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 날다 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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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영풍문고에 가서 신간중에 눈에 띄여서...
그 자리에서 반 정도보고, 사가지고 집에 오면서 다 봐버렸던 책인데...
오늘 북한산에 가서 또 다시 한번 읽어봤다...
이외수씨의 에세이라고 해야 하나...
교훈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설교식으로 쓴 글들...
백수에게...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읽어버린 사람에게...

한번에 읽어내리기보다는 곁에 두고...
잘금잘금 씹어 먹으면 좋은 책...



<도서 정보>
제   목 : 날다 타조
저   자 : 이외수
출판사 : 리즈앤북
출판일 : 2003년 11월
구매처 : 영풍문고
구매일 :
일   독 :
재   독 :
정   리 :


<정호의 생각>
작년에 영풍문고에 가서 신간중에 눈에 띄여서...
그 자리에서 반 정도보고, 사가지고 집에 오면서 다 봐버렸던 책인데...
오늘 북한산에 가서 또 다시 한번 읽어봤다...
이외수씨의 에세이라고 해야 하나...
교훈적인 내용을 재미있게 설교식으로 쓴 글들...
백수에게... 희망이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읽어버린 사람에게...

한번에 읽어내리기보다는 곁에 두고...
잘금잘금 씹어 먹으면 좋은 책...



<미디어 리뷰>
그대에게도 하늘은 열려 있다.

작은 머리, 긴 목과 다리 그리고 짧은 머리를 갖고 있는 타조는 새이면서도 하늘을 날지 못한다. 그 대신 시속 50킬로로 달릴 수 있으며 순간속도는 70킬로에 달한다. 초원 지대, 반사막, 사바나 등지에 서식하며 곤충, 도마뱀, 쥐 등을 잡아먹는다. '날다 타조'에 실린 16편의 사색의 조각들은 각각 흩어 놓으면 희망의 메시지이며 함께 모아 놓으면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라고 할 수 있다. 낮고 소외되고 버림받은 것들에 대한 이외수의 생각과 마음은 가장 깊은 곳에서 퍼 올린 물처럼 한 모금만 입에 머금어도 삶이 정화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세 번 고개를 끄덕이고 세 번 한숨을 쉬고 세 번 웃다가 마지막에 무릎을 치게 만드는 이 글들은 누구나 한번쯤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스스로에게 던졌을 질문이기도 하다.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불안감이나 현실에 대한 좌절감을 가진 현대인의 마음에 큰 위안을 주는 이 글들은 마치 성경처럼 쉽고도 적절한 비유를 사용하여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자신을 사랑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우리를 하늘로 날려 보낸다. 그렇다. 오늘 당신도 뜬다!




<정호의 정리>
*그대는 백수다, 백수는 아름답다
이 에세이는 그동안 인터넷에서 수없이 많이 회자 되었던 작품이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요즘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백수에게 용기를 주었다.

"백수는 직업을 잃어버린 사람이 아니라
직업을 선별하고 있는 사람이다.
백수,
그 무한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이름 위에
부디 하나님의 찬란하고 아름다운 축복이 있으라."

*시험으로 시달리는 그대에게
"토끼와 거북이에게 경주를 시키고
(중략)
하지만 왜 토끼의 홈 그라운드인 육지에서
한 번만 경주를 시키고 마는가.
거북이의 홈 그라운드인 바다에서 경주를 시켰다면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은가.
(중략)
각기 다른 성정과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동물들을
같은 날 같은 장소에 모아놓고
같은 방법으로 같은 규칙으로 우수성을 측정하는 행위가
과연 타당한 것일까. "

*자살을 꿈꾸는 그대에게
"지금까지 그대를 생존케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생물들이
그대에게 목숨을 바쳐 왔는가를 생각하라.
(중략)
그것들이 그대의 죽음을
만장일치로 찬동할 때까지
그대의 목숨은 그대 스스로 끊을 수 없다.".

<장애로 고통받는 그대에게>
그대여.
세인들은 그대를장애인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나는 그대가 장애인이라는 사실에 연민과 동정을 보내고 싶지는 않다.
차라리
저 모순과 결함 투성이의 세상에 대해 한없는 연민과 동정을 보내고 싶다.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자신 때문에 장애를 느끼는 경우 보다는 세상 때문에 장애를 느끼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 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도다.
봄좌에게 허심탄회하게 물어 보시라.
도대체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본좌는
일찍이 초대 국제백수연합(國際白手修聯合) 총회장을 역임하고
세계백수자활대책위원회 (世界 白手自活對策委員會) 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사단법인(私團法人) 백자방협(白自防協 백수자살방지협회) 이사장
인터내셔널 화이트 핸드 그룹(Internatlmal Whlte Hand Group) 총수
등의 중책을 맡아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으며
쓰면 작가 안 쓰면 백수로서의 양다리 인생을 개척하여
절망에 빠져 있는 모든 백수들에게
희망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는 인물이다.

내 아버지의 별명은 미친개였다
로 시작되는 중편소설이 있었지.
쑥스럽지만 고백을 해야겠네.
그 소설은 나의 데뷰작이었고
내가 겪은 유년의 비극을 바탕으로 쓰여졌네.
나 역시..........

사랑은 누구나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고무찰흙이 아니다.
사랑은 다이아몬드 같은 것이다.
적어도 자신의 일생을 다 바칠 각오로 구하고
실천하는 자에게만 진정한 가치와
아름다움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어쩌면 그대는 지금까지 고무찰흙을 주물러서
다이아몬드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대여
희망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무릇 희망이 없는 이가 어디 있으랴.
지금은 새로운 세기의 눈부신 아침
인간으로서 간직할 수 있는 최상의 희망은 바로
인간답게 살고 싶다는 희망이다.
희망을 간직하자
날개를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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