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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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장영주가 연주한 사라사테의 Zigeunerweisen을 너무 감동 깊게 듣고나서...

당연히 영화 투게더의 엔딩장면이 생각나서 인터넷에서 다운받아 엔딩부분만 편집해봄...

영화를 다시 받기전에는 같은 곡인가 했었는데...

찾아보니까...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협주곡 3악장이라고 함...

장영주것은 뭐라고할까... 기술적, 기교적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비해서...

투게더의 주인공이 연주하는것은 영화내용을 알고 보니까... 감동적이며... 눈물이 나온다...

아버지가 생부가 아니라는것을 알고 힘들어하다가,

아버지가 고향으로 자기를 위해 돈을 벌러 떠나신다고 하고,

자신의 스승은 비혈한 인간이라는것을 알았을때...

뒤도 안돌아보고, 연주회를 포기하고 아버지에게 달려가서...

연주회대신에 북경역에서 아버지를 위해서 눈물을 흘리며 연주를 한다...

아... 암튼 너무 대단하다...


요즘은 요요마때문에 첼로를 많이 들었었는데... 바이올린... 너무 괜찮은것 같아...


Concerto For Violin & Orchestra in D Minor Op.35-Allegro Vivacissimo
차이코프스키/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
작곡 당시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아우어가 ‘연주 불가능한 곡’이라 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지만 현재는 가장 인기있는 바이올린 협주곡의 하나로 꼽힌다. 바이올린의 화려한 음색으로 표현되는 풍부한 선율성은 분명 차이코프스키 고유의 특색을 담고 있지만 이 곡의 구조는 멘델스존의 곡을 따르고 있다. 3악장 형식. 피날레의 러시아 춤곡 리듬은 그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한결 더 러시아적인 경향이 강하다.
(김정순/음악칼럼니스트)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 35
Tchaikovskii (1840.5.7 ~ 1893.11.6)

4대 바이올린 협주곡중의 하나
누가 붙인 별명인지는 알 수 없으나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죤 그리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들은 '4대 바이올린 협주곡'이라는 칭호를 누리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멘델스죤 (E단조)을 제외한 세 곡의 협주곡이 모두 D장조로 쓰여진 것인데, 이것은 아마도 바이올린이 가장 아름다운 울림을 낼 수 있는 조성이 D장조이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그 중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 화려함과 애절한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곡이며, 베토벤이나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 비해 이 장르의 작품을 처음 접하기에 좀 더 적당하다고 생각된다.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마찬가지로 처음 작곡될 당시 많은 말썽을 일으켰었던 작품이었다.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심한 우울증 증세에 빠져서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에서 요양생활을 하던 중에 작곡되었다 (1878년, 당시 38세). 이 기간은 그가 교향곡 제 4번과 "에프게니 오네긴" 등을 작곡한 시기이기도 한데, 이 때 그는 바이올리니스트인 코데크라는 친구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그의 도움으로 이 곡을 완성할 수 있었다. 초고가 완성된 후 차이코프스키는 당대 러시아 바이올린계의 거장이었던 레오폴드 아우어 교수에게 헌정할 목적으로 그에게 작품에 대한 자문 및 초연을 맡아줄 것을 구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의 답변은 차갑기만 했다. 아우어는 차이코프스키에게 "기교적으로 보아 도저히 연주가 불가능하다"고 하면서 초연을 거부했던 것이다.

실망한 차이코프스키는 이 곡을 3년 동안이나 발표하지 않고 묻어두었는데, 아돌프 브로드스키라는 러시아의 바이올리니스트가 이 곡을 칭찬하면서 발표할 것을 적극 권하여 1881년 12월에 빈 필과 한스 리히터의 반주로 브로드스키에 의하여 초연되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초연당시의 평은 무척 나빴다. 지휘자나 오케스트라 단원들부터 이 곡에 호의적이지 못했고 브로드스키의 완성되지 못한 기교는 청중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으며, 결정적으로 독설가였던 평론가 한슬리크는 이 곡에 대해 다음과 같이 혹평하였다.

"우리는 천하고 품위없는 얼굴만 봤고 거칠은 고함소리만 들었으며, 싸구려 보드카의 냄새만 맡았다. 프리트리히 피셔는 짜임새없는 그림을 비평할 때 '보고 있노라면 냄새가 나는 그림이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차이코프스키의 이 곡은 음악작품에도 들어서 냄새가 나는 작품이 있을수 있다는 두려운 생각을 우리에게 처음으로 알려주었다."

한슬리크의 혹평을 들은 차이콥스키는 실망을 금치 못했으나 이 곡의 가치를 굳게 믿고 있던 브로드스키는 유럽 각지에서 이 곡을 계속 연주하여 결국 청중들의 인기를 얻는데 성공하였고, 나중에는 아우어 교수도 이 곡의 가치를 인정하여 스스로도 연주함으로써 대성공을 거두고 그의 제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가르치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곡은 많은 공로를 가진 브로드스키에게 헌정되었다.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한슬리크가 말한 것처럼 강렬한 러시아적인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1악장의 야성적인 주제나 2악장의 슬라브적 애수가 어린 선율, 3악장의 광포한 리듬과 열정적인 끝맺음 등은 러시아외의 유럽 작곡가들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독특한 민족색채가 넘치는 것들이다. 또한 아우어 교수가 처음에 연주가 불가능할것이라 예견했을 정도로 어려운 기교를 요구하는 난곡이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의 신예 바이올리스트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 곡을 자유자재로 연주함으로써 자신의 기교를 세상에 과시하고 있으니 세월이 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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