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에서 쫓겨나온후에 기타를 부수고,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부르고...
강가에서는 집단 패싸움을 하고...
버스에서는 양수가 터져서 애가 나오려고 하고...
그냥 눈물이 나왔다...
왜 슬픈지.. 왜 내 기분이 이런지는 모르겠다... 그냥 슬프고.. 그냥 눈물이 흘렀다...
이런 영화를 일본인이 만들었다는것에 놀랐고... 그들도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조금이나마 한국사람들의 한에 대해 생각해주는 그런 사람들이...
그에 반해서 이런것을 잊고 사는 내가 우스워져서 그런 감정을 느겼는지도 모르겠다...
고!같은 영화에는 명계남이나 몇몇 한국배우가 눈에 띄고, 단역들도 한국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영화는 그런 사람들은 거의 못본듣하다...
암튼 왠지 모를 그들의 슬픔이 느껴졌고.. 그런 상황에서도 좌절하자 않고..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부끄러워 질뿐이다...
지난 주는 한편의 영화가 들려준 노래에 푹 빠져 있었다. 영화는 두 말하면 잔소리!
68년의 뜨거운 열정을 화합의 노스탤지아로 풀어내는 <박치기!>
<69 식스티나인>과 함께 신나고 동시에 슬픈 영화로 기억될 듯.
오다기리 조의 등장은 유쾌한 서비스.
바로 이 노래입니다. 영화 <박치기!> 전편에 흘러내리는 '임진강'
임진강 (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 내리고/ 물새들이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흐름아/ 원한 싣고 흐르느냐
북녘의 대지에서/ 남녘의 하늘까지/ 날아가는 물새들아/ 자유의 사자들아/ 누가 조국을 반으로/ 나누어 버렸느냐/ 누가 조국을/ 나누어 버렸느냐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 내리고/ 물새들이 자유로이/ 넘나들며 날건만/ 내 고향 남쪽 땅/ 가고파도 못 가니/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 내린다
임진강 하늘 저 멀리/ 무지개여 뜨거라/ 강이여 이 마음을/ 부디 전해 다오/ 고향을 언제까지나/ 잊지 않는다고/ 임진강 맑은 물은/ 흘러 흘러 내린다
<박치기!>는 2003년 으로 일본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의 최신작으로 일본영화계에 충격을 주었던 그의 데뷔작 <아이들의 제국>(1981)을 뛰어넘는 새로운 걸작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1968년 교토를 배경으로 젊은이들간의 격렬한 싸움과 뜨거운 우정, 그리고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박치기!>는 영화가 그리고 있는 젊은이들의 보편적 순수함과 갈등을 통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뜨겁게 자극한다.
프랑스 68혁명, 체코 프라하의 봄, 베트남전,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 그리고 비틀즈까지... 1968년은 전세계적으로 변화와 변혁의 시대였다. 모든 젊은이들은 기성세대의 질서와 권위에 저항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포크기타와 재즈 그리고 자유에 환호했다. 1968년 교토, 부립 히가시고 학생들과 조선고 학생들 사이에는 바람 잘 날이 없다. 연일 치고받는 싸움들이 시내 곳곳에서 끊이지 않는다. 그들이 싸우는 이유는 이념이나 가치관 따위가 아니다. 단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지 못할 뿐! '내일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듯, 오로지 오늘만을 살아가는 젊은 그들. 교토를 누비며 싸움을 벌이는 그들의 모습은 혼란과 변화의 1960년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또 다른 자화상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반드시 강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서로 건널 수 있는 강이기에 서로가 상대에게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강 건너 이르고 싶은 둔덕을 보지 못하는 이야말로 불행한 사람인지 모른다." - 동경대 강상중 교수(재일교포 2세) 영화 <박치기!>는 피끓는 청춘들의 자화상인 동시에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건널 수 있는(!) 강에 대한 이야기이다. 소설 <소년M의 임진강>(마츠야마 다케시)이 원안이기도 한 <박치기!>는 재일조선인 2세와 일본젊은이들간의 우정과 갈등, 그리고 사랑을 담고 있다.
