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관 - 새야 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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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으로 벙어리인 가족들의 슬픈 이야기...
세상에 소외되어서 외로워하고, 쉽게 상처받는 그들을 보여준다.
대물림되는 그들의 병.. 그리고 인생행로...
살면서 환경의 영향이라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교육의 중요성도 한번 생각해본다.. 물론 제작의도와는 다르겠지만...
그들이 불쌍하다기 보다는 무지로.. 배우지 못해서.. 알지 못해서 배워야 한다는것도 잊고 사는...
뒤늦게 배우지 못한것을 느끼지만.. 그때는 이미 늦어버렸고.. 배우려 하지도 않고.. 고쳐보려고 하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산다.. 그리고 그 부모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된다...
더 좋은 방법.. 더 좋은 삶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바보같이.. 그리고 운명으로 받아들인다...
물론 작품에서 현실적인 인물로 나온 박인환씨의 삶이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두형제와 그 부모의 삶이 잘못된것만은 부정할수 없다...





작품개요

  1993년 문예 중앙 봄호에 <새야 새야> 등 3편의 소설을 발표한 신경숙의 단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에 함께 실렸던 작품

원작자 : 신경숙

  1963년 1월 12일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났다. 산업체 특별학교를 거쳐 서울예술전문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문예중앙>에 중편소설 <겨울 우화>를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1993년 장편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를 출간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장편소설 <깊은 슬픔>(1994), <외딴 방>(1995), <기차는 7시에 떠나네>(2000), 창작집 <아름다운 그늘>(1995), <오래 전 집을 떠날 때>(1996), <딸기밭>(2000) 등을 잇달아 출간하면서 199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잡았다.
  대표작인 <풍금이 있던 자리>는 유부남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흔한 주제를 편지글 형식으로 다루었는데,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심리를 서정적이고 섬세하게 묘사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작품들 역시 쉽게 읽히는 서정적 문체와 섬세한 묘사를 통해 주로 타자(他者)의 주변을 서성거리는 인물들을 그리고 있는데, 소설의 주인공들은 거의 타자의 세계나 자신의 세계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상처를 받거나 상처를 주는 인물들로 묘사된다.
  한국일보문학상(1993),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1993), 현대문학상(1995), 만해문학상(1996), 동인문학상(1997), 한국소설문학상(2000), 21세기문학상(2000), 이상문학상(2001)을 받았다.


기획의도

* 사랑의 원형- 모성적 사랑

  작품 속 인물인 큰 놈과 작은 놈은 그들만의 언어와 슬픔, 그리고 그것을 승화해가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원형은 바로 <모성적 사랑> 이라는 것을 농도 짓게 보여주고 있다.
어머니라는 존재는 자식이 자신을 버리고 떠나도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와같이 자신을 떠나는 여자를 붙잡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큰 놈. 모태 (母胎)로 돌아가고 싶어 하는, 세상에 버림받은 한 여자를 업고 어머니의 무덤 속으로 들어가는 작은 놈. 그들이 갈구하는 것은 모성적 사랑이다.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도 그러한 사랑에 다름 아니다.

* 각 인물들이 청각장애인으로 설정 된 이유

  진정한 사랑이란 말로 하고 귀로 듣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말로 하고 귀로 들을 때 오히려 사랑의 본질은 변질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의 청각 장애는 <사랑의 원형> 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오히려 더 효과적이며 본질에 접근하게 하는 훌륭한 장치가 된다.

* 동화적, 순수의 세계

  각 인물들의 현실은 고통과 슬픔, 절망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정신은, 그들이 수놓아가는 삶의 무늬는 너무도 순수하며 동화적이다.
몽환적이기도 한 순수의 세계가 겨울을 주 배경으로 해서 서정적으로 그려질 것이다.


어머니 (연운경)
50대. 청각 장애인. 지극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여자.
글을 읽을 줄도 줄도 모른다.
그러나 두 아들에게 있어 어머니의 존재는 삶의 본질이다.
두 아들의 미래를 위해 글을 배우게 하고 죽는다.

큰 놈 (정 찬) / 어린 큰놈 (주민수)
20대. 청각 장애인. 작은 놈을 통해 세상의 소리를 느낀다. 글을 읽을 줄만 알게 된다. 결혼을 해서 아내를 목숨처럼 사랑하지만 아내가 떠나자 행복하라는 편지를 돈과 함께 보낸 뒤 아내와 함께 살던 집을 불태우고 철로에서 목숨을 끊는다.

작은 놈 (진 구) / 어린 작은놈 (박건태)
20대. 청각 장애인인 어머니와 형과 살다보니 그 자신도 말을 배우지 못했다.
하지만 들을 수는 있어 세상의 소리를 글로서 형에게 전해준다. (드라마상에서는 말도 배우게 된 것으로 설정할 필요 있음) 글을 읽고 쓸 줄 알게된다. 정적인 형에 비해 역동적이다.


나씨 (박인환)
50대. 큰 놈 작은 놈이 일해주는 집 남자.
현실적인 사람이다.
연민을 갖고 두 형제의 대부 노릇을 해 준다.



형수 (이연수)
20대. 큰 놈의 아내. 도회적인 여자.
큰 놈을 사랑하지만 큰 놈의 침묵이 견딜 수 없어 외간 남자를 만나 큰 놈을 떠난다.


여자 (반민정)
20대. 임신한 몸으로 철길에서 발견돼 작은 놈이 집으로 데려온다.
정신이 온전치 않다.
원초적 생명력의 상징이다.


미래 (이미선)
20대. 작은 놈과 펜팔로 사귀다가 작은 놈에게 사랑한다는 편지를 보내기까지 한다.
하지만 직접 작은 놈을 만난 후에 뒤도 안돌아보고 떠나버린다.

나씨처 : 최은숙, 곡예사: 최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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