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Storytelling) -
: 학문적으로는 ‘이야기하다’의 뜻이다.
작가가 하는 이야기 전개를 말한다.
미국 영어교사 위원회에서 스토리텔링을 음성, 행위를 통해
청자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스토리, 담화, 이야기가 담화로 변하는
과정의 세 가지 의미를 모두 포괄하는 개념도 있다.
최근에는 스토리텔링이 영화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방법론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 출처 네이버 국어 사전
스토리텔링 이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별로 없을것이다.
다만 뭔지 제대로 알고, 사용하기는 쉽지 않은데,
쉽게 말해서 이야기를 전달하는것이다.
서점에 가서 스토리텔링 관련 도서를 찾아보면 보통 2가지 분류이다.
1. 소설, 영화 시나리오등의 작법에 나오는 플롯과 같은 개념의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를 사람에게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2. 자기계발, 영업 적인 측면에서 사람과의 대화 등을 통해서 말을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2가지가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다른 느낌이기는 하다.
1번의 경우 공부를 해보면 글을 쓰는데도 이렇게 많은 원칙들이 있구나라는데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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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위 책들을 읽어보면 좋은데, 이 글에서는 2번에 대해서 이야기를~
왕이 죽고, 왕비도 죽었다라는 단순한 이야기는 사람의 흥미를 끌지 못한다.
하지만 약간의 플롯을 가미해서 왕이 죽은후 슬퍼한 나머지 왕비는 식음을 전폐하다가 죽었다라고 말한다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조금 더 솔깃한 이야기가 된다.
이러한 식으로 좀 더 듣는 사람의 흥미, 관심을 이끌어 내는것이 스토리텔링일것이다.
일반적으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을 하기도 하는데, 예전에 친구가 보험회사에 들어가서 나에게 영업을 하러와서는, 이 생명보험 하나만 들어라고 하면서 혜택을 줄줄이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미래에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다가 불행한 일이 생긴다고 해도 이 보험에 가입을 하면 남은 가족들이 행복하게 살수 있을꺼야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던게 생각이 난다.(뭐 물론 생초보였던 친구는 나를 설득을 하지는 못했지만....)
그러고보면 애플의 스티브잡스의 프리젠테이션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다른 회사들은 128GB의 대용량이라고 말을 하지만, 잡스는 수천곡이 이 작은 기기에 들어간다 정도로 사람들에게 쉽게, 감성적으로 접근을 하는데, 뭐 apple의 아이폰, 맥북 에어 등의 발표회를 보면 그런 스토리텔링에 대해서 잘 보여주는듯 하다.
그럼 일상생활에서 스토리텔링은 어떻게 할까?
한 친구와 술을 마시는데, 친구가 창업을 해서 사업이 잘되지 않아서 포기를 해야하나, 계속해야하나 고민을 하면서 술을 같이 마셨다.
뭐 이런 경우에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나에게 정말 조언을 구한다기 보다는...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뉘앙스를 느끼게 된다.
이때 친구에게 포기하지마! 넌 할수 있어! 라고 말을 해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 이때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해 본다면 어떨까?
"옛날에 인디언이 기우제를 지내면 꼭 비가 왔데? 왜 그랬는지 알아?" 라고 질문을 던지고, 건배로 술잔을 기울이며 잠시 상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나서....
"인디언은 비가 올때까지, 기우제를 계속 한다고 하더라고..."
라고 말을 해준다면 상대방이 느끼는 감정은 그냥 포기하지마라는 말을 했을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것이다.(물론 이 이야기가 요즘은 너무 흔해져서 답을 그냥 맞추어 버리는 경우 좀 그렇지만... 이 얘기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큰 울림이 올수도 있을것이다.)
그 당시에 친구가 그 말을 듣고, 꽤 위로를 받은듯한 느낌이였던 기억이 난다.(물론 술값도 친구가...^^)
쉬는 시간에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제 회식에서 있었던 일을 기승전결에 맞추어서, 아주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어서, 맞어 맞어 나도 그랬어~ 처럼 듣는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제 회식에서 부장때문에 짜증났어라고 한마디로 정리해버리는 사람도 있다.
이런식으로 스토리텔링은 같은 말, 이야기라도 좀 더 상대방이 잘 받아들일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는것이 아닐까 싶다.
가족, 친구, 동료 들에게 정말 중요한 순간에 한마디를 이런식으로 좀 더 생각해 보고 해보는것이 그 시작일텐데, 물론 쉽지는 않지만.. 잘만 사용하면 효과는 좋다.
오늘 조카가 중요한 시험을 보러가는데, 아마 해줄수 있는 카톡 대화는 시험잘봐, 파이팅, 긴장하지마! 넌 잘할꺼야 등등이 머리속에 떠오른다.
하지만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을 해본다면 그냥 식상한 안부 인사같은 느낌이 아닐까?
잠시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좋은 글이 어떨까 싶어서, 인터넷에서 명언을 검색해 보니 좋은 말은 많기는 하지만, 너무 가르치려는 느낌이 아닌가 싶어서... 조카가 만화책을 좋아한다는 것이 생각이 나서 이번에는 그 명언이 들어간 이미지를 찾아보니 비슷한것이 있다.
위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보내니~ 고마워요. 시험 잘보고 올께요 라는 답변이 온다(뭐 얼마만큼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스토리텔링은 말 그대로 이야기를 전달하는것이다.
하지만 좋은 스토리텔링이 있고, 나쁜 스토리텔링이 있을것이고, 더 나은 스토리텔링이 있을것이며, 정답은 없을것이다.
물론 살아가면서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멋진 스토리텔링이 될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순간에 입에서 튀어나오려는 말을 잠시 한번 더 생각해보고, 상대방을 생각해서 이야기를 해본다면 좀 더 나은 스토리텔링이 되지 않을까?
사람에 따라서 이런 스토리텔링에 타고 난듯한 사람도 있기는 하겠지만, 작가들의 작법서 책을 보다보면 꾸준한 노력, 수정, 상상, 창의력 등을 발휘해서 갈고 딱는것이 라고 한다.
우리도 일상에서 말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보고, 아이나 부하직원에게 잔소리 했던 이야기도 복기를 해보면서 그렇게 말하기 보다는 이렇게 말했을면 좋았을텐데.. 다음에는 그렇게 말해야지 라고 해보고, 문자메세지 하나를 보내더라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보는게, 스토리텔링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