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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을 꿈꾸면 사이보고라도 좋으니 삶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굳이 인생의 연장뿐아니라.. 좀더 편안하고, 쉬운 삶을 위한 노력...
과연 그런 날이 올까? 온다면 행복할까?
1.기획의도
15년이나 20년 후 우리의 삶은 어떠한 모습일까? 미래의 로봇은 인간만큼 똑똑해질까? 우리는 그들을 하인이나 노동자로 부릴 수 있을까? 우리는 미래에 어떤 일을 하게 되고, 유망한 직업은 무엇일까? 지식의 습득은 지금처럼 학교를 통하거나 힘든 암기의 과정을 거쳐야 가능할까? 암과 심장병 같은 질병의 치료는 가능할 것이며, 우리는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
미래는 우리의 상상 그 이상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미래의 변화를 이끄는 변수 중의 으뜸은 단연 과학기술. 지금 이 순간에도 나노기술(Nano), 생명공학(Bio), 정보기술(Info)은 서로 융합하면서 인간의 삶을 바꿔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 융합의 바탕에는 인간의 마음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인지과학(Cogno)이 놓여 있다.
「 MBC 신년특집 <미래> 3부작은, 지난 1년간 미국, 영국, 스위스, 일본 등 전 세계 과학의 최전선에 있는 석학들의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을 인문학적인 상상력을 동원해 쉽고 재미있게 만든‘미래 보고서‘이다. 우리의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과연 멋진 신세계’가 될 수 있을까? 지식의 최전선에 있는 미래학자, 과학자, 인문학자들이 말하는 미래에 대해서 밝혀본다.
2. 주요내용
사이보그(cyborg)란, '인공적 유기체(cybernetic organism)' 의 합성어로 ‘생물과 기계장치의 결합체’를 뜻한다. 기계와의 결합을 통해 '보다 강한 인간' 이 되고자 하는 욕망. 사이버 공간에서 생활하고, 머릿속에 칩을 넣으며, 몸속에 고장 난 장기는 인공장기로 대체해서 생명을 연장하는 이들을 보며 혹자는 이미 인간의 사이보그로의 역사는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온전한 인간의 몸을 포기하고 기계와의 결합을 꿈꾸는 우리는 정말 사이보그로 진화하게 되는 걸까?
◆ 컴퓨터를 입는 순간, 나는 더 강해진다!
캐나다 토론토에 가면 유명한‘사이버 맨’을 만날 수 있다. 24시간 내내 컴퓨터를 입고 (Wearable Computing) 지내는 스티브 만. 1990년대 MIT 대학원생이었던 당시에도 그는 투박하게 생긴 정보 표시 안경을 쓰고 기억능력을 보충해 줄 PC를 엉덩이에 둘러찬 채로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자신이 정보표시 안경을 통해 보는 세상을 인터넷에 생중계하기도 했다고!
아이 탭(정보표시안경)을 통해 이메일을 확인하고, 신문 기사를 읽는 것. 컴퓨터를 통해서만 세상을 내다보는 인간 넷캐스터(Netcaster)가 되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 이제 당신의 마음을 읽을 차례! 뇌파, 그 속에 숨은 비밀들..
지난해 9월 영국 에딘버러에선 이색적인 피아노 연주회가 있었다. 공연 전 연주자는 피아노와 마주앉아 손가락을 풀지 않고, 피아노를 등지고 앉아 두 눈을 감았다. 그는 피아노를 손으로 연주하지 않았다. 그의 연주 비법은 바로 뇌파!
과학 수사의 최고봉을 자랑하는 美 연방수사국(FBI). 그 곳에서 사용하고 있는 최첨단 과학 수사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뇌파지문인식기법(Brain Fingerprinting)'. 2004년 2월, 헤어진 애인과 그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생후 11개월 된 딸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 받은 지미 레이 슬러터가 이 검사를 통해 무죄를 입증 받은 사건이 있었다. 국내 최초로, 1991년 ’뇌지문인식법‘를 발표해 세계적 이목을 집중시켰던 로렌스 파월 박사를 직접 만나, 사형수를 죽음으로부터 구해 낸 뇌파의 비밀에 대해 들어봤다.
