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류로 가는 길 - 나의 가치를 아는 것이 선진국민의 시작!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by 단비스2010.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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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강연을 맛갈스럽게 재미나게 잘하시고, 나는 행복하다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 멋진 분이신듯...
얼마전 이민가고 싶은 나라 1위가 싱가폴이라고 하고, 한국은 50위권대...-_-;;
경제대국 10위안에 든다고 자랑은 하지만, 막상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나라는 아니라는 이야기인가본데, 우리는 주입식 교육덕분인지 선진국을 꿈꾸며 반세기를 살아온듯하다. GNP가 몇백불일때부터 시작해서 지금 2만불이 넘어간 시점에서도 아직도 허리띠를 조여매고 앞으로 앞으로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자고 한다.
이게 과연 옳은 일일까? 아마 4만불, 10만불이 되어서 또 앞으로 앞으로를 외치는건 아닐지...
이 강연에서는 그러한 맥락에서 우리가 중요한것은 나의 가치를 알고, 나를 사랑하는것이 선진국민의 시작이라는 내용인데, 우리는 어려서부터 국가에 충성하고, 국가를 위해서 살아야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것은 이기심이라는 것을 교육받아왔다.
나라만 잘되면 이 한몸 희생하는것쯤은 이라는 생각으로 어찌보면 소수의 특권계층에서 지배를 받아온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기위해서는 나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나를 사랑하며 지금의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는것이 시작이라는 멋진 말씀....
대한민국이 잘되고, 삼성, 현대, LG등의 대기업이 잘되서 국민소득이 올라가는것도 중요한 일일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것은 나 자신이 소중한것을 깨닫고, 나 자신이 행복해야 하는것이 더 중요한 일이 아닐까?
만약 자신의 친구나 자녀가 대학에 떨어져서 재수를 하는데, 자신의 고등학교에서 서울대에 합격생이 많다고 자랑하는 사람을 과연 옳바른 모습이고,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수 있을까?
우선은 나 자신이 행복하고, 그 행복을 감염시키고, 전파하는것이 진정한 성공이고, 선진국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국민이 느끼는 만족과 행복도는 이처럼 외형적인 경제규모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평소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탐색해온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
그에게 우리 국민 개개인이 행복을 추구하면서 지금보다 생산적인 삶을 모색하는 길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 황상민 교수 프로필 -
<학력> 1985년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심리학과 졸업 1988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석사 1992년 미국 하버드 대학교 심리학과 박사
<경력> 1994 ~ 1995년 한국 인간 발달 학회 학술이사 1994 ~ 1998년 세종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1996 ~ 1998년 한국 심리학회 국제 이사 1998년 ~ 현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한국 심리학회 편집 및 학술 위원회 운영위원 2000 ~ 2002년 연세대학교 인간행동연구소 소장 2002 ~ 현 한국 가족학회 이사
<주요저서> 세상이 변해도 성공할 아이로 키워라 2005 다름의 아름다움 2008 디지털 괴짜가 미래 소비를 결정한다. 2008 외 17권
나의 가치를 아는 것, 선진국민의 시작!
-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방송일: 2010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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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R < 프롤로그 >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경제규모 15위권의 선진국 수준에 올라선 대한민국_
그러나 국민이 느끼는 만족과 행복도는
외형적인 경제규모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평소, 한국 사회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과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탐색해온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_
그에게 우리 국민 개개인이 행복을 추구하면서
지금보다 생산적인 삶을 모색하는 길은 무엇인지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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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 오 프 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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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수경입니다.
최근,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전 세계 155개국 국민이 느끼는 행복 정도를 수치로 발표했는데요.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56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는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그리스’나
내전을 경험한 ‘코소보’보다 낮은 순위라고 하는데요.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인의 삶에 대한 만족과 행복감_
그 원인은 무엇이고,
한국인이 진정 행복해지는 방법은 무엇인지,
오늘 <일류로 가는 길>에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고
심리학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해온 분이시죠.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님 모셨습니다.
큰 박수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방청객 박수~)
# 황상민 교수님 무대 등장, 방청객과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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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 토크 ; 짧은 Q & A >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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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안녕하세요.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로 인사 나누고~ )
Q1-1) 오늘 시작하면서, 갤럽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순위에 대해 말씀 드렸는데요.
