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 - 끝나지 않은 도전, 텔슨 회생기 (사진보기)

 

예전에는 삐삐로 유명했던 텔슨전자... 핸드폰제조에 까지 참여를 하면서 승승장구를하다가, 중국에 진출을 하기 시작하면서 갑자기 생겨난 사스와 노키아와의 제휴가 폐지되면서 갑자기 어려워지다가 부도를 내고, 파산신고를 낸것이 4년전...
하지만 남아있는 직원들끼리 똘똘뭉쳐서 4년간 노력을 하여서 다시금 재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 다큐...
헝그리정신과 애사심, 할수있다라는 자신감으로 해낸 멋진 성과인듯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충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때문에 부도가 난것에 대해서 더욱더 직원들이 뭉치고 단결을 한것이 아닐까 싶다...
흔히들 망해가는 회사를 보면 잘나가는 직원들부터 하나둘씩 떠나가게 되고, 결국에는 점점 동력이 떨어지면서 파산을 맞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텔슨과 같은 경우는 흑자부도나 전략적인 부도와는 상관은 없지만, 남아있던 직원들로써는 눈앞에 닥친 현실은 암담했지만, 미래에 대한 꿈은 뚜렸하지 않았나 싶다....

세상을 살다가보면 이러한 성공담을 가진 멋진 기업들도 나타나지만, 아마도 텔슨보다 유리한 상황에서도 무너진 기업도 부지기수일것이다.
텔슨의 회생기에는 박수를 보내지만, 과연 나라면, 과연 내 가족이 저런한 상황에 빠졌을때 의리와 애사심, 자신감만으로 할수있다라고 다독거릴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암튼 무엇보다도 남들은 믿지 않아도 자신들이 믿는것을 현실로 만들고, 오르지 못할 나무도 쳐다보고 노력하는 자세만큼은 배울만하고, 나 또한 그러한 자세와 마음가짐은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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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도전, 텔슨 회생기


◎ 방송일시 : 20093월 1일 (일) 밤 8시, KBS 1TV
◎ 연출 : 나원식 PD / 글 : 이수현


2005 년 최악의 부도, 파산 선고를 받고
그 후 4년,
신뢰와 믿음, 진심어린 협력으로 똘똘 뭉쳐
당당히 재기에 성공한
대한민국의 작은 영웅, 텔슨!

지혜로운 중소기업이 전하는 희망 메시지!
텔슨의 기적 같은 감동 회생기를 따라가 본다.

2005 년 3월 21일
휴대폰의 강자 중소기업 텔슨전자 파산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1990년 말 무선 호출기로 급성장 한 후, 연 500만대의 휴대폰 생산을 통해 연간 4천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텔슨전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조 기술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기업, 모토로라, 노키아와 차례로 사업 파트너를 맺으면서 휴대폰 업계의 기린아로 우뚝 섰다. 그러나 그 기대도 잠시. 세계 1위의 휴대폰업체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노키아가 한국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전격 철수 결정. 3년 만의 일이었다. 노키아와의 결별 후 감행한 중국진출도 2003년의 사스 충격으로 중도에 포기해야만 했다. 그것이 결국 굴지의 중소기업을 거꾸러뜨렸다.



부도의 충격은 컸다. 이미 직원 대다수가 부도 6개월 전부터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일부 직원들은 일손을 놓아버렸고, 불안을 견디지 못한 몇몇은 자신이 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선택했다. 회사 안에서는 직원들이 퇴직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밖에서는 거래처 직원들이 몰려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그 와중에도 직원들은 인수합병에 기대를 걸고 법정 관리가 될 날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고 마침내 전 직원은 해고 통지서를 받게 됐다.


법인설립을 위한 최후의 구조조정, 그리고
뼈아픈 임금포기 각서를 쓰기까지

"회사를 살리는 것이 곧 가족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파산재단에서 이우승 변호사가 공장을 찾아왔다.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있었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자재창고가 봉인되고 공장 문을 연 이래 처음으로 기계가 멈췄다. 하지만 텔슨 전자 청원공장 직원들은 파산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장병권 당시 공장장은 공장의 시설, 보유하고 있던 생산 기술력, 장비 등을 그대로 사장시킬 수 없겠다는 판단 하에 1차적으로 공장 직원들을 규합해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아직도 근무하던 인원 중 최소한의 인력을 선별해야 하는 제일 어려운 일을 감행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50여명의 직원들이 남았고, 새로운 법인을 만들기 위한 창립 자금 5천만원이 모였다.



