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소나타 (Tokyo Sonata) - 다시 시작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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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실직을 하고 일자리를 찾아 헤메는 아버지...
언제나 외롭고 밥만 하는 엄마...
미군에 지원을 해서 떠나는 형...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아들....

서로간에 이러한 상황속에서 맴돌다가, 아빠는 교통사고가 나서 집에 못들어오고, 엄마는 납치를 당했다가 아빠의 청소하는 모습을 보고 방황하면 집에 안들어가고, 아들은 버스를 돈을 안내고 탓다가 하루동안 구금을 되어서 집에 못들어온다...
그러면서 생각해본다... 다시 시작하고 싶어..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

그리고 다음날 하나씩 모여든 그들....
아들의 예술중학교 시험을 치르고 담담하게 함께 떠나는 모습으로 마무리를 짓는 영화....

담담한 마무리가 정말 진한 여운을 남기고... 특히나 엄마와 납치범이 바닷가에서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가슴깊게 남았던 영화...
죽어도 그만이고, 포기해도 그만이고 자신의 선택인 삶... 하지만 묵묵히 살아가면서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하는것이 바로 다시 사는 길이고, 시작이 아닐까?

과연 나도 다시 시작할수 있을까?


개봉 2009년 03월 19일 
감독 구로사와 기요시
출연 카가와 테루유키 , 코이즈미 코쿄 , 야쿠쇼 코지 , 이노와키 카이 , 코야나기 유우 , 이가와 하루카 , 츠다 칸지 , 코지마 카즈야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일본,네덜란드,홍콩
제작년도  2009년
홈페이지  http://cafe.naver.com/spongehouse  

며칠전, 실직 당한 아빠
언제나, 외로운 엄마
갑자기, 미군에 지원한 형
남몰래,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나
우리 가족은 모두 거짓말쟁이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켄지에겐 말할 수 없는 비밀이 한 가지 있다. 그것은 아무도 모르게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 것… 켄지의 천재적인 재능을 발견한 선생님은 음악 학교 오디션을 권유하지만 아빠의 반대 때문에 몰래 피아노 학원을 다니던 켄지는 계속 그 사실을 숨기기로 한다.
그런데 비밀이 있는 건 켄지뿐만이 아니었다! 회사에서 해고 된 아빠, 어느 날 사라진 엄마, 미군에 지원한 형까지 모두들 숨겨둔 비밀이 있었는데... 과연, 켄지는 아름다운 꿈의 연주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 거짓말쟁이 켄지네 가족의 불협화음 조율이 시작된다!


기획의 시작

<도쿄 소나타>의 원안이 된 첫 각본은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시나리오 작가 맥스 매닉스가 집필했다. 그는 일본에 살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평범한 일본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그의 각본을 본 네덜란드의 제작, 세일즈사 포티시모는 <도쿄 소나타>에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팜과 네덜란드의 포티시모가 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계기가 된다. 왕가위, 짐 자무시의 작품 등을 제작한 회사로 잘 알려진 포티시모가 일본 영화 제작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동 제작을 위해 포티시모가 제시한 조건은 ‘훌륭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 함께하겠다’는 것이었다. 2006년 여름, <절규>로 베니스영화제를 찾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우연히 두 회사의 프로듀서들이 미팅을 하고 있던 장소를 지나게 되었고 두 프로듀서의 머리 속엔 동시에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에게 <도쿄 소나타>를 맡기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섬광처럼 떠올랐다. 이제까지 그가 만들어 온 작품들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각본이란 걸 알면서도 그들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에게 이 작업을 맡기기로 결심했다.


각본 작업

<도쿄 소나타>의 각본을 읽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흔쾌히 제안에 응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맥스 매닉스의 각본에 “구로사와 월드”의 느낌이 더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감독에게 직접 각본을 수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드디어 2007년 여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각색한 새로운 각본이 완성되었다. 맥스 매닉스의 각본은 해고 당한 아빠와 몰래 피아노를 배우는 아들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엄마의 비중을 높이고 큰아들 캐릭터를 추가로 등장시켰다. 엄마가 도둑에게 인질로 잡히고 큰아들이 미군에 입대하는 에피소드는 전적으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아이디어였다.


카가와 테루유키의 캐스팅

각본을 읽은 순간부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아버지 역할로 카가와 테루유키를 점 찍어 두었다. 약 10년 전 <뱀의 길>의 조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 카가와 테루유키에게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언젠가 그를 주연으로 한 작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고 드디어 <도쿄 소나타>의 각본을 통해 카가와 테루유키에게 적합한 캐릭터를 만나게 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몇 년간 소망해 왔던 그와의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카가와 테루유키는 강함과 동시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여리고 약한 모습도 함께 가지고 있다. 권위와 나약함 사이를 오가는 아버지 역할을 그가 연기한다면 전세계 모든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카가와 테루유키를 선택한 이유다.


코이즈미 쿄코, 야쿠쇼 코지의 캐스팅

코이즈미 쿄코 또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처음부터 염두 해둔 캐스팅이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코이즈미 쿄코는 NHK에서 방송된 <바람의 마타사부로>로 함께 작업한 적이 있었다. 그때부터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그녀와 함께 영화를 찍고 싶다고 생각해왔던 것이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도쿄 소나타>를 통해 코이즈미 쿄코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나는 코이즈미 쿄코의 먼 곳을 꿰뚫어 보고 있는 듯한 눈빛을 좋아한다. 무표정하면서 동시에 쿨한 코이즈미 쿄코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보고 싶었다. 이번 작업을 통해 함께 하고 나니 더욱 더 그녀가 대단한 여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자신의 작품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야쿠쇼 코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저 평범한 주부인 엄마가 일상을 벗어나게 되는 계기를 주는 도둑 역할은 이제껏 내 영화에서 몇 번이나 무법자 캐릭터를 연기해준 야쿠쇼 코지에게 부탁했다. 한심하고 소심한 도둑을 즐거운 마음으로 연기해준 그에게 깊이 감사하고 있다. 그가 그녀를 강제로 집 밖으로 끌고 나옴으로써 이 가정은 한 순간 완전히 붕괴된 것처럼 느껴진다. 야쿠쇼 코지를 통해 이러한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그에게 황당한 역할을 부탁한 셈이다.(웃음) 이것이야말로 문자 그대로의 우정출연이라고 생각한다.”


<도쿄 소나타> 가족의 집

<도쿄 소나타>는 가족의 일상을 다룬 실내 씬이 많아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로서는 드물게 세트를 만들어 촬영했다. 보통 영화나 드라마의 세트는 천장이 뚫려 있고 거기서 조명을 비추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도쿄 소나타>의 경우 창문 밖에서 태양광이 비추는 느낌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천장을 만들고 적절한 위치에 조명을 설치했다. <도쿄 소나타>의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의 외관은 이노카시라선을 따라 위치한 실제 집을 빌려서 촬영했다.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기에 <도쿄 소나타>엔 수 차례 식탁 씬이 등장한다. 하지만 네 식구가 모두 식탁에 모이는 것은 단 한 번뿐. 각자의 비밀을 숨긴 채 한 식탁에 둘러앉은 그들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식사를 한다. 이처럼 식탁이 놓여있는 주방은 가족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주방 한 켠에 놓인 엄마의 도너츠는 그녀의 고독을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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