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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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대단한 사람인건 알았지만... 더 대단하다는걸 알게해준 책
수재이기도 하지만 엄청난 노력파 안철수...

<도서정보>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저자 : 안철수
발행사항 : 김영사, 2001
형태사항 : Paperback, 291 p
가격 : ₩ 9,900

<정호의 정리>
회사일과 공부, 두 가지를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생활계획도 빡빡하게 짰다. 일과 공부의 양이 늘어나자 잠자는 시간도 대폭 줄여야 했다. 그래서 이틀에 하루는 밤을 새울 수밖에 없었다. 2년 간 개인적인 휴식에는 시간을 전혀 투자하지 않았다. 늘 몸과 마음이 바빴고 시간은 부족했다. 때로는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경영자는 인사, 재무, 마케팅, 영업, 고객지원, 전략기획, 비전 세우기 등을 총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들을 자기 마음 편한 대로 하나 끝나고 또 하나 시작하는 식이 아니라,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더구나 한번 결정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따라 수시로 최적의 판단을 하면서 바꾸어 나가야 한다.

독자적인 백신영업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쥐어짜는 절약과 부단한 개발만이 살길이었다.

혹자는 이것을 행운이라고 평가할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행운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굳이 표현한다면 우리에게 준비된 기회였다.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는 행운의 모습을 한 기회가 오더라도 그것을 잡는 것이 불가능하다.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는 기회가 오히려 불행이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이일을 하면 우리가 좀더 잘 되겠지라는 판단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대신 모든 결정에는 이일을 하지 않으면 머지 않은 장래에 생존을 위협받을  것이다라는 기준을 적용하였다.

모든 미래는 불확정적이다. 성공할지 실패할지도 예단할 수 없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는 쪽을 열심히 찾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뿐이다.

비전은 단기목표, 물량적 목표로만 한정되어서는 안 된다. 가령 몇 년까지 매출액 얼마를 달성한다는 것은 목표일뿐이지 비전의 영역은 아니다. 목표는 단기적인 추진력은 될지언정 기업을 장기간 끌고가는 동인은 되지 못하며 개개인들도 더 이상의 의미 부여를 할 수 없다.

핵심가치
1. 우리 모두는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한다.
2. 우리는 존중과 신뢰로 서로와 회사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한다.
3. 우리는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또한 우리의 목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으며, 목표가 완수된 후에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 미래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며, 우리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우리회사가 고객과의 약속에서 100% 정직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그러나 만약 그런 실수가 있었다면 다시는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고객에게 정직해지는 법은 간단하다. 그것은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는 것이다.

정말 경계해야 할 것은 자기를 둘러싼 만족의 소리가 아니라 드러나지 않는 불만족의 침묵이다. 이것은 바늘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 것과 같은 예민함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속도가 강조되는 세상이지만 경계할 것이 있다. 속도의 중심 축에는 늘 기본을 중시하는 태도가 자리해야 한다.
빠름의 강박증을 초월하려면 남과 비교하기 전에 엄정한 자기기준부터 세우라고 당부하고 싶다. 남과 비교하기 전에 자기가 최초에 세운 기준에만 충실할 수 있어도 그 회사와 개인은 상당한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십에서는 원칙을 매우 중요시한다. 작은 기업이라도 사장은 자기 나름의 분명한 삶의 원칙, 일의 원칙이 있어야하고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직원들이 대략은 인식하고 있는 것이 좋다.

CEO가 자기 능력의 한계를 솔직히, 정확하게 인정하는 것, 이것은 하나의 전략차원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다.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고집과 애착이다. 특히 회사가 순조로운 성장을 보일 때, 이를 더 조심해야 하는데, 수시로 생각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는 늘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될 수 있으면 그 누구도 진입하지 못한 새로운 분야를 찾고, 또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더라도 틈새를 찾는 줄기찬 노력이 필요하다. 진지하게 찾아보면 새로운 것은 어딘가에 존재한다.

성공에 대한 열의, 기술력 못지 않게 철저한 사업계획과 사업계획서도 중요하다. 사업계획서에는 회사설립, 성장, 수익 모델과 관련하여 고려해야 하는 모든 요소가 치밀하게 집적되어 있어야 한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이유는 사업계획서를 쓰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을 짚고 넘어감으로써 많은 점들을 새롭게 깨달을 수 있으며, 사업을 해나가면서 많은 점들을 되돌아보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성공한 경우 철저한 사업계획서는 자신들이 성공한 이유를 정확하게 설명해주는 근거가 되기 때문에 향후 더 큰 성공을 반복시킬 수 있는 힘이 되며, 실패를 했을 경우에도 실패의 분명한 이유를 알게 됨으로써 향후 실패의 반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와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시장이 대폭적으로 커지는 시기에 확실하게 발전하려면, 경쟁업체를 확실하게 눌러야 한다. 본질적으로 경쟁은 우호적이지 안 하다. 그것은 아무리 건전한 경쟁일지라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실력과 전략에서는 상대를 조금도 봐주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좋은 가치를 가지고 태어난 기업이라 하더라도 이 경쟁에서는 절대 밀리면 안되면 경쟁자를 철저하게 누르고 확고한 1위로 올라서야 하기 때문에 전쟁을 치르는 기분으로 경쟁에 임해야 한다. 경쟁자는 하나가 아니라 둘 또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데 각 경쟁업체의 취약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각각의 취약점에서 전략적 우위를 최대한 빨리, 확고하게 선점해야 한다.

관리 측면 외에 제품 개발 측면의 위기관리도 중요하다. 지금 보기에는 영속적인 제품처럼 보일지라도, 모든 제품에는 수명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리 대비를 하지 않고 현재에 안주하는 기업은 제품의 수명이 다하는 것과 함께 사라질 수밖에 없다.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거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특히 양적인 면의 비교에는 거의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다만 진정한 비교의 대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사이에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쟁에 있어서 가장 경계해야 할 상대는 상대방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다.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노력하는 태도는 스스로를 경계하는 데서 나오게 되는데, 다른 회사와의 경쟁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또 스스로를 경계하고 가장 힘겨운 상태로 유지시켜 나간다면 외부와의 경쟁에서도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건 자기에게 주어진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상황이 바뀌더라도 결국은 최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탓하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어야 상황이 바뀌더라도 열심히 할 수 있으며, 상황이 좋아지면 훨씬 더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빠른 시간 안에 문제를 해결하게 해준다.

원칙은 수시로 변경 가능한 지도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정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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