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의 기적 도서 서평, 한 신경과학자가 안내하는 3D세계로의 특별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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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을 보면 아바타와 같은 3D에 관련된 이야기의 책같은데, 뭐 전혀 상관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 책은 입체시각을 가지지 못한 한 여자가, 50여세가 된 어느날 갑자기 입체시각을 가지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와 관련된 뇌과학, 시각 등에 대한 책입니다.

딱딱하고 어려워 보이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2009년 아마존 최고의 책에 선정될 정도로 꽤 흥미진지하게 다가오는 책입니다.

검안학이나 시훈련치료에 관한 새로운 치료법, 요법의 측면으로 관련된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수도 있고,
과학적으로 어린시절에 모든것이 결정된다는 결정론적인 입장이 저자로 인해서 우리의 삶이 나이를 먹어서도 노화, 퇴화만 되는것이 발전되고 나아질수 있다는 가능성까지도 엿보게 됩니다.

무엇보다 평생 평면 2D의 세상속에 살아간 그녀가 대학 수업에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게 3D세상속에서 살고 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3D 세상속의 사는 마음을 이해할것도 같다고 생각을 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입체시각을 찾으면서 느끼는 그녀의 표현과 감동이 너무 아름답더군요.
탐스럽고 촉촉한 눈송이들이 저를 둘러싸고 느릿느릿 떨어지고 있었어요. 저는 눈송이들 하나하나 사이의 공간을 볼 수 있었고, 그 모든 눈송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3차원의 군무를 추고 있었어요.
우리는 입체시각을 가지고 살면서, 그 고마움을 느끼기 보다는, 공기처럼 그저 당연한것으로 여기고 살았는데,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가 삶에 대한 감흥이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것은 아닌가 싶더군요.
사람들은 그것을 당연하게 여겨요. 사람들은 그게 얼마나 멋진 것인지를 전혀 몰라요. 그걸 제대로 알려면 반세기 동안 입체맹이었다가 입체시를 얻어 봐야 해요.
얼마전 IMAX 3D로 영화 아바타를 보면서 정말 환상적이라고 느꼈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항상 그러한 세상속에 살고 있지만, 전혀 그것에 대한 소중함은 잊은채, 우리가 가지지 못한것만을 가지려고 하면서, 우리가 가진것에 만족을 못하고, 감동하지 못하며 살고 있는것은 아닐까 싶더군요.

암튼 참 흥미로운 책이고, 어렵게 느껴질 과학과 실험, 치료의 이야기가 참 쉽게 다가오고, 삶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주는 멋진 책인듯 합니다.

이 세상에서 부족한 것은 기적이 아니다.
부족한 것은 감탄이다.

-영국의 작가 G.K. 체스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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