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포르투갈의 남아공 월드컵 0:7 축구 경기를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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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초반까지는 북한이 나름 선전을 펼치고, 이거 잘하면 이변이나 기적이 일어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후반에 들어서면서 포르투칼의 맹공속에 0:7의 완패를...

김병지 해설위원이 비가 내리는 우중경기의 수중전에서 북한선수들의 축구화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은 의견도 이야기를 하고, 해도 너무한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뭐 신문과 인터넷의 뉴스를 보니 어른이 아이의 손목을 비틀듯이 너무 한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던데,
물론 경기에 패한 북한이나, 동족인 한국에서 북한을 응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더욱이 안타까웠고, 혹자는 저러다가 감독이나 선수들이 월드컵이 끝난후에 아오지 탄광이나 감옥에 가는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 우려도...



근데 또 제삼자의 입장이나 포르투갈의 입장에서 본다면,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첫번째 경기인 코스티와의 경기에서 비겼고, 두번째 이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고, 마지막 브라질과의 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4:0정도로 이기는 상황에서 건성으로 뛰어야 할까? 아니면 후보들로 교체를 해야 할까?

물론 이것이 A매치 경기가 아닌, 친선경기이거나 전략을 탐색하는 경기도 아니고,
국가대표로서 자신의 능력을 펼칠수 있고, 세계에 자신의 조국과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수 있는 경기인데,
설렁설렁한다는것 자체가 어찌보면 프로에게 더 치명적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

뭐 우리나라 국가대표도 월드컵이나 올림픽, 아시안게임등의 예선전에서도 약체팀을 10점이 넘게 골문을 두드린것이 부지기수이니 포르투갈에 뭐라고 할문제는 아닌듯 싶다.

아래사진은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황선홍편의 사진... 당할때는 열받지만, 가할때는 영웅담이 될수도...-_-;;


100-0 승리' 농구팀 코치가 해고된 까닭은?

미국 여자 고등학교 농구시합에서 집중력장애 등을 가진 아이들의 특수학교와 일반 여고와의 경기에서 일반여고에서 일방적으로 100:0으로 게임을 승리했지만,
학교측에서는 농구팀 코치를 해고시키고, 상대팀에게 사과를 하고, 승패기록을 삭제해 줄것을 요구했다는 훈훈한 이야기도 있다...

물론 프로의 세계에서는 있기 힘든 이야기겠지만, 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특수학교의 교사는 이런 결과에 좌절하거나 슬퍼하기보다는
우리 아이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70대 0, 80대 0이 됐어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언젠가 너희가 최고의 위치에 올라갔을 때 오늘 100대 0으로 진 기분을 잊지마라!
북한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시청하면서도 0:5. 0:6, 0:7 이 되어서도 포기하거나 상심하지 않고,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니던 북한선수들의 모습이 선하다...

북한도 축구에서 많이 발전해서, 언젠가 최고의 위치에 올랐을때 이 날의 기분을 잊지말기를...

그리고 다음에는 통일된 팀이나, 남북 연합팀으로 0:7, 0:8 로 혼쭐을 내주는 그날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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