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 달마가 시장으로 나온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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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행한다고 하는 달마도의 실상...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달마도가 전자파나 수맥파를 차단한다고... 거기에다가 큰 그림은 기가 더 많이 더 멀리 발생한다는 광고...-_-;;
그 가격도 상당하고, 달마도로 돈을 번사람들은 정말 돈을 끍어모은듯하다...
하지만 이런 현실은 바로 언론이 조장을 했고, 사람들은 그말만을 믿고 비싼 가격에 전혀 가치나 효과가 없는 그림을 산다. 1년에만 몇백억, 몇천억 시장이라고 하니...-_-;;
실제로 달마도를 그리면서 불교에 정진하는 사람들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이고... 현재 달마도 사기에 빠진사람들은 초심은 그냥 그림을 그리는것에 만족을 했는데.. 돈이 사람을 그렇게 망쳐놓은듯하다.
참 씁쓸하면서 어이가 없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멘트에서 말해주듣이 달마도의 효과와 효능은 사는 사람들이 받는것이 아니고.. 파는 사람들이 받는다는거... 어디 이뿐이랴.. 책, 영화, 방송... 다시 한번 각성하고.. 조심하도록 하자... 항상 깨어있으라!


< 달마가 시장으로 나온 까닭은? >

‘수맥 차단용 달마도’, ‘취직 기원용 달마도’, ‘수험생용 달마도’ 등 현재 달마도 시장
에는 다양한 의미의 달마도와 십자수, 휴대폰 고리, 귀걸이 등 달마관련 용품들이 넘
쳐나고 있다. ‘수맥 차단’, ‘기(氣) 치료’ 효과가 있다는 선전 문구만 넣기만 하면 대박
이 나고 사람들의 관심 상품이 된다. 시장이 커 갈수록 늘어나는 달마도를 그리는 사
람들. 먹고 살기 위해 허위·비과학적인 광고로 사람들을 현혹한다.
먹고 살기 힘든 세상 과연, 달마는 왜 홈쇼핑으로 갔을까?

달마도의 대중화인가, 사행심의 조장인가?

1998년 한 지상파 방송의 출연으로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던 A 화백. 
당시 그의 달마도에서 기(氣)가 발산하여 수맥을 차단해 준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그
의 작품을 사기 위해 매일 관광버스를 타고 수백 명의 사람들이 달마도를 사 갔을 정
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 9년이 지난 오늘, 제작진은 그의 달마도가 ‘수맥 차단’ 효과
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찾아 갔다. 제작진이 도착한 곳은 뜻밖에도 
큰 절이었고,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인사들이 다녀 갈 정도로 소문난 관광 
명소가 되어 있었다. 주민들 말에 따르면, 방송이 나간 이후 수백만 장의 달마도를 
팔게 된 A 화백은 하루에 돈을 한 포대 이상을 벌었다고 한다.
A 화백을 만난 제작진은 달마도의 ‘수맥 차단’ 효능을 입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
만 그는 자신 입으로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11.2m의 기(氣)가 나오는 달마도?

제작진이 달마도 관련하여 취재를 시작한 지 3일째 되던 날.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형 맞춤 기(氣) 달마도를 팔고 있다는 B 화백을 발견하고 경산
시의 한 달마의 집을 찾아 갔다. 제작진을 맞이한 B 화백은 자신을 대한민국에서 최
초로 기화(氣畵)를 그린 사람이라고 소개 하면서 그는 자신이 그린 다양한 달마도들
을 제작진에게 보여 주었다. 자신이 그린 달마도의 기(氣) 발산 크기는 11.2m로 기
(氣)학회와 한국수맥협회에서 인증서를 받았다고 한다. 제작진은 화백에게 달마도
의 기(氣) 세기를 입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제작진을 이끌고 오링테스트와 L-
로드 실험을 했다. 그리고 자신의 달마도는 독한 소주를 순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며 
제작진에게 손바닥만 한 크기의 달마도 한 장을 주었다. 제작진이 술에 달마도를 올
려놓은 후 술을 먹어 보았지만 맛에는 변화가 없는 것 같았다.
제작진은 ‘기(氣) 세기’에 대한 인증서를 확인하고자 B화백에게 전화를 걸어 기(氣) 
세기에 대한 인증서를 발급해 준 곳의 연락처를 물었지만 그는 냉랭하게 전화를 끊
어 버렸다.

달마도도 마케팅 시대?

TV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달마도 광고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스님
이 있다. 달마도 업계 1위를 달리며 H 달마도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하루 10번 이상
의 케이블 방송 광고까지 했던 C 스님이다. 스님이 유명해진 것은 방송 광고의 힘이
고, 그의 달마도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업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약 300억원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 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H 달마도는 
금 밭에서 노다지를 캐는 것”격 이라고 했다. 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이유는 무
엇일까? 달마도는 종교적인 용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친숙한 제품으
로 심리적인 효과를 노리는 것이기 때문에 효과 입증이 사실상 어렵다. 그렇기 때문
에 반품이 거의 없다고 한다.
입증은 되지 않으면서 광고만 난무(亂舞)하는 달마도 시장.
파는 사람의 홍보만 있고, 소비자의 검증은 없는 곳.
그곳에서 많은 사람들은 자신도 모른 채 지갑을 털리고 있는 것이다.

혹세무민(惑世誣民) 달마도 시장의 진실은?

1분에 수 백 장씩 팔려 나가는 홈쇼핑의 달마도와 최고 3,4개월은 기다려야 구입할 
수 있다는 유명한 화백의 달마도가 과연 이들이 선전하는 것처럼 수맥 차단이나 기
(氣) 치료에 정말 효과가 있을까?
제작진이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실제로 달마도를 구입했다는 경기도에 사는 배모
씨(가명)는 평소 기(氣)에 관심이 많아 시중에서 기(氣)가 세고 수맥 차단 효과가 뛰
어나다는 달마도를 300만원 어치 구입했다. 그는 구입한 달마도의 기(氣)가 수맥을 
차단하는지 여부에 대해 전문가에게 실험을 의뢰했으나, 실험 결과 달마도에는 기
(氣)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지 않았다. 그 소식을 들은 배씨는 집안에 걸어 두었던 
달마도를 태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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