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왔던 간큰가족은 통일이 된것처럼 꾸민것이라면, 이영화는 사채를 못갚은 영화감독이 돈 대신 사채업자의 노망든 아버지를 북한의 개마고원을 방문하는것처럼 꾸민다는 영화...
좌충우돌속에 잘 진행되던 일이 막판에 희안한 할머니를 만나서 극적반전처럼 잘 결말이 난다는... 좀 어이가 없으면서도 왠지 노인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한 스탭들의 찡한 모습이 느껴지기도 한다...
개봉 2006년 06월 22일
감독 여균동
출연 최덕문 , 이성민 , 민정기 , 김다해
장르 드라마
제작국가 한국
제작년도 2006년
“영화 만드는 사람들은 뭐든 다 할수 있지 않아?”
자신이 감독한 영화가 흥행에 참패한 후 의기소침해있던 만수에게 어느 날,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제작자가 빚을 견디다 못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그 빚은 고스란히 만수에게 넘어온 것이다.
전화를 한 사채업자는 빚을 탕감해 주는 대신 치매에 걸린 자신의 아버지 배영감의 소원을 들어달라는 협박에 가까운 부탁을 한다. 거짓으로 아버지의 고향인 개마고원을 꾸며 아버지를 모시고 여행을 떠나달라고 한 것. 말이 돼냐고 항변하는 만수에게 영화 만드는 사람이면 뭐든 가능하지 않겠냐고 하면서 돈 떼먹고 도망간 사람의 처참한 말로를 보여준다.
만수는 어쩔 수 없이 이 협박성 제안에 승낙하게 되고 효심 충만한 사채업자는 자신의 오른팔인 성철을 이 기상천외한 프로젝트에 합류시킨다. 성철은 감시 겸 북한 측 운전수 역할을 맡아 배영감을 위한 북한으로의 여행(?)에 합류하게 된다.
예전 영화제작에 동원되었던 보조출연진들을 북한 주민으로 분장시키고 양수리 판문점 세트장을 시작으로 강원도 한 산골을 개마고원으로 설정, 드디어 배영감을 위한 북한 방문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그러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던 찰나에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의 등장으로 방북 프로젝트는 점점 꼬여만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