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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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을 개발하러다니던 한남자가 우연히 발견한 고아를 아들로 삼고 유전을 개발하며 살아가다가 파멸적으로 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한남자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인생의 모습을 생각해 보게 되고, 과연 성공이란 무엇인지, 사는건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꿈, 목표, 성공을위해서 가지고 있었던 야망과 탐욕이 결국에는 그 자신이 되어버리고, 그 성공이 결국에는 파멸로 가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남의 일같지 않고, 과연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것은 무엇인지, 바라는것은 무엇인지라는 생각없이 무조건 커다란 부를 향해 질주하는 모습이 벼랑을 향해 돌진하는 무모한 질주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
그 놈의 돈이 뭔지... 없으면 안되는것이지만, 사람을 또 한순간에 망가트리는것도 이 놈이 돈이 아닌지...


개봉 2008년 03월 06일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 폴 다노 , 케빈 J. 오커너 , 시아란 하인즈 
상영시간 158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7년
홈페이지  http://www.therewillbeblood.co.kr/

1898년 지독한 알콜 중독자에 부인도 없이 홀로 아들을 키우며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황무지 사막 한가운데서 금을 캐는 무일푼 광부. 어느날 이곳에서 그는 석유 유전을 발굴하면서 일확천금의 행운을 누리게 된다. 야심찬 석유 개발과 함께 시작된 야망과 꿈은 어느새 탐욕과 폭력으로 바뀌게 되고, 쉴새 없이 샘솟는 석유와는 반대로 이들 사이에는 사랑과 존경, 희망, 믿음 등이 사라져만 가는데…

폴 토마스 앤더슨은 아카데미상 후보에 2번이나 올랐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서로 다른 영역을 다룬 서부 배경 작품 4편을 제작한 바 있다. 그의 첫 번째 영화, “리노의 도박사”은 범죄 스릴러로, 라스베가스 카지노가 그 무대이다. 두 번째 영화 “부기 나이트”에서는 성인영화의 만화경 같은 복잡 다양한 모습을, “매그놀리아”에서는 산 페르난도 발리에서 일어나는 충격적이고 마술 같은 하루 밤의 뒤섞인 이야기를, 펀치 드렁크 러브에서는 로맨틱 코미디의 새로운 분야를 시도한 작품이다. “데어 윌 비 블러드”는 헐리우드나 실리콘밸리 이전에, 석유가 부와 새로운 미래에 굶주린 사람들을 서부로 끌어들이는 원동력이었던 시대, 캘리포니아 개발의 초기 모습 담아낸 앤더슨의 첫 작품이다.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비록 영화적 스타일로 전개되지만, 그 기반은 업톤 싱클레어의 1927년작 소설 “오일!”에 있다. 향수에 젖은 앤더슨이 런던의 한 책방에서 책들을 보고 있을 때, 소설책 앞머리에 캘리포니아 표지는 대번에 그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끈질기고 모험심 많은 탐광자들이 황량한 캘리포니아의 평야를 유전과 유정탑으로 바꾸어 놓던 그 시절, 싱클레어의 시점 속으로 깊이 빨려들었다. 소설은 캘리포니아의 시그널 힐이라는 배경으로 펼쳐지죠. 저는 그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그 곳 역사에도 예전부터 흥미 있었어요. 소설은 꽤나 재미있었습니다.’

업톤 싱클레어는 미국의 음식문화를 바꿨고,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는 시카고 도축장 배경의 1907년작 “정글”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20년후, 싱클레어는 막 싹트기 시작한 석유산업의 타락과 착취 현장을 파헤칠 목적으로 “오일!”이라는 대하소설을 집필하기에 이른다.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한 “오일!”은 에드워드 도헤니를 포함, 그 시대에 실존했던 석유 재벌을 모델로 만들어 낸 J. 아놀드 로스와 가족사업을 이어받기 희망했던 그의 아들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결국 아들은 아버지에게 대항하게 되고 카리스마적인 소년 목사 엘라이 왓킨스를 중심으로 광신적인 신도들과 공모해 석유업 종사자들을 끌어 모으기 시작한다.

폴 토마스 앤더슨은 소설 전체적 흐름보다는 싱클레어가 석유 재벌의 억척스럽고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탐광자들을 자세히 다룬 초반부 150장에 많은 관심을 두었다. 또한 확인할 수 없는 이상적 신앙에 대한 갈망을 나타낸 싱클레어에게도 끌렸다. 이러한 영감을 기본으로 앤더슨은 독자적인 주인공들을 형성할 수 있었다. 그들이 바로 서로 얽힌 운명을 가지고 태어난 다니엘 플레인뷰와 엘라이 선데이이다.

앤더슨은 캘리포니아 곳곳의 석유 박물관을 전전하면서 그 시대의 분위기를 가득 담은 사진들을 보며 상상력을 키워나갔다.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나 생생히 보여주는 사진들을 보면 실소를 참을 수 없어요. 베이커스 필드 근처에 역사적인 것이 많아요. 석유업 종사자들의 후손이 많이 살아서 전해지는 얘기도 많았고요. 그래서 엄청난 양의 조사를 가능했어요. 마치 다시 학생 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는데 짜릿하던 걸요.’

또한 앤더슨은 많은 책을 읽었다. 특히 에드워드 도헤니의 자서전 더 다크 사이드 오브 포춘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의 자서전은 에드워드 도헤니가 혈기 왕성한 이민자 아들에서, 뉴 멕시코의 실버시티에서 실패한 은광 광부, 권력, 명성, 타락한 욕망만 남은 캘리포니아의 석유재벌로 성장하는 과정을 서술한 것이다. 도헤니의 흔적을 찾아 앤더슨은 직접 실버 시티에 가서 도서관과 박물관에 보관된 옛 사진과 낡은 신문에 심취하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을 집대성한 결과, 역사, 풍경, 석유를 발굴하는 과정을 각본 속에 잘 녹아내고 시적인 서부극 대사를 융합시켜 끊이지 않는 서스펜스를 연출해내기에 이른다.

연구조사가 끝날 무렵, 앤더슨은 ‘책은 그만하고 이제 진행을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오랜 제작 동업자 조안 셀러와 다니엘 루피와 힘을 합쳐 작업을 시작했다.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 제작 이후, 앤더슨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작품을 구상하고 있었고 “데어 윌 비 블러드” 같은 작품은 저희가 시도한 영화 중 가장 큰 모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라고 셀러는 말했다.

‘폴은 각본이 3/4정도 완성 되었을 때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보냈고 다니엘은 바로 참여했죠.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다니엘 데이 루이스없이 폴이 어떻게 이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다니엘이 들어오고 각본이 완성되었을 때 남은 문제는 어떻게 하느냐는 것뿐이었죠’ 라고 셀러는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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