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려운듯한 옴리버스 영화다...
다만.. 소피마르소의 전신누드에 헤어누드까지 보여주는 모습과 이쁘장한 여자에게 애무만 하고 그냥 가버리는 정사장면이 애를 태운다는...-_-;;
출연 화니 아르당, 키아라 카셀리, 이렌느 야곱, 존 말코비치, 소피 마르소, 벵상 뻬레, 장 르노, 킴 로시-스투어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상영시간 113분
관람등급 18세 이상 관람가
장르 드라마 , 멜로 , 기타
제작년도 1995년
노장 감독의 삶에 대한 성찰과 세상을 보는 깊은 눈길이 느껴지는 작품. 4가지의 에피소드가 감각적인 화면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첫번째 에피소드: 존재하지 않는 사랑 이야기
첫눈에 반하지만 남자는 사랑의 실체를 확인하기 두려워 매번 망설이기만 한다.
두번째 에피소드: 소녀와 범죄
아버지를 열두번이나 찔러 죽인 소녀와 한 감독이 나누는 하룻밤 사랑 이야기.
세번째 에피소드: 날 찾지 마세요
한 중년 남자가 아내와 정부 사이에서 갈등하는 바람에 그의 아내가 참다못해 남편을 떠난다.
네번째 에피소드: 오욕의 육체
신을 사랑한 수녀 지망생을 사랑한 청년의 가슴아픈 짝사랑을 그리고 있다.
첫번째 에피소드, '존재하지 않는 사랑의 이야기'. 주인공 까르멘과 실바노는 사랑의 열정이 너무 강한 나머지 행위 자체는 모독으로 여긴다. 실바노는 까르멘을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 여자는 몸을 허락하지만 남자는 그냥 떠나 버린다. 3년 후 영화관에서 그들의 행로는 또다시 교차한다. 실바노는 아직 미혼이고 까르멘은 이혼을 한 상태. 저녁 식사후 까르멘은 이번에도 몸을 허락하려 하나 실바노는 "우리의 욕망을 깨뜨릴 순 없지"라며 떠나 버린다.
두번째 에피소드, '소녀와 범죄'. 광기가 흐르는 이야기. 감독은 배우 물색차 지방에 왔다가 한 젊은 여인에게 매료된다. 그녀가 일하는 의상실 앞 쇼윈도에서 그는 그녀가 자신의 욕망에 응하는 듯한 환상을 본다. 혼란스러운 머리를 식히려 바닷가 찻집에 앉아있는 그의 곁으로 여자는 다가와 "제 소개부터 할까요. 아버지를 죽였어요. 그것도 12번이나 찔러서."라고 말을 꺼낸다. 그날 저녁 정사를 나눈 후 그의 질문에 그녀는 단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할 뿐이다.
세번째 에피소드, '날 찾지 마세요'. 남편에게 버림받고 히스테리 증세에 빠져 절망스러워 하던 빠뜨리샤는 미지의 인물을 만나길 바란다. 그녀가 세낸 텅 빈 아파트에서 까를로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까를로는 그 집 주인으로 그 역시 아내에게서 버림을 받았다. 빠뜨리샤는 남편 로베르또가 젊은 올가의 유혹에 빠져 지난 3년간 관계에서 헤어나질 못했고 양자 택일을 못하는 남편의 우유부단함에 지친 그녀가 먼저 떠나버렸다는 이야기를 털어 놓는다. 전화벨이 울린다. 로베르또에게 그녀는 냉정하게 "날찾지 마세요"라며 전화를 끊어 버린다. 전화를 끊자 까를로의 손이 그녀를 쓰다듬는데, 그녀는 저항 할 수 없었다.
네번째 에피소드, '오욕의 육체'. 주인공 니콜로는 아파트 건물에서 나오다가 우연히 한 여인과 마주친다. 그녀가 서둘러 앞지르자, 그녀와 동행하며 이것 저것 물어본다. "어디 가세요" "미사 보러 가요" 성당에 도착하자 여자는 성당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니콜로는 진실을 다해 기도하는 그녀를 보며 욕정을 느낀다. 그가 잠시 15세기 프레스코 양식을 구경하는 사이에 여자는 사라져 버린다. 겨우 뒤쫓아간 니콜로는 다시 그녀와 걸으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집 앞에 다다랐을때 그녀는 그의 눈길을 주시한다. "내일 또 만날 수 있을까요" 그의 질문에 "내일이떤 수녀원에 들어가요"라는 대답을 남긴다.
남녀의 이야기를 네 편의 옴니버스 스타일로 엮은 작품으로, 중풍으로 11년째 고생하고 있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 감독이 아내 엔니카 안토니오니와 빔 벤더스 감독의 도움으로 완성한 영화다. 안토니오 감독이 작품 구상을 위해 펑소 써 놓은 단상 노트를 기초로 제작되어, 네가지의 사랑이야기를 잇는 역할을 하는 감독은 존 말코비치가 연기했는데, 대담한 누드 장면도 있다. 또 소피 마르소는 '소녀와 범죄'라는 두번째 에피소드에, 이렌느 야곱이 네번째 에피소드에 수녀지망생으로 출연하며, <로보캅>의 피터 웰러와 프랑스 미남배우 뱅상 페레, 쟝 르노 등 호화배역이다.
두 남녀가 만나 첫눈에 반하지만 남자는 사랑의 실체를 확인하기 두려워 매번 망설인다. 두번째 이야기는 아버지를 열두번이나 찔려 죽인 소녀와 한 감독이 나누는 하룻밤 사랑이야기. 세번째는 한중년 남자가 아내와 정부사이에서 방황하자 바람에 그의 아내가 참다 못해 남편을 떠난다. 네번째는 신을 사랑하는 처녀를 사랑한 청년의 짝사랑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벤더스 자신은 영화 제작을 마친 후 <한 영화의 연대기>라는 사진집까지 발간했으며, 안토니오니의 아내 엔리카가 비디오로 찍은 50분짜리 다큐멘터리 <나에게 영화를 만드는 것은 삶과 같다>에서는 이 영화의 촬영 과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