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스터즈 키퍼 (My Sister’s Keeper) - 눈물없이 볼수 없는 가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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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나은 큰딸이 불치의 병에 걸렸는데, 가족중에서 장기기증이 안되는 상황에서 누나를 구하기 위해서 만든 딸...
인공수정으로 누나에게 장기를 이식할수 있도록 만든 아이..
그 아이가 변호사를 찾아가서 자신의 장기를 함부로 누나에게 줄수 없도록 해달라고 부탁을 해서 소송이 시작되는 이야기...

여기까지만 이야기를 들으면 뭐 저런 동생이 있나 싶기도 할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어린시절부터 엄청난 고통을 감수하며 누나를 위해서 각종 검사를 받고, 고통을 받는 아이의 입장이라면 분명 큰 문제가 있는것이고, 나중에 커서 이해를 할지 모르겠지만, 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할짓은 못될것이다.
물론 누나를 살리기 위해서라는 미명아래 행해지지만, 어느정도 동생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는것이 아니라... 더 가슴 아픈 이야기가...T_T;;

카메론 디아즈가 자신의 외모를 부끄러워하는 딸을 위해 삭발을 하고, 자신의 변호사 직업을 포기하고, 큰딸만을 위해서 살고, 다른 가족들도 누나를 살리는데 협조를 하지만, 집착과 애정 사이에서 가족간에 갈등하는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고, 서로간의 사랑, 애정, 가족애에 잔잔한 감동과 함께 애절함과 슬픔을 느끼게 해준다...

마이 시스터즈 키퍼 쌍둥이별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조디 피콜트 (이레,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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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피콜트의 원작 쌍둥이별을 원작으로 했다고 하는데, 원작과는 조금 다른 결말이라는 힌트를 백승주의 책읽는 사람들에서 들은듯...
가족 이야기에 소송 이야기에 무슨 감동이나 슬픔, 사랑을 느낄수 있을까 했었는데, 너무나도 벅찬 감동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 사랑과 집착의 사이에서의 고민등 많은 생각을 해볼수 있었던 멋진 영화...
마지막 엔딩 나레이션에서도 삶에 대해서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자식을 가진 부모들이라면 한번쯤 부부나 아이들과 손을 잡고 본후에 함께 이야기를 해보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개봉 2009년 09월 09일 
감독 닉 카사베츠
출연 카메론 디아즈 , 알렉 볼드윈 , 아비게일 브레슬린 , 토마스 데커 , 조안 쿠삭 , 제이슨 패트릭 , 소피아 바실리바 , 에반 엘링슨 , 데이비드 손튼 , 헤더 월쿼스트 , 애니 우드 , 엘리자베스 데일리 , 월터 레이니 , 브레넌 베일리 , 에밀리 디샤넬 , 매튜 배리 , 마크 존슨 , 폴 버틀러 , 앤드류 샤프 , 린 쉐이 , 마리 조 데스차넬 , 마이클 초우
상영시간 109분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9년
홈페이지 http://mssk.co.kr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 수호천사가 있다

세상의 모든 아기는 태어나지만, 나는 언니를 위해 만들어졌다
나 ‘안나’(아비게일 브레슬린)는 언니 ‘케이트’(소피아 바실리바)의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태어난 맞춤형 아기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제대혈, 백혈구, 줄기세포, 골수, 내 몸의 모든 것을 언니에게 주었고 그런 내 역할에 대해 한 번도 도전한 적 없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난 내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엄마 ‘사라’(카메론 디아즈)와 아빠를 고소하기로 결심했다.

난 내 아이를 죽게 놔두지 않아, 절대로!
두 살배기 딸 케이트가 백혈병 진단을 받고 나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유전 공학으로 아이를 갖는다는 건 어떤 이들에겐 윤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 부부에게 선택의 여지란 없었다. 그렇게 태어난 안나가 우릴 고소했다. 최고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알렉 볼드윈)까지 고용해서. 난 11살 된 딸을 상대로 또 다른 딸 케이트를 살리기 위한 재판을 해야 한다.

