박정희의 집권부터 죽을때까지의 정치적인 모습, 국제적인 상황들을 보여준 방송...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급박하고, 어려웠던 시절이지만, 그러한 핑계로 유신과 긴급조치 시대를 만들어가다가 결국에는 측근에게 살해당한 박정희 전대통령...
경제발전도 좋지만, 역시 물은 고이면 썩는 법... 그가 어느정도까지만 자리를 잡고, 권력을 민간에게 이양했다면 지금의 그는 또 어떻게 평가가 될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KBS는 건국 60주년을 맞아 특집 4부작 '역사가 움직인 순간들'을 방송한다. 다음달 5~6일, 12~13일 오후 10시 KBS 1TV를 통해 방송되는 이번 특집은 지난 60년 동안 대한민국이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선택하고 대응했던 긴박한 순간들을 당시 정책결정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영상으로 살펴본다.
제작진은 지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김종필 전 국무총리,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등 60여 명의 증언을 들었다. 김덕홍 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자료연구실 부실장은 1997년 망명 이후 최초로 TV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내부사정을 증언한다.
1948년 2월 조선인민군 창설식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만세'를 외치는 김일성의 생생한 음성과 영상 등 희귀 화면들도 공개된다. 1편 '새로운 시작'은 남북한 정부수립 이후 1950년대 말까지 극명하게 갈라선 두 개의 한국을 돌아보며 2편 '절대자의 시대'는 박정희와 김일성 두 절대 권력자의체제경쟁 및 남한의 경제성장을 주제로 한다. 3편 '승자와 패자'는 전세계 사회주의 진영 붕괴로 인한 북한의 고립과 남한의 약진을 조명하며 4편 '세계화의 격랑'은 핵을 지렛대로 한 북한의 게임과 전 지구적현상인 세계화의 도전에 대해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