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임기를 시작한 대통령이지만 정말 기대가 큰 듯한 느낌의 오바마...
그의 지난 시절을 돌이켜보고, 그의 발언을 토대로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할지를 예상해보고, 앞으로를 전망해본 방송...
미국의 경제가 우선적으로 부양을 하려는 우려되는 목소리의 기사들도 보이지만, 참 대단한 리더인것같고, 앞으로 그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것이다. 역사에 남는 그런 대통령이 될지, 그러저런 대통령이 될지...
<KBS스페셜> 오바마 리더십 3가지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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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 2009. 01. 18(일) 8시
◎ 연출 : 전흥렬 PD / 글 : 신지혜 작가
2009년
1월 20일, 미국 대통령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다.
지난 200여 년간
백인의 공간이었던 백악관에 처음으로 검은 피부의 가족이 살게 되는 것이다.
미국인이
바라는 변화, 그리고 그 변화를 주도하는 48세의 젊은 대통령.‘버락 오바마’
세계는
지금 그의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오바마의 미국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KBS스페셜
제작팀은 오바마의 유년시절에서부터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밟아, 하와이에서
시카고까지를 따라가 보았다. 그의 친구와 스승, 조직가 시절 동료와 동행취재기자들을
통해 들은 오바마.
그는 어떤 사람일까.오바마의 리더십은 과연 무엇이며 어디에서
기인했을지, KBS스페셜에서 3가지 코드로 전면 분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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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내용
1. 변화 - 꿈은 이루어진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나의 4명의 아이들이 언젠가는 그들의 피부색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에
의해 판단되는 나라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꿈입니다.”
-1963년 8월 마틴루터 킹 연설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오늘 밤, 바로 이날 이 선거에서, 이 특정한 순간 우리가 이룬 사건을 통해 미국에 변화가 도래한 것입니다.”
-2008년 11월 4일 오바마 당선수락
연설 中
미국이 변했다. 불과 50년 전에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미
국에서 노예 제도가 폐지된 것은 1865년. 하지만 그 후 100년이 넘도록 미국의 인종차별은 계속 되었다. 흑인들에게는
투표권이 있었지만, 어려운 시험과 무거운 투표세를 통해서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하지만 1963년 마틴루터 킹이 바라던
꿈은 2009년, 미국에는 흑인 대통령이 탄생으로 마침내 이루어졌다.
스페셜 팀이 찾은 버지니아의 에디볼른 할머니는 106세. 미국 흑인 역사의 산 증인이다.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에게 투표한 그녀는 지금까지의 변화가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위기의 미국, 미국인들은 피부색을 뛰어넘어서 변화를 선택했다.
오바마가 말하는 ‘믿을 수 있는 변화’. 미국은 또 어떤 변화의 앞에 서 있는가.
2. 진보주의
“지금은 이 나라가 변하고 있다. 많은 것이 바뀌고 있고, 미국은 혁명을 겪고 있다.”
- 세르지오 레베타 (Republic Windows & Doors 노동자)
시카고에서 희망없고 힘없는 흑인과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지역활동을 시작했던 오바마.
그는 미국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미국의 서민, 중산층을 위한 정책을 제시했다.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서민, 중산층의 경제적 기회
제공이 미국을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대외관계에서는 부시행정부와 달리 이제 군사적
수단보다는 외교로, 일방주의에서 다자주의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 뿐아니라 상, 하원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인 상태. 민주당의 진보적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의 미국의 경제 위기가 오바마의 정책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3. 통합의 힘 - 오바마
“그의 리더십의 정수는 사람들을 분열시키는 사실보다 사람들을 깊게 단결시키는 공통의 목표를 찾아내는 것이다.”
-하버드 법대 트라이브 교수 (오바마의 은사)
흑인 대통령 오바마. 하지만 지금 미국에서는 흑인 뿐 아니라 백인과 히스패닉 아시아계까지 모두 그에게 열광한다. 오바마는 그들 모두에게 필요한 통합의 비전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케
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오바마, 백인 조부모 아래서 자란 흑인 소년는 인도네시아를 거쳐 다문화가
공존하는 하와이에서 성장했다. 스페셜 팀이 만나본 그의 어린 시절 친구들은 통합의 리더십이 어디에서 나올 수 있었는지 그의
성장과정을 회고한다.
하버드 로스쿨의 법률평론지 하버드 로리뷰에서 100년 역사상 최초의 흑인 편집장이었던 버락
오바마는 진보파로서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았었다. 당시 동료들을 통해 들어본 오바마는 당시 법적인 논쟁과 정치적 투쟁이 끊이지
않는 하버드 로리뷰에서 상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의 목표를 제시하는 그만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는 이제
대통령 경선과정에서의 경쟁자였던 힐러리나 공화당 인사를 기용하는 등 인종과 당파를 넘어선 미국정부를 구성하고 있다. 능력이
있다면 다른 의견의 사람도 수용할 수 있다는 오바마. 다양한 의견의 조율을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그의 통합적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을 것인가?
4. 오바마의 미국, 대한민국에 미칠 영향은?
“지금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어놓은 상태다. 그들은 수 만대의 차량을 미국에 수출하지만 우리는 고작 4천-5천대만을 수출하고 있다. 이것은 자유무역이 아니다.”
“북한 등 적대국 지도자들과 만날 의사가 있다... 우리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모든 대화를 중단했었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 북한은 핵 능력을 4배로 키우고 핵실험을 했다.”
-버락 오바마
수출 중심의 대한민국. 전체 수출 중 대미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대한민국의 경제는 미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공정한 무역을 주장하는 오바마. 한미 FTA등 대미교역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
부시 후기의 대북정책 기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외교가 예상되는 오바마의 대북정책. 미국은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가능할지, 북핵의 방향을 결정지을 오바마의 외교정책 또한 주목된다.
오바마의 미국은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대한민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KBS스페셜에서 집중 취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