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행복을 파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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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어릴적 이야기를 실감나고 재미있게 그린 이야기...
대부분 우리나이 또래라면 어릴시절 구멍가게에 대한 추억이 있을것입니다. 물론 저자는 부모님이 구멍가게를 하시면서 격는 에피소드 위주이지만 많은 공감을 하게됩니다. 그리고 초중고를 격는 동안의 저자의 애환은 정말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새록새록 떠오르게 만들어 주네요...^^;;
문든.. 책을 읽다가 어린시절에 부모님이 저와 제 동생을 할머니집에 맞겨두고 청계천인가 어디에서인가 몇년간 힘들게 장사를 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국민학교도 들어가기도 훨씬 전에 살았던 할머니 집과 부모님이 하시던 가게의 모습이 정말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특히 가게는 몇번 가보지 않았을텐데... 연탄불 아궁이, 다락방, 우측의 골목, 맞은편 가게... 좌측으로 나가면 넓은 도로... 좁은 골목에 천막을 쳐서 비나 햇빛이 들지 않도록 했던것들...
참.. 내.. 갑자기.. 어릴때 기억이 생생하게 나면서 기분이 이상해 지내요...-_-;;


<도서 정보>제   목 : 구멍가게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행복을 파는 곳
저   자 : 정근표 글/김병하 그림
출판사 : 삼진기획
출판일 : 2003년 06월
구매처 : 오디오북
구매일 :
일   독 : 2005/9/18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소중한 기억... 잊지말자... 그리고 더욱 더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만들어 나가자...


<미디어 리뷰>
마당 한쪽에는 화단이 있고 해바라기, 복숭아, 나팔꽃이 가득 심어져 있던 아담한 한옥을 뒤로하고 우리는 영문도 모른 채 짐수레를 따라갔다. 지붕 하나에 예닐곱 칸으로 나뉘어진 집, 방뭄이나 부엌 문을 열면 바로 길로 통하는 집, 공동변소가 있는 곳, 그날따라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렸고, 전기까지 들어오지 않아 형과 나는 어둡고 추운 방에서 꼼짝 않고 애꿎은 공책을 꺼내 북북 찢으면서 불만을 삭였다. 어린 나이에도 우리는 이사 온 첫날부터 서글프기민 했다...

이 책은 노점상을 하시는 부모님의 땀과 정성, 그리고 오남매의 추억과 주변 인물들의 삶이 어우러져 힘들고 고단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행복한 보금자리를 이루었던 시절에 대한 추억을 담고 있다. 또한 가난하지만 착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주인공들, 그들을 통해 서서히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작가와도 만날수 있을 것이다.


저자 : 정근표
구멍가게를 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잔잔한 감동과 웃음으로 풀어낸 저자는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문학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사랑을 잊지못해 늘 가슴속에 묻어두고 있던 저자는 불혹의 늦은 나이가 되어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한국아동문학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인 저자는 현재 대구 동산의료원 의공학과에서 근무하고 있다. 바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순수하고 맑은 눈동자를 지닌 아이들이 좋아 그들을 위한 동화책을 준비하고 있다.

『아빠의 선물』『엄마 따라 지옥 갈래요』등의 작품을 발표했으며, 어머니의 지극한 사랑을 그린『고무장갑』이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책속으로>
1. 구멍가게
2. 형제
3. 군고구마
4. 검정 고무신
5. 십구공탄
6. 부모
7. 꽁치 아주머니
8. 거짓말
9. 단골손님
10. 식이아재
11. 배달
12. 수학여행
13. 사춘기
14. 마지막 날

어린 나이에도 화가 났다.
" 아버, 그 팬티 제가 입다 버린 건데 왜 아버지가 입고 계세요?" 아버지는 깜짝 놀라며 바지를 끌어 올리다 말고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니? 네 엄마가 바빠서 정신이 없었나보다.
낡은 팬티를 버리지 않고 왜 장 안에 넣어두었어그래? 허허허"
아버지가 입고 있는 팬티는 지난번 내가 입었던 물방울 팬티였고, 구멍이 났던 부분은 색상도 전혀 맞지 않는 천으로 기워져 있었다. 출처 : --- p.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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