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인간극장-한 상길 할머니의 만가(輓歌),전통방식 수의를 제작하는 침선의 달인 가족 이야기

KBS 인간극장-귀철씨의 행복한 바다,바닷가에서 평생 살아온 거제도 해림호 선장과 가족의 이야기

저번주에는 역경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는데, 이번주에는 86세의 한상길 할머니와 88세 김문경 할아버지의 지고지순한 부부애를 담는 방송이라고 하네요.

만가(輓歌/挽歌)라는 단어의 뜻은 끌만, 노래가라는 한자어로 상여(喪輿)를 메고 갈 때 부르는 노래, 죽은 사람을 애도(哀悼)하는 노래라는 의미로 상엿소리, 비가, 애가라고도 하는데, 상길할머니가 수의를 만드시는 분이고, 예고편을 보니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신듯한데, 그래서 만가라는 제목이 붙은듯 합니다.

한상길 할머니는 7살때부터 바느질을 시작해서 9살때 저고리를 만들어 입고, 13살부터 수의를 어깨넘어 배운 솜씨로 만들다가 1990년부터 본격적인 수의제작에 나섰다고 합니다

전통수의를 제작하시는데, 옷본을 전통방식으로 따르고, 순 면실을 사용하는 삼베는 국내에 생산하는곳이 별로 없어서 중국의 좋은 삼배를 가져다가 직접 제작을 하시는데, 다른 사람들은 수의의 중요성을 몰라 대충 만들고는 해서 며느리와 두분이서 옷을 만드는데, 할머니가 만드신 전통수의 한벌에 180만원정도 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안동산 삼배로 만들수도 있지만.. 그러면 가격이 천만원이 넘어간다고 하는데, 요즘은 화학섬유나 나일론을 넣는 저가형 중국산 수의가 판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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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이나 윤년에 많이 판매되는 수의의 가격을 찾아보니 최저가가 20만원대도 있지만, 백만원대가 훌쩍넘어가는게 많네요. 요즘은 상조회사 보험를 통해서 수의까지 구입을 많이들 하실텐데, 할머니는 상조회사에서 쓰는 수의를 보면 화가 나신다고...-_-;;

할머니가 전통방식으로 만드는 수의는 100% 삼베를 사용해 두루마기와 저고리, 바지, 버선, 신발, 이불 등 16가지가 포함돼 있다는데, 인간문화재까지는 아니시지만, 1999년 기량을 인정받아서 경기도가 선정하는 수의제작 부문 경기 으뜸이로 뽑힌 수의의 달인이라고 하시네요~

현재 평택시에서 무형문화제 추진을 계획중이고, 며느리분에게 제작방법을 전수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별도의 가게나 점포를 가지고 계시지는 않은듯하고,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운정리 36는 그냥 집주소인듯하고, 전화로 주문제작을 받으시는듯 한데, 전화번호는 찾기는 했는데, 개인정보상 링크만 남깁니다.

70여 년간 전통수의 만들어온 한상길 할머니

위 링크에 가시면 수의들의 전시회 사진과 연락처 등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검색을 하다보니 얼마전 EBS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편에 자연에 사랑을 수놓다, 한상길 할머니에 출연을 하셨더군요.

뭐 수의에 관한 방송은 아닐텐데, 86세의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바느질, 집안일, 농사일도 직접 하시고, 모든 일을 틀어쥐고 계신다는데, 며느리에게는 아주 힘든 시어머니가 될수도...-_-;;

그런 할머니지만 할아버지 앞에서는 수줍은 소녀가 되고, 올해로 칠십년의 금슬을 자랑하는 백발의 부부로 우리는 바늘과 실이라서 한시라도 떨어지면 안되신다고 하는데... 주 방송 내용은 두분의 지고지순한 사랑인듯 한데, 한날 한시가 가자는 말씀이 뭉클하던데... 정말 부럽습니다....^^

예고편에서 사지첩을 꺼내서 둘째아들이라고 하시면서 눈물을 짓는 모습을 보이시는데, 아마 자식이 먼저 죽는 천붕의 아픔을 겪으신듯한데, 이후에 할아버지가 치매증상이 생기셨다고 하는데... 남편, 며느리, 손주들이 그 아픈 빈자리를 체워가며 살아가시는듯 합니다.

인간극장 - 상길 할머니의 만가 다시보기 홈페이지

평택시사신문, 사람 사는 세상 … 전통수의 만드는 한상길 장인

이번주에는 노년의 사랑과 가족의 슬픔, 사랑 등을 다룰듯한데, 요즘 세대는 미칠듯이 사랑하다가, 금세 그 사랑이 식어서 이혼을 하고, 남남이 되기도 하는데, 한상길, 김문경 부부를 통해서 그들의 70년간의 지고지순한 사랑의 비법은 무엇인지를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배워보고, 그들처럼 행복한 삶을 살수 있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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