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의 천재, 날씨 장삿꾼 김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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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서 날씨 자료를 받아서 그것을 가공해서 업체에 판매를 하는 날씨 장삿꾼의 이야기...
이제는 기상청을 능가하려는 자세로 점차 사업을 확장해가는데...
무엇보다도 맞춤형 서비스에 대해서 배웠고, 어찌보면 독불장군식이지만, 통찰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시작하고, 성공해 나가는 그의 모습이 대단하다.

김동식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M.I.T. 대학원 공학 석사.
- 한양대학교 대학원 CAD/CAM 연구실 연구원
-M.I.T. CastScan Research Consortium 수석연구원
-미국 Arthur D. Little 컨설팅사 경영컨설턴트, 사단법인 한국기상협회 기획실장
-민간기상사업자 연합회 회장, 한국기상학회 이사,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이사.
-삼성에버랜드, 대림산업개발, 현대백화점, LG패션,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건국대하교
KBS 라디오방송 '생방송 오늘' - 날씨 마케팅 외 다수 강의

날씨로 돈을 버는 방법?! 비바람을 황금으로 바꿀 수 있는 노하우
'싸워 이길 수 없다면 차라리 같은 편이 되라’
이 책에는 비바람을 황금으로 바꿀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있다. 날씨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업을 경영하면 놀라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물론 인간의 힘으로 거대한 날씨에 맞서 싸우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지구상에 있는 한, 어떤 기업도 그 막대한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이다. 저자는 날씨를 우군(友軍)으로 둠으로써 날씨 피해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그를 통해 커다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책에 실린 기업성공사례는 그 주장에 객관성을 더해주면서 성공적인 날씨경영에 대한 길을 제시해준다.

현명한 경영자는 구름 속에 감춰진 황금을 본다!
날씨는 활용하기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필수 요소가 될 수도 있고, 막대한 사업 손실을 입히는 위험요소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두 얼굴의 날씨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기존의 관련 서적들은 날씨 마케팅의 원론적, 이론적인 부분이나 국내외의 단편적인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필자가 국내 국공기관과 유수 업체들의 기상컨설팅을 해오면서 날씨 비즈니스의 중심에서 겪어온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다.다양한 산업분야의 기업들이 날씨경영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인식할 수 있고, 날씨의 위험을 극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보다 구체화된 방안과 현실적인 대안들을 제시해주고자 하였다. 필자는 이 책을 통해 날씨가 지식경영의 핵심이자 지식정보화, 무한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기업의 가치사슬을 성공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핵심 요소가 바로 날씨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날씨장사(김동식· 류성, 지식공작소, 2001)? 왜 하필 책제목을 날씨장사로 하였을까? 날씨마케팅, 날씨경영, 날씨비지니스, 산업기상, 기상마케팅, 콘텐츠 비즈니스 등 수많은 고상한(?) 용어들을 마다하고 가장 서민적인 날씨장사로 정했던 것은 나름대로 분명한 이유가 있을 듯했다. 책 속에서 저자는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책 속 곳곳에 배어 있는 저자의 경영사고에서, 대중 속에 파고 들기 위해 얼마나 책제목에 대하여 신경을 썼을까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존의 많은 기상관련 서적들이 기상전문가에 의해 집필되었지만 이 책은 철저히 경영자의 시각에서 활용이 얼마나 매출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가를 전문경영자가 진솔하게 다루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선 이 책은 저자가 날씨장사를 하면서 경험한 바를 미국의 사례에 접목시켜 날씨비지니스를 제3자적 관점에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의 확신을 가지고 현장감 있게 전개하고 있다.
미국 유통업계의 7일간 ~ 12개월 앞까지의 날씨 정보 활용(기온 73%, 강수량 61% 정확도), 날씨를 고려한 광고효과는 최소 25%이상 판매 증진, 의약품·에너지 수요예측에 있어서 장기예보의 절대적 기여뿐만 아니라 로켓발사에 있어서 기상정보의 중요성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불과 몇 년전 “돈을 주지 않아도 쓸 수 있는 날씨 정보가 널려 있는데, 왜 돈을 주고 사야 하나?” 했던 사회적 분위기도 최근에는 가공된 날씨정보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는 추세로 돌아서고 있음을 넌지시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각종 분석기법의 개발 및 정보화사회의 도래로 더욱더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저자는 확신하고 있다.
날씨정보를 누가 효율적으로 기업경영에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시대다. 과거 날씨 패턴에 맞춰 주먹구구식의 사업을 기획하는 기업에 미래의 날씨는 불규칙적으로 변한다고 엄중 경고하기도 한다.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요소는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경제현황과 현재 판매량 추세, 그리고 날씨다. 그런데 날씨는 매년 3분의 2가량이 전년도와 다른 날씨 패턴을 보이고 있어 날씨야말로 가장 불규칙한 외적인 요인이다.” 라는 미국의 유명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한 유통 분석가의 주장을 인용하고 있다.
이러한 날씨의 특성 때문에 보다 예측이 가능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수익 창출을 위하여 민간예보사업체를 활용할 수 있으며, 예측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확실한 보장이 없는 수익창출보다는 비용을 줄이는 날씨보험이나 날씨파생상품을 활용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시종 정부에 대한 주문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날씨장사가 성공하기 위하여 전제조건으로서 반드시 장기예보 정확도가 높아야 한다고 강조하지도 않는다. 장기예보가 높아지기 위해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양기상관측망 확충 및 기상 R&D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여야 한다는 이야기는 더더욱 언급하지 않는다. 단지 국내 농·어가가 날씨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만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날씨정보를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토로했을 뿐이다.
미국의 경우 2000년 80조원이었던 날씨금융상품 시장이 2002년까지 300조원대로 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며, 과학기술의 발달로 1년 앞의 날씨까지 65%의 정확도로 알 수 있게 되었고, 이를 기업경영과 마케팅에 접목한 사람들은 이미 상당한 이익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은? 이미 날씨금융상품의 가능성을 눈치챈 증권회사와 투자사들을 중심으로 상품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이 책은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국가(기상청)가 해야 할 일에 대하여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으면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알게 하는 정말 얄미운(?) 책이다. 



