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적으로 본 타진요와 타블로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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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즘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어 나오는 이야기에 그다지 커다란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결국에는 검찰고발에 까지 이르게된 이번 타블로의 학력위조로 시작된 사건을
MBC 스페셜 - 타진요의 의혹에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편에서 방송을 했습니다.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네이버 까페 - http://cafe.naver.com/whathero.cafe

처음에는 방송에서 그가 말한 의심스러운 내용이나 외국인터뷰를 통해서 시작이 되었는데,
어느정도 그가 스텐퍼드 대학이 나온것이 입증이 되자,
이제는 아주 디테일한 부분으로 접근해서 의혹을 제기 하고 있는 타진요...
카페에 가입을 해서 봤는데, 반대의 의견의 글을 쓴 사람은 삭제에 강퇴를 당한다고 하더군요.


방송을 보면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한것을 의심할 사람은 거의 없겠지만,
위 카페를 보니 MBC가 조작을 했다는 이야기에, 수많은 성토의 글들이 올라오고,
이제는 슬슬 물타기를 하는지, 만약 타블로의 학력이 진실로 밝혀진다면
그동안 적극적인 해명을 하지 않아서 네티즌의 시간을 낭비하게 했으니 깊이 사죄를 하라고...-_-;;


이번 사태는 타블로의 학력위조의 문제보다는
다음주에 방송될 대한민국 네티즌과 온라인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MBC 스페셜다큐 - 최민수, 죄민수, 그리고 소문
SBS 그것이알고싶다 - 황우석 재기 논란, 신화도 복제될 것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 돌아온 교주 - 그를 또 따르는 이유?

이번 사태를 보면서 신정아씨의 사건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최민수씨의 일처럼 부정적으로 사태를 몰아가고,
황우석 박사를 한번 믿었던 분들이 진실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황우석 박사를 철썩같이 믿는 모습...
1999년의 세상에 종말이 온다고 믿고 기도를 올리다가 계시가 틀렸나보다하고, 다시금 다음 종말을 기다리던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진요의 회원들은 적정수준을 넘어서서 돌이킬수 없는 상황까지 가버린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이제는 내가 잘못했다라고 인정을 하기에는 너무 멀리 깊게 가버렸고, 자신에게 불리한 모든것은 부정해버릴수 밖에 없는 현실로 가고 있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들
국내도서>자기계발
저자 : 아빈저연구소 / 서상태,차동옥역
출판 : 위즈덤아카데미 20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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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것을 심리학에서는 자기정당화, 자기배반과 같은 용어 설명을 하는데,
위 책에 보면 재미있는 사례가 나옵니다.

자녀가 친구들과 놀다가 밤늦게 돌아왔는데,
아이를 위해서 잔소리를 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는데,
아이가 이런저런 이유를 조목조목 대답을 합니다.

부모는 처음에는 아이를 도와주어야 할 대상으로 생각했지만,
점점 열이 받으면서 아이를 비난을 할 대상으로 느끼고,
오늘 늦은 일이외의 과거의 일까지도 꺼내서 아이를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둘의 사이는 점점 악화되어져가면서,
상대방을 틀렸고,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였으며,
서로간의 나 자신은 옳다고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갑니다.

아마 이런 경우는 누구나 종종 격게 되는 현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간에서도 종종 벌어지는데,
해결 방법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별것도 아닌것인데,
감정적인 상자안에 들어가 있게되면, 상대를 비난하고 자신을 정당화시키게 되면서,
현실감각이 왜곡이 되버립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사태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상자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우선은 상대에 대한 저항, 편견 등을 없애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떠한 감정적인 상자안에 갖쳐있다는것을 인정하고,
그 밖으로 나올수 있도록 계속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진정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돌아봐야 할것입니다.
상대방을 비난하기 위해서 하는 일인지,
상대를 돕기위한 정의로운 행위인지를 말이죠.


방송을 보고,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고, 포스팅을 하다가 보니
이번 일은 비단 타블로와 타진요만의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주위에서도 이러한 일은 수없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이번 사건은 우리가 제삼자의 입장에서 그들을 바라 보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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