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수리봉 가는 길에 피어난 봄꽃들과 진달래 숲의 아름다운 풍경

간만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잠시 둘레길을 거쳐서 북한산 수리봉쪽으로 짧은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산위에서 내려본 봄꽃은 공해와 안개등으로 좀 뿌옇기는 하지만 그래도 멋지더군요~

이쪽은 불광역에서 구기터널 올라가는 방면에 위치한 장미동산쪽(대교정 건너편)으로 둘레길 옛성길(성너머길) 구간인데, 벚꽃과 개나리가 참 멋지네요~

산에 오르다가 직접 찍어본 영상인데, 참 멋집니다~

지금도 멋있지만, 5월경에 아까시 나무에 아카시아가 피면 더욱 멋지고 장관인데다가.. 향기까지 진동을 하고, 이쪽에서는 양봉을 하기도 합니다~

벚꽃이 일찍 개화를 했는데, 아카시아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침부터 바위로 이루어져서 오리기 힘든 이 구간을 선택한것은 진달래 숲을 보기 위해서 입니다~

뭐 진달래 축제를 하는곳처럼 엄청나게 많지는 않지만, 이쪽에는 상당히 많은 진달래가 피어있는데, 소나무, 참나무 등에 가려서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이쪽 구간은 약간 통제된 구간이라서 잘 알지도 못하고 들어가기도 힘든곳입니다.

직접 찍어본 동영상인데, 꽤 많은 진달래들이 피어나있는데, 아마 한 일주일 이상은 이정도를 유지할듯 합니다.

다만 조금 안타까운것은 몇년전부터 진달래의 색상이 좀 엷게 변하고 있는듯한데, 무슨 병인지... 소나무 등의 키큰 나무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위치는 대호아파트에서 수리봉 오르는 구간에서 능선에 도착했을때 오른쪽 편입니다. 대략 불광동 구기터널 불광사 뒤쪽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둘레길에서 오르면 가장 가깝기는 한데, 펜스를 쳐놓아서 그쪽으로는 진입이 불가능합니다.

간만에 산위에서 내려다보는 북한산의 숲도 좋고, 봄꽃들이 많이 피어나고 있네요~

날이 맑으면 좋은데, 요즘 비도 별로 오지 않고, 황사 미세먼지때문인지 좀 많이 흐려보입니다~

간만에 은평구와 서울시도 둘러보았는데, 왠만해서 한강은 잘 보이는데, 흐려서 한강도 안보이고, 강남도 안보입니다.

날이 맑을때나, 해가 질무렵에는 서해바다도 살짝 보이고는 하는데, 좀 아쉽습니다...^^

암튼 간만에 산에 올라서 세상을 내려다보니 저 속에서 너무 아둥바둥 살고 있는건 아닌지를 잠시나마 생각해 보게 되고, 잠시나마 호연지기와 넓은 포부를 잠시나마 느껴보는데, 서울에 있는 산에서나 느낄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북한산에 요즘 둘레길까지 등산객들이 많은데, 주말이라고 하더라도 조금 일찍, 또는 조금 늦게 산행을 하시면 아무도 없는곳을 호젓하게 거닐을수 있으니 참고하셔서 멋진 산행하시고, 멋진 꽃구경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희망을 보고, 나는 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