선진국선 날씨도 거래!

날씨에 대한 예측 시스템이 점차 발달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100% 정확하진 않다. 기상청에 따르면 단기 날씨 예측 정확도는 85% 수준이다. 6개월~1년 이상의 장기 날씨 예측은 이보다 더 정확도가 낮아진다. 기업들이 날씨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파생 금융 상품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외국에선 플로어와 캡, 스왑 등을 이용해 기온, 강우량, 강설량 등의 기상 변동에 따라 기업이 입게 되는 손실을 헤지하는 날씨 파생 상품의 거래 규모가 점차 늘고 있다. 예컨대 기온이 계약 시 미리 정한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매입자가 보상받는 식이다. HDD(Heating Degree Day)나 CDD(Cooling Degree Day)라고 하는 매일의 평균 기온 누계도수를 지수화한 파생 상품이 가장 오래됐다. 쉽게 말해 HD는 겨울에 난방이 필요한 정도, CD는 여름철 냉방 필요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류성경 삼성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에서 최초로 도입돼 일본, 유럽 등지로 확산되고 시장 규모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환경 파괴에 따른 엘니뇨 현상의 심화를 계기로 1997년에 엔론사에 의해 최초로 날씨 파생 상품이 개발됐다”고 말한다. 엘니뇨 현상은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 겨울철 이상고온 현상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겨울철이 성수기인 업체들이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

미국의 날씨 파생 상품 시장 규모는 2002년 기준으로 360억달러인데, 몇 년 내로 3천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날씨 파생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기관은 약 70여곳에 이른다. 공급자는 에너지회사, 재보험사, 투자은행 등이며, 매수자는 날씨 변동으로 인해 매출에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들이다. 99년부터 시카고 선물거래소가 날씨와 관련된 상품을 최초로 표준화해서 장내거래도 이루어지고 있다. 초기 기온이나 강우량 중심에서 최근에는 이슬점, 강설, 적설량 및 습도 등으로 거래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국내에서도 손해보험업계가 날씨 파생 상품의 도입을 촉구하고 있지만, 아직 금융감독 당국의 허가를 받진 못했다. 정부에선 시장 형성 여부와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 투기적 매매에 대한 우려 문제 등을 들면서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을 미루고 있기 때문. 류성경 수석연구원은 “한국에선 일부 손해보험사가 단발성 이색상품으로 날씨보험을 개발해서 판매하는 수준”이라며 “직접적인 손실에 따른 피해액을 보상해 주는 날씨보험과 달리 날씨 파생 상품은 사전에 정해진 지수의 변동에 따라 약정된 금액을 보상하기 때문에 차이가 크다”고 말한다. 보험사가 안게 될 리스크도 날씨보험에 비해 파생 상품쪽이 훨씬 적어지는 것은 물론이다.



날씨로 성공하는 기업의 9가지 특징

1. 날씨에 따라 변하는 고객의 심리를 활용한다.
2.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장기적인 날씨 패턴을 주목한다.
3. 날씨를 최고의 영업사원처럼 다룬다.
4. 재고량과 생산량은 날씨정보를 활용해 결정한다.
5. 1년 365일 날씨 활용방안을 미리 수립한다.
6. 날씨 친화형 상품을 개발한다.
7. 해외 시장 개척은 유사한 날씨를 보이는 지역끼리 묶어 공략한다.
8. 날씨 때문에 입을 수 있는 손해는 반드시 미리 방지한다.
9. 궂은 날씨도 유리하게 활용한다.

(자료:김동식·류성, <날씨장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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