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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아니 이혼에 대한 이야기.. 한해에 30만쌍정도가 결혼하고 15만쌍정도가 이혼한다고 한다...-_-;;
그리고 외국 사례... 왜 결혼이 필요하냐고 주장하는 사람들.. 동거를 해봐야 안다고...
그리고 자유롭게 파트너를 바꾸어 가는 사람들... 거기에 동성까지.. 어찌보면 자유롭고 편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거기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정체성의 혼란... 무엇보다도 젋었을때는 자유로운것이 좋다고 하던 사람들이 나이를 먹어서는 외로움에 눈물짓는 모습...
마지막 멘트가 거의 방향을 정해놓고 이야기를 한다. 자유로운 외로움과 불편하지만 행복한 구속... 어느것을 선택할것이냐고...-_-;;
방송일: 2003924
"행복한 구속이냐, 외로운 자유냐"가 담고 있는 많은 의미들을 생각하게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랑은 희생이라 생각하고, 가족애를 인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기에 기본적으로 가족제도가 붕괴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동거에 대한 무조건적인 편견과 제도에 끌려다니는 현상에는 반대합니다. 특히, 내용중에 이혼가정의 아이를 아무런 생각없이 결손가정이라고 얘기했다는 교사의 무지에 놀랐습니다. 우리나라 교사채용제도 문제있습니다. 임용시험으로 간간히 질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립도 공립처럼 다 시험으로 뽑아야 합니다. 어찌 그런 무지한 사람이 교사라뇨...
암튼,제가 주의깊게 본 점은 프랑스인들의 자의식이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를 국가가 제도로 묶으려 하는 것에 대한 저항. 감명깊었습니다. 우리는 오랜 세월동안 경전읽히듯이 어떠한 사상과 제도가 위에서 정해지면 순리로 수용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서구인들이 개인을 중시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보다도 모든 문제를 이성에 입각해 따져보고 고치려 하는 실천성에 탄복했습니다. 물론 그것이 옳든 그르든 간에 목소리를 내면서 서로 상충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인상적이었던 것은 "나"의 행복을 그리 중시여기던 프랑스인들의 노후였는데요. "나"를 중심으로 모든 걸 움직이며 젊음을 누려왔던 그들이 노후엔 쓸쓸히 애완동물들과 보내는 것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자식들도 부모의 그러한 점들을 은연중에 익혔을 것입니다. 물론 사랑은 하지만, 자식들도 "자신"이 우선이겠지요.
올 여름 폭염으로 수천명의 노인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하는데요. 찾아오는 자식들이 없어서 시신 처리가 문제였다는 기사가 갑자기 생각납니다. 사랑은 희생입니다.~ 물론 어느 일방의 희생만을 강요한다면 결혼은 파탄이겠지요...
사람들이 이혼도 많이 하고, 굳이 결혼 안하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결혼의 대안(?)으로 동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동거가 비교적 일반적인 프랑스의 예를 들어 주면서 말이죠.
흠흠.. 뭐 복잡한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프랑스에서는 동거관계도 법적인 동반자의 자격을 인정해 주는 절차가
있다고 하는군요. 결혼보다는 조금 약하긴 하지만...
중/요/한/건/
동성간의 동거도 법적인 인정을 받을수 있다는 겁니다. ㅡㅡ;
뭐 굳이 동성애적인 동거가 아니라고 해도, 오래 같이 살면 동거 아닌가요?
그걸 보곤, 옆에 잠들어 있는 동거남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생각을 좀 했습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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