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왕 랄프, 악당이 아닌 오락실 게임의 고독한 영웅을 그린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 만화영화 리뷰

 

디즈니에서 나온 애니메이션으로 오락실 게임 케릭터들의 이야기인데, 토이스토리나 박물관이 살아있다처럼 오락실이 문을 닫은후에 게임내의 케릭터들이 컴퓨터 게임기의 전원을 통해서 서로간에 교류하고, 살아가는 세상속의 이야기를 그린것으로 애니 영화입니다.(스포일러 있습니다.)

주먹왕 랄프(Wreck-It Ralph, 2012)

애니메이션, 코미디, 가족

미국 런닝타임 108분 

2012.12.19 개봉

리치 무어정준하(랄프 목소리), 존 C. 레일리(랄프 목소리), 잭 맥브레이어(펠릭스 목소리)

페이퍼맨(Paper man), 남녀의 첫만남을 그린 디즈니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만화영화 주먹왕 랄프의 오프닝 작품

오프닝에 페이퍼맨(paper man)이라는 디즈니 단편 애니가 소개가 되는데, 주먹왕 랄프와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종이비행기가 한남녀를 이어주는 사랑에 대한 내용인데,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주인공인 주먹왕 랄프는 fix-it felix jr 라는 오락실 게임에 나오는 악당으로 Game에서는 건물 옥상에서 집을 부수고, 팰릭스라는 게임 주인공이 집을 고치는 영웅으로 나옵니다.

실제 게임 해보러가기 - http://disney.go.com/wreck-it-ralph/#/games/fix-it-felix

Fix-It Felix Jr 라는 게임으로 안드로이드, 아이폰 모두 무료앱으로 제공되고 있네요~

오락실이 문을 닫은후의 오락실 세상에서 랄프는 악당으로 왕따에 벽돌 쓰레기더미에서 혼자 사는 처량한 신세인데, 실제로는 자신도 팰릭스같은 대접을 받으면서 살고 싶어합니다.

미국에서 중독자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심리치료를 위해서 서로 모여서 서로간의 아픔과 슬픔을 공유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모임이 많은데, 영화에서는 악당들이 모여서 자신들의 처지를 하소연 하면서 우리는 악당이지만... 우리의 일이 좋으며, 자신의 일을 사랑하자며 이야기를 하는데, 스트리트 파이터의 악당들, 소닉의 악당 두목, 펙맨의 괴물 등이 참가를 하는데, 어린시절 게임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군요~

Mame Plus, 추억의 오락실 게임 마메 플러스 최신버전 다운로드 받는 사이트

예전 오락실의 게임이 해보시고 싶은분은 마메를 찾아서 해보시며 됩니다~

암튼 이런 외로움속에 사는 랄프가 자신의 게임 30주년을 맞이해서 히어로들이나 받는 금메달을 가져오면 펜트하우스에서 살수 있다는 말에 메달을 얻기 위해서 다른 게임에 들어가면서 일이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자신이 어렵게 구한 금메달을 슈가러쉬라는 게임속에 케릭터인 깜빡이 바넬로피에게 빼앗기데 되는데, 그 소녀와 함께 레이싱 게임을 통해서 터보 바이러스를 잡고, 게임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가 대략적인 줄거리입니다. 

슈가 러쉬 게임 하러가기 - http://disney.go.com/wreck-it-ralph/#/games/sugar-rush

히어로 듀티 게임 하러가기 - http://disney.go.com/wreck-it-ralph/#/games/heros-duty

개그맨 정준하씨가 랄프의 성우역을 했는데... 다른 캐릭터처럼 랄프도 성우가 했다면 더 맛깔나게 살리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좀 드는데.. 뭐 마케팅과 홍보를 위한 방편인듯...

전반적으로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꽤 감동적으로 보았고... 눈물이 핑돌기도...T_T;;

다만 함께간 6살짜리 조카는 전혀 집중을 못하고, 중학교에 올라가는 조카는 그냥 봤다고 하네요...-_-;;

개인적으로 뭉클하고, 감동을 받은 부분은 랄프와 바낼로피 둘 사이의 관계때문인듯한데, 그 동안 살아오면서 악당취급으로 인간취급을 제대로 받아본적이 없던 랄프가 바넬로피에게 당신의 나의 영웅이라는 메달을 손에 쥐고,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바넬로피를 구하려고 하는 엔딩의 장면들때문에 감격을 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히어로도 있고, 악당도있지만... 우리 대부분은 영웅도 악당도 아닌.. 일개의 평범한 사람들로 살아가는데,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랄프처럼 외롭고, 고독한 존재가 아닐까요?

그런 고독한 존재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고, 가족이 만들어지면서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생기고, 그때서야 진정한 자신의 힘과 자신의 의무를 깨닫고 살아가는 사람들...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한없는 사랑을 보여주지만... 그들을 지키기 위해서 때로는 악당으로 때로는 하수인으로 살아가는것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주먹왕 랄프에게서 그러한 모습을 느끼고, 제가 안습이 되었고.. 아마도 제가 많이 외로웠나 봅니다...-_-;;

불광CGV에서 자막이나 3D가 아닌 극장판으로 보았는데, 아이들의 숫자만큼 종이로 된 딱지를 주는데, 정말 종이딱지 오래간만에 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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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만화영화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는 어른들을 위한 애니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랄프라는 외로운 존재도 그렇고, 오락실이나 추억의 게임이라는 소재가 30-40대의 어른들이 추억을 떠올리면서 랄프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나 가족들이 함께 보기보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외롭고, 힘든 어른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가 아닐까 싶은데,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영웅이라고 불리기보다는, 내 소중한 사람에게 당신은 나의 영웅.. 나의 히어로라는 말이 간절히 듣고 싶어지게 하는 매력을 가진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