한국인의 행복 지수가 OECD 30개 회원국 중,
25위라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심리학자로서 이런 조사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Q1-2) 그런데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들을 보면
상위권에 덴마크(1), 핀란드(2), 노르웨이(3), 스웨덴-네덜란드(4)가
늘 올라와 있는데요. 이 나라들의 행복 수치가 높은 이유,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Q2-1) 이런 수치가 아니더라도,
최근 한국인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걸 보여주는
많은 사례가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우리 스스로 우리 자신을 잘 모르고, 한국 사회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등.
강연 내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Q2-2) 하지만 최근 들어 사회학에 대한 관심도 높고,
특히 심리학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 않나요?
(최근의 흐름은 심리학의 인기라기보다 무엇인가를 믿고 의지하려는
한국인의 태도가 심리학이라는 분야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싶다.
한국인은 환상을 믿다가 자기 배신이라는 모순에 빠지는 경향이 강하다.
그 환상은 애초에 사실에 기초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등
최근 심리학 인기, 심리학 열풍에 대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Q2)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사실에 기초하기보다
무언가를 믿고 의지하고, 다시 그 환상에서 비롯된 자기모순에 빠지는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에 관한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우리를 알려는 그동안의 사회-심리학적 연구는 서구의 이론을 배경으로 한 것
이러한 것들은 한국 사회를 설명하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 등
답변 부탁드립니다.)
MC) 그렇다면, 우리가 외면해온 우리의 모습은 무엇이고,
간과한 한국사회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나아가 한국인이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길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하면서……
황상민 교수님의 강연, 힘찬 박수로 청해보겠습니다.
(박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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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CR < 연사 소개 ; 학력, 경력, 저서 >
주제 : 나의 가치를 아는 것, 선진국민의 시작이다! (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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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 강 연 >
1. 들어가면서 : 진정한 일류 국가와 국민의 행복
-그동안 이야기되어온 일류 국가의 조건들
(경제, 과학, 정치적 측면에서 이야기되어온 일류 국가의 조건)
-그런데 최근의 한국인들은 위의 조건들이 향상된 사회에 살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로 집단 불안증에 빠져 있다.
-한국인의 행복지수를 보여주는 여러 사례.
(한국인의 행복 지수가 OECD 30개 회원국 중 최하위급인 25위)
(최근의 갤럽 조사에서 56위)
-행복감, 만족감과 같은 정서적 질이 따라오지 않는 국가 발전,
진정한 일류라 할 수 없다.
/강연의 서두로 일류국가와 국민의 행복에 관련된 문제 제기를 간략하게 해주시고 본 강연으로 들어가 주셨으면 합니다.
2. 한국인, 우리는 누구인가?
-이것이 분명할 때, 우리는 일류국가, 선진국의 국민이 된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자기 자신을 보는 방식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
-한국인이 자기를 보는 방식,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누구인가?
-한국인은 '남에게 멋진 사람'으로 보이는 자신을 '나'라고 인식한다.
-멋진 사람 (보이고 싶은 모습-한국인을 대상으로 조사)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보람을 느낀다./믿음직하다./호의나 선물에 쉽게 감동한다./
이따금 게으르다./맡은 일을 철저히 수행한다./남들이 보지 못한 다른 면을 본다./
모든 이에 친절하다./이야기하는 것을 즐긴다./다른 사람 감정에 잘 공감한다.)
-멋진 사람(Cool Guy)으로 살고 싶은데, 현실의 나는?
-체념?자포형 : 멋진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망이 충족되지 않은 자기 정체성
(한국인을 대상으로 조사) 싫어하는 자기 모습
(우울하고 어둡다./예술엔 관심 없다./한 장소에 오래 있는 것을 어려워한다./
단순하며 반복된 업무를 선호한다./지시하기보다는, 받기가 편하다./
남을 감동시키는 재능이 없다./때때로 무례하다./새로운 물건을 못 받아들인다./
쉽게 신경질 내고 산만해진다.)
-88만원 세대와 자살 사례들
-현실에서 우리가 믿는 멋진 사람이란?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과 출세의 모습
-과거 출세 VS 현재 출세
-과거 출세(개천 용)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어릴 적 꿈을 이뤘다./칭찬과 아부를 잘한다./
모든 행사에는 꼭 참석한다./ 갈등 상황에 공격적이다./언변이 좋다./
2인자 위치에 만족한다./영어를 잘한다./자신의 남과 이익을 나눈다.
