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스페셜 다큐 - 부모가 야생의 아이들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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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무슨 인간탐구이야기인줄 알았다. 사람과 격리되어서 살다가 사람과의 삶에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
하지만 문제는 평범한 가정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고... 맞벌이에 가정불화를 겪은 집의 아이의 아주 심각한 정서불안...
그리고 전업주부임에도 불구하고 애들을 거의 방치하고 살아서 애가 상당히 문제를 가지고 있는 모습이 아주 충격적이였다.
제대로 지속적으로 치료를 하면 완치도 가능하지만... 어릴때의 가정교육, 같이 놀아주는것 등이 정말 아주 중요하다는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가끔 놀러오는 다정이와 기성이를 그냥 만화나 보라고 방치해주는것이 큰 잘못임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잠깐을 놀아주더라도 진심과 최선을 다해서 놀아주라는 말... 꼭 자녀교육뿐만이 아닐것이다. 명심하자.

'부모가 야생의 아이들을 만들 수 있다.'

현대판 정글북 스토리. 그곳에 야생아이가 살고 있다.
1991년. 8세의 옥사나(우크라이나)는 가족의 품이 아닌
들개들 사이에서 발견되었다.
3세 때 알코올 중독인 엄마에게 버려져 5년간 야생 들개들과 생활했던 것이다.
사람들에게 발견되었을 당시의 그녀는 개처럼 짖거나 네발로 뛰어다니는
야생의 습성을 보여주었다.

사회로 돌아온 지 15년.
23세가 된 옥사나는 어느 정도 인간의 모습을 되찾은 듯 보였다.
하지만 글이라고는 자신의 이름밖에 쓸 줄 모르고 간단한 계산능력조차 없다.
하루 종일 음악을 듣거나 춤을 추고, 가끔 사람들 눈을 피해 네발로
뛰고 짖는 등의 개의 습성을 보이는 그녀는 아직 인간세계에 완벽하게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였다.

러시아 야생소년 이반 역시 2세 때 친 할머니에 의해
2년간 개집에 묶여 개들과 생활하였다.
현재는 특수학교에 다니며 말도 배우고 공부하는 법도 배운
이반은 12세가 되었고 옥사나와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인간으로써의 생활을 되찾아 가고 있었다.
이들은 영·유아기때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본적인 돌봄조차 받지 못했던
대표적인 반응성 애착장애 아이들이지만,
현재의 두 사람 모습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반응성 애착장애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하지 못해 언어나 학습,
정서조절 등의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심한 경우 자폐나 정신지체까지
발전할 수 있는 소아 질환이다.
현대 사회의 높은 이혼율이나 맞벌이, 개인주의 성향이 높은 환경에서
정서적 안정감이 부족한 우리 아이들에게도 결코 예외 일 수 없는 현실이다.

애착장애. 도시 아이들도 위험하다.
말을 잃은 아이 은지(가명)는 쓰레기더미 속에서 발견된 도심 속 또 다른 형태의 야생아이다.
이혼으로 우울증을 앓게 된 엄마는 8개월간 아이를 방치했고,
그 결과 은지는 울음소리조차 낼 수 없는 아이가 된 것이다.
숨이 차 힘들다며 울면서 축구를 한다는 성민(가명)이는 일하는 엄마 대신
수많은 양육자를 거치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아이가 되었다.
화가 나면 아빠 얼굴에 장난감을 던져버리는 난폭한 행동에도 서슴없다.
4세의 영훈(가명)이 또한 말을 배울 시기 하루 종일 TV만 보며,
사람과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모든 것을 “이불~” 이란 말로 대신한다.
언제나 엄마가 곁에 있었지만 엄마와의 감정교류가 단절된
정서적 방치상태였던 것이다.

부모가 야생 아이를 만들 수도 있다.
아이들은 부모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다.
2006년 12월 10일 SBS 스페셜 “부모가 야생 아이를 만들 수 있다” 에서는
부모와 아동사이의 안정적인 애착형성이 아동성장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국내외 사례와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다시 한 번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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