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 피자헛 골목으로 들어오다보면 길가에 있는 육미라는 술집이자 식사도 제공하는 집인데, 이곳에 90년대 초반부터 열심히 다녔으니 벌써 10년이상 단골인데, 최근에는 대학동기들의 모임이 뜸해지면서 좀 소원했다가, 한 2-3년만에 찾아가게 되었네요
종로 종각 인사동방면의 육미, 논밭골, 화로연, 대도약국등 가게들의 안타까운 화재현장 모습의 사진
이번 화재로 육미가 전소가 됬는데, 힘내시고, 빨리 다시금 복구해서 재기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삼해집 - 종로의 맛있고 싸고 양 많은 굴보쌈, 한방족발, 감자탕 원조집
참치공방, 종로 종각역 부근의 저렴하고 괜찮은 참치 무한리필 전문점
강원도집, 낙원상가 순대골목의 저렴하고, 푸짐한 순대국집 맛집
할머니 손칼국수집(종로 낙원상가 돈의동), 쫄깃한 면발과 멸치국물의 종각맛집
유진식당, 종로 종각 낙원상가의 저렴한 평양냉면, 돼지국밥 음식점
오비캐빈(OB's Cabin), 종로구 인사동 라이브 공연의 호프집
낙원상가 순대골목 - 맛있고, 푸짐하며 옛정취가 느껴지는 맛집
종로 육미 - 저렴하고, 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은 주점 술집
피맛골 재개발등으로 종로에 단골도 이제는 몇집 남지 않은듯한데, 추억의 술집중에 한곳입니다.
29년 저통의 회덮밥 전문이라는 간판과 방송에도 꽤 많이 나온듯하네요...
1층과 2층이 있었는데, 약간의 확장을 해서 1.5층같은곳이 또 생겼더군요
메뉴는 여전히 무진장 많습니다. 예전에는 참치회를 많이 먹고는 했는데, 2만원으로 가격이 올랐더군요
암튼 과메기, 새꼬시, 오징어, 닭발, 꼬치, 각종 생선구이, 광어, 우럭, 놀래미 등 각종 해산물 식품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추억의 참새구이도 판매를 하고, 모듬해물전, 먹물오징어찜 등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습니다.
한참 다닐때는 종업원 아줌마들을 대부분 알고 인사를 하고 지냈는데, 주인분은 그대로인듯한데, 종업원분들은 싹 바뀐듯...
이 집의 기본안주는 오뎅탕인데, 무한리필이 됩니다. 더갔다가 달라고안해도 알아서 가져다가 주시더군요.
12000원인가하는 모듬꼬치입니다. 4명이서 2차로 와서 이거 하나 시켰는데도 뭐라고 하지도 않네요...
좀 고급스러운 집이나 왠만한 집은 궁시렁데거나, 최소얼마이상은 시켜야 한다고 하는 집들도 있는데, 이집은 그런집들과는 많이 다른듯...
뭐 메뉴가 많은 집치고, 그리 맛있는 집은 없다고 하는데, 이 집 또한 맛으로 먹기보다는 분위기로 먹는 집입니다. 테이블도 좀 허름하고, 무엇보다 무진장 시끄럽습니다. 단체 손님들도 많아서 조용조용히 이야기를 하면서 먹기에는 짜증이 날수도 있지만, 왁자지껄한 속에서 이야기를 하다가보면 술이 취하기보다는 좀 깨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옆 테이블에서는 대학생들이 단체로 왔다가 우르르 나갔는데, 정말 대학시절에 친구들과 자주 오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조용하거나, 깔금하고, 맛깔스러운 집을 찾으신다면 그리 추천할만한 집은 아닌데, 오래간만에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면서 추억을 이야기하는데에는 좋은 추천할만한 집이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