높은 윤리의식을 가진다.)
-현재 출세(바다 용)
(명문대 출신에 대기업에 다닌다./박사학위가 있다./배우자 집안이 좋다./
배우자가 잘생겼다./인맥 좋다는 평을 듣는다./조직을 잘 활용한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다./배짱과 오기가 있다./대세에 따른다./
비난받을 짓을 안 한다.)
-과거의 출세는 더는 성공하기 어렵고,
현재의 내가 '바다 용'(현재의 출세)도 아닌 것 같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은데, 자신은 점점 자포자기 형(체념형) 인간이 되어간다.
3. 한국인, 어떤 나라에 살고 싶은가?
-의문 1. 더 잘 먹고 잘 살면 일류 국가가 되나요?
의문 2. 국민소득이 4만 불이 되면, 일류국가가 되나요?
-국민소득 높아진다고 일류국가, 일류국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나라에 살고 싶은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자신에게 물은 적이 있는가?
-어떤 사람이 일류 국가의 국민인가?
-미신 1. 개천의 용은 더 이상 없어!
미신 2.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해!
-내가 잘하는 일 VS 내가 좋아하는 일
-여전히, Cool Guy 가 되고 싶은 마음에서 ...
남들이 인정하는 나의 멋진 부분을 찾는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는데, 어떤 이가 내게 물었다.
"용의 꼬리가 나은가요? 뱀의 머리가 나은가요?"
(이외수 왈) 일단 뱀으로 살다가 나중에 용으로 승천하면 어떨까요?”
4. 일류국가로 가는 길
-조직에서 성공적으로 살아남기를 원하는 한국인들,
그런데 '왜 회사에 다니시나요?'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한다.
자기 자신의 삶의 가치와 조직 가치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류국가의 모습과 내가 지향하는 삶
/나는 누구인가? 내가 믿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어떤 현실에 있는가?
/단체의 가치와 개인이 생각하는 가치를 알아야 한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나의 삶의 가치는?
-지배가치 찾기
-당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가치는?
-"일류국가를 만드는 국민은 자신의 가치를 분명히 하며 그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강연 시간은 40~45분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교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말씀을 충분히 하시는 게 먼저이므로
꼭 시간에 구애받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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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 방청객 Q & A >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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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자신의 가치를 분명히 밝히고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이
일류국가를 만드는 국민이라는 말씀이 인상적인데요.
한국인의 정체성과 가치에 대한 말씀인 만큼
여러분의 궁금증도 다양할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 질문할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어느 분부터 질문하시겠습니까?
Q1) 오늘 교수님의 강연 잘 들었습니다.
제가 교수님께 드리고 싶은 질문은 네팔이나 방글라데시와 같이
사회제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가난한 나라들이
우리보다 행복한 나라로 꼽히는 이유인데요.
우리와 비교해서 그들이 행복한 이유,
교수님께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Q2) 저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요.
한국에서는 가족관계가 특히,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가족 모두 행복하려면 가족 구성원들이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특히 한국에서는 어떤 관계 맺기가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Q3) 저는 교수님께 이런 질문을 꼭 드리고 싶었는데요.
심리학을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것인가를 고민하고
나름대로 행복을 정의하시잖아요.
그렇다면, 누구보다 행복의 조건을 잘 아시는 교수님은
과연 행복하신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Q4) 오늘 강연 중에 88만원 세대에 대한 말씀도 해주셨는데요.
88만원 세대들은 현실적으로 기성세대가 만들어놓은
경제조직으로 들어가기도 어렵고
들어가더라도 기성세대의 조직논리를 받아들이기 어려워서
회사를 그만두거나, 자주 옮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극대화되고 있는 세대 간 갈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세대 간 갈등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한국의 세대 간 갈등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시는지
아니면 변화-긍정적 변화의 희망을 보시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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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 마무리 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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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변 받아주시고)
나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떠세요? 오늘 함께 강연 앞에서 하신 소감이?
(마지막으로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MC) <일류로 가는 길>
명쾌한 강연 들려주신 황상민 교수님께
다시 한 번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방청객 박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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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 클 로 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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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네~, 저는 오늘 강연 중에
모두가 인정하는 성공 사례에 나를 끼워 맞추기보다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찾고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만이 진정한 일류 국가의 국민으로
행복한 인간으로 살 수 있다는 말씀 기억하시면
일류로 가는 길,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