내가 가장 슬픈 건, 나 때문에 우리 가족들도 죽어간다는 거다…
나는 죽어가고 있다. 하지만 내가 슬픈 건 나 때문에 가족들도 죽어간다는 것이다. 내가 아프기 시작한 이후로 엄마는 변호사 일도 그만 두고 나를 살리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나는 아빠(제이슨 패트릭)의 첫사랑을, 오빠 제시(에반 엘링슨)의 엄마를 빼앗았다. 그리고 동생 안나의 몸을 빼앗았다. 이제는 가족들을 위해 나 나름의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미안해, 아프게 해서… 고마워, 가족으로 남아줘서…


삭발도 마다하지 않은 연기열정
사실성에 기반을 둔 프로덕션

“바다에 가고 싶어, 파도를 보고 싶어.” - 케이트

카사베츠 감독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리얼리즘이었기 때문에 영화는 가능한 실제 로케이션을 진행하였다. 이에 대부분의 장면은 LA에서 촬영하고 다운타운, 말리부 해변, 산타 모니카, 산 마리노에 걸쳐 진행됐다. 소방서 촬영은 실제 소방관들의 조언을 구했고 병원 장면 역시 현재 문을 닫았지만 실제 병원인 곳에서 촬영했다.
헤어와 메이크컵과 의상 역시 사실성을 충실히 반영했다. 카메론 디아즈는 아이를 살리겠다는 생각뿐이라 자신의 외모를 돌아볼 여유는 설정을 외적인 모습에 그대로 반영해 머리는 별다른 손질을 하지 않았고 화장도 하지 않은 맨 얼굴로 등장한다. 의상 역시 티셔츠와 가디건, 청바지 등 최대한 편한 차림의 옷을 입었다.

배우들 중에서도 오랜 질병과 힘든 치료로 망가진 모습을 표현해야 했던 케이트 역의 소피아 바실리바는 충혈되고 탁한 눈을 만들기 위해 콘택트렌즈를 착용했고 피부에는 반점이, 눈은 퀭하게 보이게 했다. 병의 진척에 따라 점점 더 창백한 분장을 하게 됐다. 실제로 긴 금발 머리를 삭발하고 눈썹을 밀었고 촬영하는 동안 다양한 길이의 가발이 필요했기 때문에 가발 스케줄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 <미디엄>이란 TV드라마에 출연 중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그녀의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어 머리가 자랄 때까지 쓰도록 했다. 이 가발은 머리가 다 자라고 나면 질병이나 치료로 인해 머리카락을 잃은 아픈 어린이들에게 가발을 제공하는 비영리 단체 ‘락스 오브 러브’에 기증할 예정이다.
화학치료를 받다가 케이트를 만나게 되는 테일러 역할의 토마스 데커 역시 실제로 삭발을 했다.


실제 암 환자들의 도움
그들의 삶을 밝게 만든 촬영현장

“문제 가정일 거라 생각하겠지만, 우린 서로 사랑하며 최선을 다한다.” - 안나


영화는 “암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와 그 가족을 돕는 것. 마음의 고통과 경제의 손실을 극복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는 목표를 가진 일리나 기츠만의 데시 기츠만 재단의 도움을 받았다. 일리나 기츠만이 신경아세포종으로 투병하던 자신의 딸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 암에 걸린 어린이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조언을 비롯해 질병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미치는 심리적 감정적 영향 등을 알려 주었다. 어드바이저가 돼 줄 어린 환자들을 소개해 주었고 작품에 진정성을 주기 위해 병원 장면에 실제 환자들이 엑스트라로 촬영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이 재단은 영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어린 환자들과 그들의 질병, 그들의 가족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여겨 참여를 결심했다. 최대한 이들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에 힘입어 영화에 등장하는 아픈 환자들의 상황은 미화되거나 왜곡됨 없이 고스란히 나타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외로운 병원 생활에 지쳐있던 아이들을 참여시켜 그들의 삶이 밝아지도록 도움을 주었다.

<마이 시스터스 키퍼>는 심각한 소재를 다룬 심각한 영화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그 반대였다. 심금을 울리거나 눈물샘을 자극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생생하고 풍부하며 직접적인 것들을 만들어냈다. 죽음에 관한 것이라고 생각될 때 사실 그것은 삶에 관한 것임을 깨닫도록 하는 것이 이들의 목표. 실제로 촬영장은 웃음이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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