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스승처럼 자기계발에 좋은 책은 어떤 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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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나가면 자기계발에 관련된 책들이 아주 많습니다.
우리는 흔히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해서 이러한 책들을 읽고는 하지요.

하지만 수많은 책들의 홍수 속에서 과연 자기개발에 도움이 되는 좋은 책들은 어떤 책일까요?

어떤 책이나 좋은 내용은 다 들어있습니다.
뭐 제가 써도 좋은 내용으로 쓰겠지요.

인생의 목표를 수립한다.
아침형 인간이 된다.
하루의 일과를 계획한다.
꾸준히 운동을 한다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해낸다
힘들더라도 포기하지 않는다.
실천, 실천, 또 실천...

보통 이런 식으로 단락을 잡고, 단원마다 유명인들의 예를 들고, 명언들을 삽입하면 한 권의 책이 나옵니다.
거기다가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야기형식으로 잡고, 삽화 좀 삽입하면 스토리텔링 책이 됩니다.

그리고 책 말미나 후기에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라고 친절한 설명까지...

우리는 이런 책을 읽고 나서도 변화되지 않은 자신을 보면서 자책을 하거나, 다른 책을 보기도 합니다.
그저 내 탓이고,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말이지요...



그저 상투적이고, 뻔한 이야기들을 늘어놓고, 당신이 실천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을 하지 못한다라는 책은 자기계발을 위한 책이 아니라, 저자의 경제적 개발을 위한 책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책 속에서 사람, 독자를 움직이는 힘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독자 스스로 맞아! 그래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어, 이제 실천하자,  변하자!
이런 생각들이 들게 해서 독자 스스로 자율적으로 변하게 해야지,
독자가 변하지 못하고, 성공하지 못한 것은 독자가 실천을 하지 않았다는 책들은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저자의 설득력 미숙, 경험부족 등을 독자들의 게으름을 탓하고, 책임을 전가하고, 나는 안돼 라는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은 책을 읽지 않으니 못하리라 생각됩니다.

하루를 바꾸지 못하면 혁명도 없다.
자신만의 하루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자신의 세계를 가질 수 없다.
만일 하루를 춤추듯 보낼 수 있으면 행복한 것이다.
매일 그럴 수 있으면 자신의 행복을 찾은 것이다.
그것은 늘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가는 끝없는 여정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길 위에 있다.
한 곳에 짐을 풀고 편히 쉬더라도 그것은 길 위에서의 숙박이다.

새로운 장르의 일상적 삶을 창조하는 것.
이것이 내가 스스로에게 약속한 실천적 개혁이고 혁명이었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삶에 의미 있는 신호를 보낼 수 있으려면,
내가 새로운 일상을 하나하나 만들어냈다는 사실 때문이어야 한다.
그 새로운 일상이 지루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대안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을 때,
내 삶을 그들에게 의미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

-구본형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중에서

모든 상황은 결국 내 자신의 결정에 의한 결과일 뿐이다.
완전히 내 스스로 선택했고,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쉽게 스스로 시정할 수 있다.

선택 하나, 이전처럼 계속 그렇게 살면서 결국 파멸하는 것.
왜냐하면 이제 인생의 심각한 위기가 시작하는 시점에 뭔가 방향을 돌리는 행동이 없으면
나의 파괴적인 생활 방식은 계속 정도를 더해갈 것이고 결국 나는 거기에 적응해갈 것이기 때문이다.

선택 둘, 근본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것.
파멸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완전히 변해야 한다.
내 개인 생활의 모든 프로그램을 완전히 변화시켜야 하고 나를 되찾기 위해 다른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
맛있는 음식, 안락한 생활, 포도주에 대한 탐닉, 불필요한 살을 내게서 지금 즉시 떼어내고 오로지 나 자신의 완전한 개조에만 집중해야만 한다.

