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눈 쿠이루(원제 盲導犬 クイ―ルの 一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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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사랑해 큰별아 의 요약본 같은 느낌이 드는 일본판 안내견의 이야기...
사랑해 큰별아는 감동과 안내견에 대한 정보가 공존한 책이라면, 이 책은 거의 대부분 쿠이루라는 개의 일생을 쫓아다니며 약간은 감동적인 면까지 보여주는 완벽한 한 개의 이야기...
참.. 개지만 11년을 살면서 한사람만을 바라보고 살다가 은퇴를 하고, 죽어가는 모습이 참 애처로울뿐이고... 사람으로써도 부끄럽고, 존경스러울 뿐이다...
그저 훈련견이 아닌.. 한 사람의 동반자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도서 정보>제   목 : 내 마음의 눈 쿠이루(원제 盲導犬 クイ―ルの 一生 )
저   자 : 이시구로 켄고 저/이화정 역
출판사 : 대산출판사
출판일 : 2002년 5월
책정보 : 페이지 143 / 320g   ISBN-10 : 8937208881
매일 :
일   독 : 2007/4/17
재   독 :
정   리 :

<이것만은 꼭>



<책 읽은 계기>



<미디어 리뷰>
‘쿠이루’라는 이름을 가진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안내견의 태어날 때부터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의 이야기가 담긴 책. 태어나는 순간부터 안내견으로 활동하는 모습에 관한 사진과 저자의 다큐멘터리식의 담담한 어조를 통해 우리가 쿠이루와 함께 살았던 것 같이 느껴지게 한다. 쿠이루를 키우고 훈련시킨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와 시각장애인 사이의 교감 등, 쿠이루를 안내견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사람들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는 책.

저자 : 아키모토 료헤이(사진)
도쿄농업대학 축산학과 졸업. 신문사 사진부 카메라맨을 거쳐 현재 프리랜서 포토그래퍼로 활동중이다.

저서로는 『맹도견이 된 쿠이루』, 『노인과 개』, 『쿠이루는 맹도견이 되었다』등이 있다.

저자 : 이시구로 켄고
잡지 편집자를 거쳐 책의 기획, 편집을 다루고 있다. 『목숨을 건 마지막 피리어드』, 『결혼』등을 기획, 편집했다.

저서로는 『차트식 시험에 나오지 않는 일본의 구조』등이 있다.


<줄거리>
안내견이 태어나서 만나는 사람은 낳아준 부모(Breeder), 길러준 부모(Puppy Walker), 교육의 부모(Trainer)와 파트너(시각장애인, 주인)이다. 이렇게 안내견은 몇 번의 이별과 만남을 겪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돌봄을 받아야 사람을 돕는 개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내게 되는 것이다.

1986년 브리더인 미토 씨의 집에서 태어난 쿠이루는 생후 43일째 되는 날, 자원 봉사로 안내견 강아지를 길러주는 퍼피워커 니이 씨의 집으로 보내진다. 그곳에서 보낸 행복한 8개월을 뒤로 하고 안내견종합훈련센터로 보내진 쿠이루는 같이 훈련받는 개들과 섞여 트레이닝을 받지만 느긋하고 마이페이스형인 성격은 여전하다. 센터에 오고 나서 1년 반, 드디어 파트너를 갖게 된 쿠이루. 주인과의 공동 생활을 통해 자신을 '안내견'으로서 닦아나가며 활발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인간답게 걷는 법을 떠올리게 해주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파트너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남겨진 쿠이루는 그 뒤 어떻게 되었을까.

갓 태어나 아직 눈도 뜨지 못할 때부터 귀여운 강아지 시절, 안내견 훈련기, 파트너와의 생활, 시범견으로 활동하는 모습, 은퇴 후 퍼피워커 니이 씨 집에서 보낸 평화로운 나날, 백혈병으로 숨을 거둘 떄까지의 쿠이르르 12년에 걸쳐 사진기에 담아낸 포토그래퍼의 흑백 사진이 압권이다.
추천평
길에서 혹은 전철 안에서 시각장애인 옆에 꼭 붙어 함께 걷는 개를 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안내견과 만난 것이다. 시각장애인들에게 길 안내를 해주고, 위험을 대신 감지하여 안전하게 외출할 수 있도록 돕는 안내견은 이들에게 있어 단지 눈을 대신하는 존재가 아니라 새롱누 삶을 선사해 주는 정말 소중한 존재이다. 안내견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두마리의 개를 키우는 진짜 애견의 목소리로 전해 듣는다. -

<책속으로>
1. 프롤로그
2. 쿠이루의 탄생
3. 길러준 부모, 퍼피워커
4. 트레이닝의 시작
5. 안내견이 되어
6. 새로운 일
7. 안녕, 쿠이루
8. 작가 후기
9. 안내견에 대해서

와타나베 씨의 입원으로 쿠이루는 안내견 훈련 센터로 돌아왔다. 와타나베 씨가 퇴원하면 언제든지 안내견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센터에서 대기하고 있게 된 것이다. 그런 상태가 3년이나 계속되었다. 와타나베 씨는 도무지 회복될 징조가 보이지 않았다. 아니, 그렇기는커녕 오히려 건강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와타나베 씨는 뭔가 결심한 듯이 요시코 씨에게 부탁했다.

“훈련 센터에 가고 싶어.”

견사에서 데려온 쿠이루는 와타나베 씨의 모습을 발견하고 천천히 와타나베 씨에게로 다가왔다. 단숨에 근처까지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안내견으로서의 훈련이 억눌렀을 것이다. 와타나베 씨의 몸 상태를 짐작했는지 결코 소란을 피워대지 않고 발 밑을 왔다갔다하면서 꼬리를 흔들어대는 것이었다.

“쿠-, 다시 한번 함께 걷자.”

보이지 않는 눈으로 쿠이루의 눈을 바라보며 말을 건 와타나베 씨. 오랜만에 하니스를 끼우자, 쿠이루는 와타나베 씨의 옆에 딱 붙어 이전과 조금도 변함 없이 안내견의 자세를 취한다. 와타나베 씨가 없는 3년 간, 오로지 이 순간을 기다려 온 것이다. 천천히 걷기 시작한다. 오랜만에 나란히 선 두 사람의 그림자가 노면에 드리워진다. 하지만 3년만의 콤비 부활은 불과 30미터 정도 걸은 것으로 끝났다.

“음, 이제 됐어.”

와타나베 씨는 만족한 듯이 말하고, 자신의 손으로 쿠이루의 하니스를 벗겼다. 와타나베 씨가 죽기 일주일 전의 일이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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