◆ 꿈꾸는 사물들!
세상의 모든 상상은 다 가져다 놓은 듯한 MIT 미디어 랩, 이시이 히로시 교수 연구실에는 노래하는 병이 있다. 병뚜껑을 하나씩 열면 피아노, 콘트라 베이스, 드럼이 합쳐진 멋들어진 재즈 선율이 흘러나온다. 병이 연주를 한다고? 도대체 어떻게?
데브 로이 교수가 개발 중인 가방은 가방 안에 들어있는 전화기에 전화가 오면 온몸을 흔들며 춤을 춘다. 또 주인이 바르게 걷고 있는지 그의 걸음걸이로 건강상태를 체크해주는 신발도 있다.
오호! 정말 영리한 사물들! 그 원리는 무엇일까?
◆ 이창(異窓), 나는 네가 지난 밤 냉장고를 몇 번 열었는지 알고 있다!
저녁 식사 후, 당신이 즐겨 먹는 간식은 아이스크림과 초코바. 당신은 이번 겨울 침실 커튼을 보라색으로 바꿨고, 잠자리에 들기 전엔 주로 소파에 누워 TV를 보더군요. 지난 일요일 밤 11시 반 경에는, MBC 신년특집 ‘미래’를 시청했지요. 어떻게 알았냐고요? 당신의 집, 당신이 눈치 채지 못하는 곳에‘MOTE’라는 초소형 감시 장치를 설치해 놨거든요.
아참! 오늘 아침 출근길엔 신호를 위반했더군요. 그건 또 어떻게 알았냐고요? 하늘을 나는 풍선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거든요. 신경 쓰세요... 누군가가 당신의 일상, 그 이상을 다른 창으로 지켜보고 있답니다.
◆ 현실보다... 아름다운 가상현실.
미래의 어느 일요일 오후, 옥스퍼드 거리를 걷고 있는 당신, 모든 사람들과 빌딩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 하늘과 거리에는 우주선과 외계인들이 날아다니기도 하고 길을 걸으며 보게 되는 많은 사람들 중 아주 못생긴 사람들은 시야에서 없앨 수도 있다. 또 그 빈자리를 클라우디아 쉬퍼 같은 배우로 대체할 수도 있고. 지금 걷고 있는 거리의 풍경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재구성하는 현실 혹은 가상현실!
美 노스캐롤라이나의 통증치료 전문의 스튜어트 멜로이 박사는 환자 치료 중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된다. 한 여성 환자가 치료 도중 최고의 오르가즘을 경험했다고 고백한 것! 아무런 신체 접촉 없이 그녀를 생애 최고의 황홀경에 빠지게 한 비밀의 실체! 현실 그리고 가상현실. 당신의 선택은?
◆ 기억의 강화 그리고 삭제
첫 키스의 달콤한 기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가? 하루 종일 학교에 가서 공부하기 싫은가? 개에게 물렸던 기억을 잊고 싶은가? 영원히 간직 혹은 삭제하고 싶은 기억들을 당신의 바람대로 편집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그렇다면, 우린 미래에 모두 원하는 기억만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까? 또 특정 기억의 삭제와 강화가 가능하다면, 그 시간 그 자리에 없던 제 3자에게도 그 곳, 그 시간에서의 기억을 이식할 수 있는 걸까?
◆ i, Cyborg
신인류가 오고 있다. 인간의 몸을 포기하고 로봇으로 진화하는 사람들. 한 단계 더 진화한 인간 종(種), 사이보그! “ 뇌에 칩을 집어넣는 것과 가지고 다니는 것, 무엇이 다르지? 모두 다 그저 나일뿐이다” 라며
‘사이보그라서 좋다’는 신인류로의 진화를 꿈꾸는 이들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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