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 기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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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와서 알려지고, 영화로 만들어져서 스타가 된 기봉이 아저씨...
어느날 누나가 기봉씨와 어머니를 모셔가고, 누나가 pd수첩에 후원금이 사라진것 같다고 조사해달라고 했단다.
근데 막상 조사를 해보니 기봉씨와 어머니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봉이를 이용해 먹고, 그에게 착취를 한듯한 물증, 심증이 나온다...
심지어는 누나부터, 영화에도 나온 이장님, 누나 주변 인물, 목사, 사모, 동네사람, 후원회 사람들...
하나같이 장애인이니 모르겠지... 엄마는 늙었으니 괜찮겠지 하고는 정신병원에 넣어놓았다고...
항상 웃던 기봉씨와 어머니의 얼굴에 웃음이 사라진것은 물론, 상심하고 있다...
말아톤의 어머니를 만나서 들어보니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엄청많고, 장애인들도 알것은 다 안다고...

주위 사람들은 기봉씨를 위한다고 하면서 그의 돈을 가로채고, 착취하고,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만 한다.
연애인들은 몇억씩의 게런티를 받으면서 몇천만원 던져주고 기쁘다고 하고.. 물론 그 돈도 딴 놈들이 가로채가고...
정말 가슴이 아프고 답답한 방송이였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내가 그렇게 돈을 가로챌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또 내가 힘이 든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라고...
아는것이 힘이고,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중요한것은 실천하겠다는 의지이고, 실행에 옮기는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고, 달콤한 유혹이라고 해도...
나쁜짓을 한다고 모두 벌을 받거나 불행해지지는 않을것이지만, 대부분의 나쁜 사람들은 벌을 받고, 불행해질것이라고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


맨발의 기봉이 , 그 불편한 진실
지난 2월 27일,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주인공 정신지체1급 장애인 엄기봉(44)
씨 여동생이 서산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기봉씨가 출연했던 
방송 및 영화, 각종 후원행사에서 받은 후원금이 횡령된 거 같으니 진실을 밝혀 달라
는 것이었다. 의혹은 자연스럽게 엄기봉씨의 법적대리인 및 후견인을 자처했던 마
을 이장 엄기양씨에게 옮아갔고, 현재 수사를 의뢰받은 서산지청은 이장을 소환 조
사한 후 계좌추적까지 들어간 상태이다. 
한때 피를 나누지만 않았지 부자지간이나 마찬가지라고 칭송받던 엄기양 이장과 엄
기봉씨. 미담의 두 주인공이 졸지에 돈 때문에 다투는 사이가 돼 버렸다. 이장과 여
동생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기봉씨의 후원금을 둘러싼 의혹을 [PD수첩]에서 집
중 취재했다.

▶ 이장 VS 여동생의 진실공방
기봉씨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모 방송사의 제보 프로그램. 기봉씨는 8살 정도
의 지능을 가진 정신지체장애인이지만 어머니에 대한 효심이 지극하고, 달리기를 좋
아하는 순박한 청년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 후 잇따라 방송출연을 하게 되고 급기
야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까지 만들어졌다. 세간에는 영화 계약금을 비롯, 방송 출
연료 그리고 각종 행사에 따른 후원금을 합쳐서 기봉씨 돈이 억대에 이를 것이라는 
소문이 퍼졌다. 하지만 여동생이 확인한 후원금 통장의 잔액은 고작 1,500만원뿐. 영
화사 계약금 1,000만 원을 빼면 3년간 통장에 들어 온 후원금은 500만 원에 불과하다
고.  

▶ 빛 좋은 개살구, 기봉씨 후원금의 실체 
취재팀은 후원금 내역을 취재하던 과정에 기봉씨 후원금을 둘러싼 무성한 소문들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작년 7월 서울의 한 일급호텔에서 열린 ‘엄
기봉 새집 마련을 위한 후원의 밤’이 대표적인 예. 기봉씨 새집을 지어주기 위해 후
원의 밤을 열었지만 정작 모인 돈은 영화 출연배우들이 기부한 후원금 수백만 원에 
불과했고, 그 돈의 많은 부분이 당일 후원금 행사비용으로 지출되는 촌극도 벌어졌
다고. 
영화사에서 7천만 원을 들여 지어준다던 기봉씨 새 집도 후원회 관계자가 초기 착수
금 2천만 원을 유용해 잠적해버리는 바람에 완공시기가 계속 늦춰졌다고 한다. 

▶ 가족이 쓰는 돈인데 문제가 되나요?
그런데 취재팀은 여동생의 행동에서도 의아한 점을 발견했다. 여동생은 작년 12월 
기봉씨와 어머니를 고향인 충남 서산에서 여동생이 살고 있는 강원도 철원으로 모셔
왔다. 직접 모시겠다는 것이 그 이유. 하지만 모시고 오자마자 ‘치매’를 이유로 어머
니를 인근 노인요양원에 맡겨 버렸다. 하지만 취재팀의 확인결과는 어머니가 치매
가 아니라는 것. 그리고 어머니에게서 직접 서산을 떠나오게 된 속사정을 들을 수 있
었다.  
게다가 여동생은 기봉씨와 기봉씨 어머니 통장에서 지난 석 달 동안 무려 1,300여만 
원을 인출했다. 이유는 생활비. 생활비로 썼기엔 너무 많은 금액이라 취재팀은 여동
생에게 소명을 요청했고, 소명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여동생과 취재팀을 가로막고 나
서는 사람들이 있었다. ...

이 모든 소동을 아는 듯 모르는 듯, 지난 3월 2일 철원의 한 초등학교에 입학한 기봉
씨는 허리춤에도 못 미치는 아이들과 너무나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다. 과연 엄
기봉씨를 ‘진정으로’ 위하는 길은 무엇일까? PD수첩에서 함께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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