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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쉬는 날에 재수씨가 일이 좀 있고, 부모님도 모두 출타를 해서 혼자서 조카를 보게 되었습니다.
뭐 간혹 조카를 봐주기는 하지만, 끽해야 2-3시간정도 봐주고는 했는데,
어찌하다가 종일 혼자서 조카를 보게 됬네요...
뭐 저야 괜찮지만, 애가 고생이 아닐까 싶더군요...
오전은 공원에 나가서 바람도 쐬고 했는데,
무더위에 오존주의보까지 발생해서 오후에는 집에 있게 됬는데,
동생이 조카가 요즘 뽀로로를 참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마루에 욕조를 꺼내놓고, 물을 받아서 장난감을 집어넣고,
저는 어둠의 경로인 당나귀에서 뽀로로를 10개정도 다운을 받아서,
마루 노트북에 전송을 해놓아서, 조카가 물놀이를 하면서 동영상을 보게 해 놓았습니다.
물도 시원하고 해서인지 2시간정도 재미있게 잘 놀더군요...
잠시 저는 제방에서 인터넷을 하고 있다가,
조카가 너무 조용해서 나와봤더니
화면에는 재미있는 뽀로로가 아닌, 적나라한 포르노가...-_-;;
삼촌! 저 아줌마, 아저씨도 되게 더운가봐... 옷벗고 뒹굴면서 재미있게 노네~
뽀로로라고 검색해서 받아서 아무 의심없이 틀어준것인데, 포르노라니...-_-;;
아마 누군가가 장난으로 포르노 동영상을 뽀로로라고 올려놓은듯 합니다.
그나마 혼자있을때 그랬으니 다행이지,
부모님이나 재수씨가 있을때 그랬으면, 변태로 몰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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