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해둔 경복궁 야간특별개장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근정정과 경회루 정도 외에는 볼수 있는곳이 별로 없기는 하지만, 평생 처음보는 한밤의 조명속의 궁궐은 멋있기는 하더군요.
기간은 2013년 10월 16일부터 10월 28일까지(22일은 휴궁일로 야간개방없음)이고, 관람시간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로 입장마감은 저녁 9시까지이며, 개방권역은 홍례문, 근정전, 수정전 권역입니다.
위 지도의 빨간색 선안에만 개방되는데, 공연도 여는데 공연을 보지 않고 훌쩍 돌아보면 30분도 안걸릴듯 하네요.
입구는 광화문 정문으로 들어가서 오른쪽에 보시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교통편은 지하철은 3호선 경복궁역이 가장 가깝운편이고, 안국역이나 광화문역도 그리 멀지는 않고, 버스는 광화문쪽에 많으니 서울에서 오시기는 어렵지 않을듯 합니다.
저희는 6시 40분쯤에 도착을했는데, 현장판매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꽉차있는데, 이미 현장판매는 마감이 되었다고 하네요...-_-;;
7시부터 판매를 하는데, 미리 온사람들이 새치기하는것을 방지하고, 불편함을 덜려고 번호표를 주는듯 합니다.
현장판매 구매후기를 찾아보니 요일에 따라 다르겠지만, 5시정도에 가서 대기번호 80번정도를 받았다고 하는데, 80*2 = 160번째인데, 현장구매는 고생을 좀 하셔야 할듯합니다...-_-;;
2013 가을 경복궁 야간 특별개방 옥션 티켓 홈페이지 바로가기
인터넷 판매는 한시간만에 매진이 됬다고 하는데, 예매 취소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구입을 할수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후에 찾아보니 예약은 가능한데, 전부 매진이더군요...-_-;;
일반인 표가 없어서 65세 이상의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현장에서 예약자의 신분증을 검사하니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입장료는 3천원이고, 현장판매는 회당 500명으로 일반인 390명, 어르신 55명, 외국인 55명으로 할당이 되어 있네요.
6살미만 아이는 무료관람이 가능한데, 아버지가 일때문에 못오셔서 출사를 나오는 할아버지에게 입장권을 그냥 드렸는데, 잘 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경복궁의 입장료는 원래 만 64세 이하는 3천원이고, 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내국인,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라고 하네요~
조선시대 사진들 - 경복궁, 종로, 광화문, 보신각, 중학천
경복궁 관광 안내와 수문장 교대의식 동영상 - 외국인은 비행기를 타고오는 우리곁의 소중한 유산물
덕수궁을 홀로 거닐다, 도심속의 아늑한 궁궐의 풍경을 느낄수 있는곳
서울 도심 생태문화길, 경복궁, 삼청동, 가회동 북촌한옥마을을 잇는 멋진 역사 문화길
2013 경복궁 야간개방 입장권입니다.
매표를 하고, 들어가면 근정문이 나오는데, 그안에 있는 근정전입니다.
근정전(勤政殿)은 국보 223호로 현존하는 한국 최대의 목조 건물인데, 이름의 유래는 부지런하게 정사를 돌보라는 뜻이고, 조선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중심 건물로써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집으로 따지만 안방이고, 절로 따지면 대웅전같은곳입니다.
뭐 대낮에는 몇번 봤었지만... 밤중에 멋진 조명아래 보니 더욱 멋있는듯 하더군요.
직접 찍어서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인데, 화질은 좀 별로입니다...-_-;;
뭐 가장 멋진것은 경회루입니다.
경복궁 경회루 (景福宮 慶會樓)는 나라의 경사가 있거나 외국에서 사신이 왔을때 연회를 열던곳인데, 우리나라에서 단일 평면으로는 가장 큰 누각으로 국보 제224호라고 합니다.
정말 넉이 나갈 정도로 멋진 풍경인데, 저 위에서 커피나 술한잔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물론 경회루에는 입장금지입니다.
뭔 권력있는 사람들은 실제로 행동에 옮기다가 문제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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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위 책의 저자이자, 문화재청 장관이였던 유홍준교수가 목조건물을 비롯해 다수의 문화재가 보호라는 이름아래 방치되고 있는데, 이런것은 오히려 문화재의 수명을 단축할수 있다고 했었는데, 대여를 할수도 있다고 하는데, 뭐 일반인들에게는 언강생심인듯한데, 어느정도 합당한 수준에서 민간인들에게 공개를 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경회루의 야간 모습 동영상인데, 근정전보다는 잘 나온듯~
조카에 나이드신 어무이까지 있는데, 바람이 많이불어서 그냥 일찍갈까했는데, 아쉽기도 했는데... 경복궁 야간개방 특별공연으로 효와 공경을 음악과 춤으로 표현하다라는 공연을 경복궁 수정전 일원에서 개최를 한다고 하는데, 평일에는 오후 8시에 공연 1회를 하고, 주말에는 7시반, 8시반 2회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경복궁 야간개방 특별공연 - 효와 공경을 음악과 춤으로 표현하다
숙종대 기로연에서 펼쳐졌던 궁중정재 중심의 공연으로 초무, 무고, 향발무, 아박무, 처용무 등을 보여주더군요.
얼마전 끝난 창경궁 야간개방 특별공연에서는 창경궁 통명전, 혜경궁을 품다라는 공연이 열렸다고 하네요.
직접 찍어보았는데, 대략 30분정도 걸리더군요.
보통 길거리나 다른 행사장에서 이런 공연을 하면 조금 보다가 사람들이 일어날텐데... 고궁에서 멋진음악과 고전 무용의 춤이 너무 잘 어울려서 그런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데,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공연을 하는 수정전 앞에는 커피와 전통차를 판매하는 테이크아웃 매점이 있는데, 머핀도 파는데, 추운 공연을 보면서 에스프레소 커피와 코코아에 컵케이크도 좋고, 가격도 3천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다양한 기념품도 판매를 하기는 하는데, 그닥 땡기는것은 없네요.
화장실에 들어갔더니 방한때문에 뽂뽁이같은 비닐을 유리창에 대놓았는데, 경복궁 문화재안의 화장실답게 테이프로 멋지게 처리를 해놓았더군요...^^
처음에 입장할때는 깜깜해서 무섭다고 빨리 집에 가자고 하더니, 구경 잘하고, 코코아에 머핀을 먹으면서 공연도 잘 즐긴 조카...^^
요즘 날이 좀 많이 쌀쌀한데, 감기우려가 있으니 어른이나 애들이나 옷은 두둑히 입고 가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낮에 보아도 좋지만, 밤에 보니 더욱 아름답고 멋진듯한데, 2-3시간씩 기다려서 꼭 보시라고는 못하겠는데, 뭐 앞으로는 야간개장이 더욱 늘어났으면 좋겠고, 기회가 되시면 좋은 구경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북촌 동양 문화 박물관, 가회동 한옥마을의 문화체험관 시설(맹사성 집터 옆)
정독도서관의 봄날 풍경, 벚꽃, 개나리, 진달래, 목련이 만발한 멋진 곳
만약 현장예매에 실패를 하시면 그냥 집에 가시기 보다는 경복궁 왼쪽의 삼청동, 가회동 한옥마을쪽에 가보시면 멋진 풍경을 즐길수 있고, 맛집들도 많으니 낙담하지 마시고, 한번 들려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