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금지! (Orz Boyz!, 囧男孩) - 동심을 그리워하는 어른을 위한 영화

 
반응형

부모가 없는 아이 2호, 정신병에 걸린 아이 1호의 성장 영화라고 할까?

힘든 현실속에서 어른이 되는 그날을 꿈꾸지만, 현실은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버거운...

현실과 어른에 대한 상상, 이차원세계를 왔다갔다하면서 상상의 힘으로 삶의 위안을 받기도 한다...

막판은 뭐 극적반전까지는 아니더라도 꿈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먼미래를 잠시나마 보여준다는...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제목을 보고, 뭔가 삶의 위안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었지만, 제목과는 좀 동떨어진듯한 느낌이 들었고, 재미나 감동보다는 어린날의 회상이나 추억을 떠올리기에 좋을듯한 영화...


대만 | 드라마
감독 : 양아철
배우 : 이관의, 반친어, 마지상


해외홈페이지 www.wretch.cc/blog/orzboyz

초등학생 아이들의 비밀스런 세계를 담은 깜찍한 영화. 말썽꾸러기인 두 소년은 방과 후 학교도서관에 남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짝사랑하는 소녀, 갖고 싶은 로봇, 가고 싶은 놀이공원 등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아이들은 때로 어른들의 무관심과 이기심 때문에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성장해 나간다. (Two troublesome boys are sentenced to working in the library after school. Instead of repairing books, they read wild stories and plan a trip to a nearby water park, where a portal will lead them to a world where they can instantly live as adults.)

아이들의 세계는 어른들의 세계보다 넓다. 왜냐하면 어른들은 현실세계만 볼 수 있지만 아이들은 상상의 세계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한다.
<좌절금지>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들이 어린 시절과 작별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초등학생 1호(Liar No.1)와 2호(Liar No.2)는 단짝 친구이다. 비록 사고뭉치들이지만, 좋아하는 여학생도 생기고 워터파크에도 가고픈 티없는 아이들이다. 하지만, 어른들의 거짓말 때문에 둘은 싸우고 결국 헤어지게 된다.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낸 뒤 둘은 어른이 되어서야 다시 만난다.
감독 양야체는 이러한 아이들의 세계를 고이 간직하고 싶어한다.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 뿐이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어른들의 눈길이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공간을 찾아내어 영화 속에 담아낸다. 그리고, 아이들의 세계를 가감없이 정직하게 그린다. 이 작품이 가지는 가장 큰 미덕이 바로 거기에 있다. 어린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어른들에게 가식적인 이야기는 전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 누구나가 다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었다. 어른이 된 뒤에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서 숨고 싶어 한다. 어린 시절의 단편적인 기억만으로도 우리는 이 험한 세상 속에서 위안을 받는다. 이 작품은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들과 어린 시절로 되돌아 가고 싶어하는 어른들에게 바치는 영화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