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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강원도 동해에 놀러갔다가 저녁에 술한잔으로 뭐를 먹을까하고 고민하다가 묵호항 부근에 곰치국 집들이 쭉 있는 해안도로가 있어서 이곳에서 한잔을 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주문진에 가서 곰치국을 혼자서 먹으려고 했더니, 최소 2인분 이상이어야 한다고 하던데, 이곳은 1인분도 판매를 하더군요.

정확한 위치는 묵호항에서 조금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보면 어달항구가 나오는데, 어달항가기 직전에 위처럼 대로변에 동해바다 곰치국, 화성곰치국, 미락곰치국, 진주 수산 등의 가게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맛집을 검색해보면 동해아침 대송곰치국이 가장 유명한 맛집으로 알려져 있는데, 원조 30년 전통 고수의 손맛곰국으로 곰국에 생선 모듬구이 옛날식 백반이 만원이라고 하더군요.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해서 저녁에 들리겠다고 했는데, 6시경에 도착을 했더니 문을 일찍 닫았더군요...-_-;;

할머님은 미안하다고, 내일 아침에 다시 들리면 잘해주겠다고 하시면서, 가자미식해를 포장해서 먹어보라고 주시네요.

가자미식혜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는데, 가자미 무침 같은것으로 술안주나 밥반찬으로 꽤 괜찮더군요~

저희는 그래도 곰치국을 먹기로 하고, 어디를 갈까하다가 인근에 있는 동궁횟집에 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대송곰치국집은 대송식당으로 등록되어 있네요. 전화번호 033-533-6333

동궁횟집은 지도가 검색이 안되는데, 대송식당 근처에 있습니다 033-531-4796 주차는 길건너편에 무료주차가 가능합니다.

오늘 저희의 희생양이 될 산곰치 국내산 생선입니다... 정말 못생겼지요...-_-;;

물메기라고도 한다는데, 살이 흐믈해서 예전에는 거의 먹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동궁횟집 메뉴판입니다. 모듬회, 오징어, 놀래미, 해삼, 멍게, 광어, 우럭, 전복, 가자미 등의 안주류의 회와 식사류의 생선구이(가자미), 매운탕, 회덮밥, 물회, 전복물회, 대구탕, 곰치국, 전복중 등이 있습니다.

저희는 회는 그닥 땡기지 않아서 곰치국과 물회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1층에는 홀과 방이 있고, 2층에 올라오면 이런식으로 방이 여러개 있는데, 창문을 열면 파도 소리가 들리는 전망은 좋은데... 밤이라...-_-;;

먼저 나온 물회입니다. 물회에 오징어만 들어있네요...-_-;;

낮에 추암해수욕장에 가서 물회를 시켰더니, 국수가 안나오고 공기밥이 나오던데... 이 동네 물회는 영 마음에 안드네요...-_-;;

드디어 나온 곰치국인데, 시원하게 김치와 콩나물이 들어가서 곰치가 들어가 있는데 더럽게 표현을 하자면 코를 먹는것처럼 살이 정말 흐물흐물하더군요...^^

직접 찍어본 동영상인데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곰국처럼 뽀안 국물에 곰치가 들어가면 도가니탕같은 느낌으로 독특하지 않을까 싶은데, 시원하게 끓이는 방식인듯한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대송곰치국집의 웑조 맛을 한번 봐야겠습니다~

희망을 보고, 나는 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