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첫사랑, 이별, 기다림, 만남을 애절하게 그린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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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안좋아서 시골에 살게된 소녀와 군사용 목적으로 키워진 늑대소년과의 사랑과 이별.. 기다림을 그린 영화입니다.

늑대소년이라고해서 괴기나 SF, 호러물이 아닌가 싶었는데, 약간은 여성취향이기는 하지만, 멜로를 좋아하는 남자분들도 아주 괜찮은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늑대소년 a werewolf boy, 2012

드라마 한국 125분 2012.10.31 개봉

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늑대소년), 박보영(순이)

저는 영화보다는 KBS 개그콘서트의 늑대 기다려 코너의 서남용,김혜선,류근지,송영길등의 개그맨 연기를 먼저 보았는데, 이제야 기다려, 된장찌게 등이 무슨소리인지 알겠더군요...-_-;;

  

줄거리는 외국에 사는 할머니가 집을 상속받게 되어서 한국에 들어와서 과거를 회상하게 되면서 시작을 하는데, 어린시절 시골에 내려온 가족이 늑대소년을 만나는데, 말은 알아듣지만, 하지는 못하는데, 나름 잘 적응을 하게 됩니다.

이 소년을 길들이기 위해서 동물 훈련 교본을 보고 박보영이 송중기를 교육을 시켜서 점점 나아집니다.

그러면서 둘은 묘하고 애틋한 사랑의 감정이 싹트게 되는데,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 철수는 늑대로 변신을 해서 천하무적이 되어 악당을 물리치기도 하는데...

여러 사건으로 이 늑대소년을 만든 정부와 박사등이 와서 늑대소년의 상태를 보다가 나쁜놈의 모략으로 다시금 늑대로 변해서 사살의 위협에 빠지게 되는데, 결국 순이가 떠나라는 말에 헤어지게되는 남녀의 이야기...

박보영이 직접 기타를 치면서 부른 나의 왕자님(My Prince)은 정말 남자들이 한눈에 뽕갈 정도의 느낌인데, 영화속의 늑대 철수도 한눈에 뽕가버립니다~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vs 총각은 어려워 - 눈을 크게 뜨자!

영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영화중에 캐릭터에 홀딱빠지기는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에 나와서 춤을 추어서 왕자가 사랑에 빠졌던 줄리아 스타일즈 이후에 처음인듯한데... 어째 좀 패러디를 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저도 박보영이 귀엽다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쁘다라는 생각은 잘 안들었는데, 이 장면을 보고 푹 빠지게 되네요...^^

뭐 결말은 직접 보시는게 좋을듯 한데, 뭐 뻔한 내용일수도 있지만, 꽤 애절하고, 안타깝게 느껴집니다.(아래는 스포일러 있음)

40년 이상을 한 여자를 기다리며 홀로 살아온 늑대소년... 현실속에서도 이런 일이 있을수 있을까요?

그녀가 아빠 대신에 읽어달라는 눈사람이라는 동화책을 생각하며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철수의 엔딩의 모습은 어찌나 슬프고 가슴이 아프던지...T_T;;

그 남자네 집
국내도서>소설
저자 : 박완서
출판 : 현대문학 200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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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씨의 소설 그 남자네 집이라는 소설이나 테이의 사랑은 하나다라는 노래를 들어보면 그런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영화를 보고나서 또 다시 생각이 나던데, 그 기다림이 참 힘들고 어려웠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얼마나 설레이고, 애절했을까요?

tei 사랑은 하나다인데,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들을수 있는데, 싸이와 박정현이 부른 어땠을까라는 노래도 생각나서 mp3를 찾아서 듣고 있는데... 슬프네요...

아마 현실속에서 이런 사람이 있다면 순간포착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오거나, 해외토픽으로 나오게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살아가면서 이런 사람들은 꽤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사랑에 실패하고, 다른 사랑을 만나 결혼을 하고, 애낳고,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옛사랑을 그리워하는 그런 사람들... 어디서 들린 목소리가 그남자, 그여자의 목소리가 아닌가 싶어서 둘러보기도 하는 그런 심정.. 아마 한두번쯤은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마 철수의 마음도 40년간 그러지 않았을까 싶은데, 뭐 그런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지만.. 또 어찌보면 기다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루어지지 못한다하더라도 기다리게 되는듯 한데... 그런 안타까운 사랑과 이별, 만남을 잘 그려낸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자분들이 보시면 아주 좋아할만하고,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남자분이라면 보시면 아주 괜찮지 않을까 싳습니다.

암튼 남자로써 봤을때... 여자는 너무 냉정해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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