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 To Rem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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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남녀가 만나서 사랑에 빠졌다가, 여자가 아파서 죽는다는...

단순한 스토리에 뻔한 내용의 영화...

그러나 영화관에서 2번보고, 동영상도 몇번이고 다시 보게 만드는 영화...

월드컵과 겹쳐서 인지 흥행에 참패했던 영화...

하지만 눈물을 쪽빼놓는 영화...


갑자기 이 영화가 생각이 나서...

남자 주인공의 맨디무어에 대한 깊어 가는 사랑과 정성이 아주 멋있어 보였다...


보통 다른 남자들은 별로 안좋아 하던데... 나는 왜 이런 영화가 좋은걸까...-_-;;


조금 아쉬운 건 말이지.

너무 내용이 뒤에까지 다 나와버려서 여운이 좀 없다는 거다.

그런거 있쟎아...

동화책을 읽으면, 문제가 해결되고 왕자와 공주는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그렇게 끝나쟎아.

뒤에 일을 대충 상상하게 만들면서 마무리 짓는 게 좋은데...

이 영화에서는 둘이서 어떻게 어떻게 되었다 하는 게 끝까지 다 나와버려.

그러니 좀 김이 샌다는 말이지...-_-;;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가까워 지면서 보여지는 데이트 장면은 정말 감미롭기 그지 없다...

왜 미국 영화들은 그런 게 있쟎아.

가까워 지면 금방 침대로 골인하고 광분하는 키스와 헉헉거림으로 가득한 거...

근데 이 영화는 소녀적인 취향으로 그런 과격(?)한 러브신은 없다.

생각나는 장면들은...



사랑에 빠져가는 두사람의 모습...

사랑때문에 친구들과 멀어져가는 모습...

맨디무어의 연극때 노래부르던 모습...

죽어가는 그녀에게 망원경을 만들어주고, 청혼하는 모습...

여친의 소원을 들어주기위해서
두개의 장소에 한꺼번에 머물도록 해주고,
문신도 해주고,
하늘에 별도 선물해 주고,
마지막으로 죽기전에 부모님이 결혼한 교회에서 결혼을 해주고...





암튼 참 조심스럽고 서로를 보듬으면서 깨끗하고 예쁜 사랑을 만들어 간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예쁜 영화라 할 수 있다...



생각하니까...

마치 내가 추억을 속을 걷고 있는 기분이랄까?

그런 생각이 든다...



추억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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