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BS 특별 강연회- 아나운서 이금희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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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희씨의 강연.. 너무 겸손하다못해 약간은 짜증나는 면도...-_-;;
본인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방송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사연 등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독일에서 온 15살짜리 바이올린리스트 학생의 아버지가 너무 힘들어 할때.. 아빠 힘들지.. 우리도 힘들어... 그리고 다 지나가는거야... 라는 말과
어머니는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몸져 누워있어서 대소변도 못가리는 집에 아들이 아버지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면서, 나는 요양원에 갈테니 너는 양자로 들어가라는 아버지의 말에... 아버지 그런 말 하지 마.. 난 그냥 이렇게 함께 같이 있는것만으로 행복해.. 라는 말에 정말 코끝이 찡해졌다... 그리고 그런 이들에게 사기를 쳐먹는 개새끼만도 못한 이야기.. 어른이라는것이 부끄러워지는 그런...

자신의 이야기부분에서는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말한다. 가정이 성공을 해야 성공을 하는것인데, 나는 아직 결혼을 못했다. 무엇보다 아쉬운것은 아기를 좋아하는데 낳지 못할것같은게 아쉽다. 하지만 나는 나름대로 행복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 행복을 남의 기준에 비교해서 평가하지 마라. 난 행복하다.
그리고 자신을 들여다보아라.. 나는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고, 이럴땐 이렇게 하고, 저럴땐 어떻게 하는지를... 그러다보면 자신이 진정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알게된다. 하루에 시간을 정해놓고 자신을 들여다보아라...

아나운서라 그런지.. 멋진 미사어구보다는 질문을 참 잘던져주는것 같았다. 학생들은 성공담을 들으려고 온것 같은데,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은 무엇인가요? 당신이 원하는 성공을 한 사람은 누구인가요?"라는 말에 학생뿐이 아니라, 나도 말문이 막혔다. 막연히 성공을 원하고, 행복을 원한다. 하지만 그 성공과 행복은 무엇일까?
암튼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해주었고, 많은 고민을 하게 해준 약간은 답답하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좋았던 강연이였다.


도전과 젊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KUBS 강연회의

두 번째 강연자, 이금희 아나운서의 강연회가

오늘 오후 5시, 국제관 214호에서 열렸다.


약 400여명의 학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강연회는

2시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KUBS  강연회를 보기 위한 학우들로 강연회장은 통로까지 가득 찼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많은 사람들 앞에 서게 되어 떨리네요.”라며,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어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오늘은 특별히 녹음을 하고 왔어요.”라고 수줍게 말하며, 강연 시작 전

많은 학우들과 친숙한 분위기를 다지기도 했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여느 강연회와는 달리 학우들의 질문을

강연 시작 전에 받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강연을 이끌어 나갔다.

'추임새'를 넣는 아나운서

많은 학우들이 그녀에 대해, 출연자나 관객의 의견을 자연스럽게

잘 이끌어 내며 프로그램을 매끄럽게 진행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그녀는 ‘MC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들어주는 사람’이라며,

항상 생각을 많이, 특히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한다고 했다.


또한 그녀는 "MC는 밥이나 국인 것 같다."라는 비유를 통해,

다른 요리를 돋보이게 하는 밥과 국이지만 없어서는 안 되는 메뉴인 것처럼,

출연자의 말을 이끌어내고 그 분위기를 잘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아나운서라고 말했다.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듣기’


그녀는 강연회 중간 중간에 자신의 경험담이나 그동안의 방송을 통해 느낀 점을

이야기함으로서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진행자가 아닌 출연자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경험을 이야기 하면서,  

"MC는 눈을 마주 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눈을 마주친다는 것은 그 사람을

보고 있다는 뜻이고, 이것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뜻이거든요.”라며

이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그 사람의 이야기에 공감하려고 하면,

‘듣기’에서도 가장 중요한 ‘공감적인 듣기’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여러분들은 인생의 한 ‘점’을 찍고 있는 것이다.


여러 학우들이 그녀에게 ‘성공’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성공했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단 하나 성공한 것이 있다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그녀는 "성공한 사람들 모두 여러분들의 나이에는 여러분과 똑같았어요.

이는 바로 여러분이 후에 그들처럼, 혹은 그들보다 뛰어난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얘기예요.”라고 말했다.


“지금 여러분들이 하고 있는 일은 모두 하나하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점’이예요.  이 ‘점’들이 모여서 ‘선’을 이루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그녀는 학우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그녀는 무슨 일을 하든지, 자신에 대해 잘 알라고 전했다.


“첫째는 나 자신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나에 대해서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둘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잘 알아야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그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여러 정보를 수집해서 장래나 비전을 살펴봐야 해요.”


하지만 그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일은 하지 말라고 해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자신이 행복하면 행복한 것이다.

끝으로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자신이 행복하고,

나 자신과 만나는, 자신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지세요.”라고 전했다.


 


@KUBS  강연회가 끝난후 이금희 아나운서가 학우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이금희 아나운서는 "지루했을 텐데 끝까지 경청해주시고, 좋은 분위기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로 강연을 마쳤다.

오늘 열렸던 강연회에 대해 의학과 03학번 김대하 군은

"방송으로만 봐서 거리감이 있었는데, 강연을 들으면서

일반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분이라는 친숙함이 들었다."라며

유익한 강연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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