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댓글의 매너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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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다가보면 간혹 부탁성 댓글이나 방명록 글이 달리고는 한다.

방송 리뷰를 하면 방송을 보내달라고 하기도 하고,

배경음악으로 mp3를 다음뮤직에서 구입을 하면 mp3 파일을 보내달라기도 하고,

어떤 무명 가수는 자신의 곡을 홍보해달라고, mp3를 보내준다고 하기도 하고,

책관련 리뷰가 많다보니 책을 보내줄테니 읽고 서평을 써달라고 하기도 한다.
(뭐 이런 경우는 대환영이지만...^^)


근데 참 불법인 경우가 대부분이다...-_-;;



더군다나 조금만 발품을 팔아서 검색을 해보면 쉽게 구할수도 있는데,
딸랑 메일주소만 알려주고 보내달란다.


한번은 외국 영화를 보고 OST가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국내에서 영화나 음반이 발매가 되지도 않은 영화의 OST를 어렵게 구해서 리뷰를 했더니,
수많은 사람들이 메일로 보내달라고 댓글을 달아서 댓글을 막아 버리기도 했는데,
댓글을 달은 사람들에게는 내가 다운받은 중국의 어둠의 경로 의 주소를 메일로 보내주었다.

근데 모두 수신을 했던데, 답장은 하나도 없다...-_-;;


간혹 오른쪽 마우스가 막혀서 내용이 복사가 안되는 경우때문에
글을 좀 보내달라고 해서 메일로 보내준적도 있는데,
이 경우에도 답장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_-;;


얼마전 어떤 무명가수가 자신의 곡을 홍보해달라고 mp3를 보내준다고 했을때,
불법소지가 있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내가 곡을 구입해서 홍보를 해보도록 하겠다고 했다.
속으로는 참 안됬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댓글에 말이라도 고맙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아주면 정말 다음뮤직에서 캐쉬로 구입을 해서 리뷰를 해줄까 했는데, 역시나 답글이나 답장은 없다...-_-;;



이러다가 보니 이제는 내 스스로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꼭 좀 보내주세요. 부탁합니다.하고 사정을 해도,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의 마음처럼 싹 바뀐다는 생각에 거의 대부분의 부탁 댓글은 사절하고,
메일도 아닌 댓글에 보내드릴수 없다고 달아버리는 정도이다...


불신이 불신을 만들어 버린다고 할까?



그러다가 몇일전에는 누군가가 절판된 책을 구하려고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댓글을 달았는데,
나도 현재 가지고 있지 않아서 어쩔수 없고,
중고책 검색 사이트를 통해서 구입을 할수 있는곳을 알려주었더니,
너무 감사하다고 답장이 왔다.


거의 처음인듯 싶은데, 오히려 내가 더 고맙게 느껴진다...-_-++


뭐 광고성 댓글은 기본이고,
가끔은 황당한 욕설도 올라오고,
글을 읽어보기는 했는지 싶은 댓글들도 달리고,
위와 같이 매너없는 댓글들이 많지는 않지만 꽤 있다.


처음에는 삭제를 해버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적절하고, 유연하게 대처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꽤 잘못된 일부의 댓글들이 의욕을 상실하게도 하고, 기분을 망치게 하기도 한다.

뭐 그렇다고 인터넷 실명제를 찬성하거나, 저런 사람들을 욕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괜히 저런 사람들때문에 왜 내가 열받고, 흔들리고, 짜증을 내야 할까?


하지만 저런 사람들로 인해서 인터넷이 일부 불신을 받게 되고,
인터넷 실명제를 해야 한다면서 기득권층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그런것이 일반 보통 사람들에게는 크게 문제될리도 없다.
아마 본인들 스스로에게 칼이 되어 돌아오고,
그로인해서 엄한 사람들도 피해를 입는다는것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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