-요시카피셔 <나는 달린다> 중에서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있지만, 이런 구절들을 읽다가 보면 하루의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변화의 중요성을 곰곰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산에 오르고자 하는데, 책에 도움을 받으려고 서점에 나가면
1. 산에 올라가서 책을 쓰는 사람의 책
2. 산에 올라간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한 사람이 쓴 책
3. 산 근처에서 머물면서 평생 산만을 연구한 사람이 쓴 책
4. 산은 올라간 적도 없으면서, 정상을 향해 올라가라고 하는 사람이 쓴 책

등등 다양한 입장에서 자신이 바라본 데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는 합니다.
물론 어느 한 책을 읽던지 많이 생각하고, 사색하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지만..
상투적인 말만 늘어놓은 책을 읽고 나서 자책감을 느끼고 나는 안되나 보다라고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책, 자신을 움직여 주는 책, 정답은 없겠지만 자신의 삶에 의문을 제기해주는 책이 좋은 책이 아닐까요?



그러면 자신에게 적합한 책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주위 사람 중에 책을 많이 본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거나, 인터넷의 서평을 통해서 책을 선택 받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적인 면도 많기 때문에 남들에게 좋은 책들이 나에게도 좋은 것도 아니라고 생각 듭니다.
다만 지인 중에서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이 추천해주거나, 자신과 책 읽는 성향이나 수준이 비슷한 사람이 추천해준다면 참고해 보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에 서평단, 서평이벤트 등으로 인터넷 서평에 작전세력이 꽤 많이 투입이 된듯합니다.
출간된 지 한 달도 안된 책에 서평이 수십 개씩 달리고, 별 4개 5개가 난무를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믿을만한 소식통이 못 된다는 이야기인데, 최근에는 신간에 달리는 별점은 무시하고, 최소 6개월 이상 된 책에 누적된 평점 정도만 믿을 만 하다고 생각하셔도 될듯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는 방식은

1. 자신이 괜찮게 읽은 책 속에 또 다른 책을 소개하는 경우에 자신에게 좋은 책일 경우가 많습니다.

안철수씨의 책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그의 책에 보면 학문의 즐거움이나,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등에 대한 내용이 언급이 되고, 안철수씨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책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아도 아주 마음에 드는 경우였습니다.

2. 자신이 괜찮다라고 생각한 책의 서평을 읽어보고, 서평을 통해서 서평작성자의 다른 서평 책에 접근해 보는 방식입니다.

우선은 자신이 괜찮게 본 책의 생각을 정리하고, 서평을 써보거나 간단히 정리를 해봅니다.
그리고 나서 인터넷 서점이나 검색을 통한 블로그 서평을 통해서 자신이 고민하고, 자신이 도움이 받았던 내용과 유사한 내용, 혹은 서평을 읽다가 보니 내가 놓쳤던 부분을 잘 지적한 서평 등이 보이면,
그 사람의 다른 서평을 통해서 다른 책을 소개받는 것입니다.
특히나 사람들은 자신이 안 좋게 읽은 책보다는 좋게 읽은 책에 대해서 서평을 많이 쓰므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외에 1, 2번을 합쳐서 자신이 좋아하는 저자의 블로그나 인터뷰 기사 등을 통해서 책을 접하는 방식도 추천할만합니다.

뭐 좋은 책이라는 것에 대한 정답이라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시큰둥하게 봤지만, 몇 년 후에는 감동을 주는 책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지금은 감동을 주지만, 몇 년 후에 다시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는 책도 있습니다.
대학교수와 유치원생이 같은 책을 본다면 경험과 지식, 현재의 상황 등의 차이에 따라서
자신에게 좋은 책과 아닌 책의 차이는 많이 날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에게 좋은 책,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책을 만났을 때의 기쁨은 정말 아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어떤 책들은 좌절감과 패배감을 느끼게도 해주고, 시간과 돈만 낭비한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잘못된 책들 때문에 스트레스는 받지 마시고, 좋은 선택들을 하셔서 즐독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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