키네마준보 '2005년 베스트영화' 1위, 아사히신문 '2005년 베스트영화' 1위, 마이니찌 영화상 일본영화대상, '닛간스포츠 영화대상' 작품상 수상 등 2005년 일본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박치기!>는 특히 일본의 신인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시리즈 <닥터 코토 진료소>의 시오야 슈운, <배틀로얄>의 타카오카 소우스케, <박치기!>로 호우치영화상, 일본아카데미영화상, 닛간스포츠 영화대상에서 모두 신인상을 휩쓴 미모의 사와지리 에리카 등이 주연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특히 재일조선인 2세로 출연,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사와지리 에리카의 단아한 모습은 그녀가 정말 한국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임진강'(박세영 작사/고종한 작곡)은 남북분단의 슬픔과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로 일본에서는 1968년 '더 포크 크루세더스'가 번역해 발매했으나 금지곡으로 선정되었다. '더 포크 크루세더스'는 1960년대 일본을 주름잡던 밴드로 밴드의 작곡가 카토 카즈히코가 <박치기!>의 영화음악을 직접 담당했다. 극 중에서 오다기리 죠가 부르는 '슬퍼서 참을 수 없다'와 시오야 슈운의 '임진강'도 그의 감각이 어우러진 산물. '임진강'을 일본어로 번역한 마츠야마 타케시는 중학생 때 '임진강'을 듣고 그 감동을 잊을 수 없어 2002년 <소년M의 임진강>을 집필하였다. <소년M의 임진강>을 읽은 이봉우(씨네콰논 대표)PD가 다시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에게 이 책을 건네면서 2004년 영화 <박치기!>가 탄생하게 된다. 특히 교토에서 사춘기 시절을 보낸 이봉우 대표와 나라지방에서 자란 이즈츠 감독의 추억과 경험이 어우러져 더욱 풍성한 시나리오를 만들어냈다.
이즈츠 카즈유키 감독은 일본에서 신인 배우들을 발굴해 키우는데 정평이 나 있는 감독이다.그의 데뷔작 <아이들의 제국>(1981)은 청춘영화의 걸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기시와다 소년불량배들>(1996)은 블루 리본상 작품상과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교토에서 올로케로 제작된 <박치기!>는 '지옥의 합숙'으로도 유명한데, 신인배우들로 가득찬 출연진들은 2개월 동안 '이즈츠 학교'에서 감독의 세심한 지도와 애정어린 질책을 들어야 했다.
오다기리 죠가 연기한 사카자키의 실제 모델은 어쿠스틱하면서도 따뜻한 연주로 일본의 '사이먼 앤 가펑클'에 비유되는 그룹 알피(Alfee)의 사카자키 코노스케이다. 사카자키가 DJ를 하고 있던 라디오 프로그램의 특집 '임진강 2001'(일본 민간방송 연맹상 라디오 엔터테인먼트 부문 최우수상 수상)을 취재하면서 그를 통해 얻은 캐릭터로 오다기리 죠의 사카자키 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사카자키 코노스케의 양친이 주점을 경영했었고, '더 포크 크루세더스'의 광팬인 점도 극중 사카자키와 맞아떨어지는 부분. 이런 사카자키 코노스케의 캐릭터는 이즈츠 감독에게 많은 영감을 선사해, 주인공 코우스케의 캐릭터로도 녹아 들어갔다.
옥스(OX) "월드컵 정말 눈물 나더라." "프리섹스의 시대가 시작됐대."
"'마틴' 새 거 들어오면 전화줘요." "예쁜데, 파렴치한 거 아냐." '중핵' 헬멧 '여체의 신비' "일본은 나가라고 하고, 한국은 돌려보내지 말라고 한다." "이코마 터널 누가 판 건지 알아!" "국회의사당 대리석 어디서 갖고 와서 누가 쌓았는지 알기는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