법원의 허가를 받는 것이 급선무였다. 회사를 다시 일으키기 위한 절박한 염원을 법원과 파산재단에 보여줄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텔슨 전자가 다시 일어나는 날을 염원하며 임금 포기 각서를 썼다. 4달치 임금과 퇴직금을 최악의 경우에 포기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직원들 뿐 아니라 가족들의 사연과 눈물을 담은 각서가 파산 관재인 이우승 변호사에게 전달됐다. 이우승 변호사는 파산 관재인의 역할은 잠시 미루고 법원에 임대차 계약 허가를 요청했고, 법원은 이례적으로 이를 허락했다. 임금, 퇴직금 담보가 결정적으로 큰 역할을 했다. 결국 파산한 회사의 영업 허가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드디어 2005년 4월 21일 새로운 법인, 텔슨 TNT가 창립식을 가졌다.


부활의 그날까지
텔슨 TNT 식구들이 흘린 고된 눈물

“아무리 힘들더라도 우리가 화합하면 회사는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어렵게 회사의 문을 열었지만 생각만큼 영업 한경이 뒤따라 주지 않았다. 영업을 빨리 재개하고 싶었지만 누구도 부도난 회사에게 비싼 자재를 주면서 생산을 맡기려고 하지도 않았다. 직접 찾아다니면서 구걸하다시피 하기도 했다. 임원진에서 평사원까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일단 영업에 매달렸다. 거래처를 다니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 거절과 냉대, 상처도 많이 받았다. 고정적인 사업 파트너가 없었기 때문에 텔슨 TNT의 공장은 늘 24시간 대기 중이었고, 각 부서 직원들은 자기일 남의 일 할 것 없이 혼자서 3,4 명의 몫을 해내야 했다.



결국 2005 년 34억의 매출. 2006년도에는 124억의 매출을 이뤘다. 2007년도에는 143억이 넘었다. 새롭게 손잡은 아이지 시스템하고의 거래는 텔슨 TNT의 성장을 도왔다. 장병권 대표를 신뢰한 앤젤 투자자 조성배 사장의 과감한 투자도 한 몫 했다. 이렇게 모인 자본금으로 파산 재단에 묶여 있던 기계를 사들이고, 6개월 시한부 임대 허가도 풀었다. 최근에는 옛 텔슨 전자의 상표권, 공장 부지까지 모두 매입했다. 회사를 떠난 직원들도 하나 둘씩 다시 돌아왔다. 어쩔 수 없이 텔슨전자를 떠났지만 같은 업종에 몸담고 있으면서 물심양면 텔슨의 재기를 도왔던 그들이었다.


절망을 딛고 일어선 텔슨
차세대 3D 영상기술로 새로운 도약을!

“오르지 못할 나무도 쳐다봐야 합니다!”


3D 입체 영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KDC와 인수합병 후, 기존에 IT 기기 단순 생산 라인으로만 움직이던 텔슨에게는 3D 입체 영상이라는 새로운 기술 분야가 생겼다. 회사로서는 그야말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한해를 마감하며 또 하나의 큰 결실을 맺었다. 국내 최고의 내비게이션 전문 업체를 인수합병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현재 3D 기술은 국내 S사와 텔슨만이 보유하고 있다. 파산 이후 처음으로 일본에서 연구기술을 사고 싶다는 바이어가 찾아왔다. 연구하고 노력한 텔슨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어떤 이들은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고, 어떤 이들은 그만 포기하라며 충고했다. 그러나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옛 텔슨 전자 직원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작은 기적을 이뤄냈다. 회사를 믿고 끝까지 함께한 직원들, 파산한 회사의 장래성을 봐 준 고마운 투자자와 거래처 사람들, 이례적으로 영업 허가를 내어준 법원까지. 텔슨 직원들은 오늘의 성공을 4박자의 조화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라 입을 모아 말한다. 세계를 강타한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는 아직 최악의 상황을 지나지 않았고 바로 우리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이제 남은 건 절망뿐인가? 그렇지 않다. 희망을 꿈꾸는 한 환희의 순간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다. 더 큰 희망과 더 큰 가능성을 안고 환희의 순간을 향해 도전하는 텔슨이 우리에게 증명해주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