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톰크루즈가 나쁜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헷갈리는데, 과연 그녀의 선택과 결과는?
꽤 박진감 넘치고, 멋진 액션이 화려한 영화... 미션임파서블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헐리웃을 대표하는 두명의 배우의 연기도 괜찮은 편인데, 가만보면 참 나이들도 꽤 먹은듯하다...
그나마 톰 크루즈는 연륜이 좀 느껴지지만, 카메론 디아즈는 세월앞에서 조금 안습이 느껴지기도 한다는...-_-;;
암튼 킬링타임용으로 영화에 몰입하면서 보기에는 좋은 작품인듯하다.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톰 크루즈 , 카메론 디아즈 , 피터 사스가드 , 폴 다노 , 마크 블루카스 , 메기 그레이스
상영시간 109분
관람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액션 , 코미디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10년
홈페이지 http://www.foxkorea.co.kr/knightandday/
로맨스는 거칠고 액션은 달콤하다!!
평범한 커리어 우먼 준(카메론 디아즈)은 우연히
공항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의 남자 밀러(톰 크루즈)를 만나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잠시 화장실 다녀온 사이 비행기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린 밀러. 자신을 스파이라고 소개하지만 준은 그의 정체를 믿을 수 없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 그녀를 위협하는 의문의 사람들,
그리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나타나는 밀러로 인해 더욱 혼란에 빠져드는 준.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암살과 배신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녀는 밀러를 믿고 따라가야 할지 정보기관의 배신자로 치부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들지만,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비밀 프로젝트에
깊숙히 휘말리게 된 준은 밀러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목숨을 건 질주를 시작한다.
About
Movie
영화사상 최강 커플의 스펙터클 액션 스캔들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만났다!!
유명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할리우드 최정상의 두 스타,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바닐라 스카이> 이후 10년만에 <나잇 & 데이>로 재회한 두 사람은 막강한 화력으로 무장한 영화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는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영화가 시작되면, 로이 밀러(톰 크루즈)와 준 헤이븐스(카메론
디아즈)는 캔자스 주 위치타 공항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마침 같은 비행기,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된다. 준은 평소 이상형으로 꿈꾸던 이 멋지고
신비로운 남자와 대화를 시작하지만, 머지 않아 모든 상황이 변하게 된다. 갑자기 생존한 승무원과 승객이 하나도 안 보이고, 비행기는 옥수수
밭으로 추락한다. 게다가 숨고를 새도 없이 준은 전 세계를 누비며 낯선 사람들의 추격을 받는다. 보스턴에서는 총알 사이를 피해 달리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며, 세비야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투우장의 황소 사이를 누빈다.
관객도 어리둥절한 사이,
스크린에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화려하고 박력 넘치는 액션 어드벤처가 펼쳐지는데, 여기에 화끈한 로맨스와 코미디적 요소까지 가미되면서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의 모습은 지금껏 섹시한 액션 커플로 회자되고 있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브란젤리나 커플의 이미지를
잊게할 만큼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두 배우의 궁합은 절정에 달하고,
밀러와 준 사이에 일어난 불꽃은 두 스타의 이름 값만큼이나 대단하며 장쾌한 액션 시퀀스에서 등장하는 폭발만큼이나 강력하다. 이 영화를 통해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는 분명 할리우드 최고의 커플로 등극할 것이다.
액션 속 위트! 로맨스 속 코미디! 초특급 액션
코미디가 갖추어야 할 모든 것!!
여름 블록버스터의 흥행 공식, 이 한편에 다 들어있다
유럽과 미 대륙을 넘나드는
거대한 로케이션과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라는 할리우드 투톱 주연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기대와 흥분을 감출 수 없는 <나잇 &
데이>에 빠뜨릴 수 없는 또하나의 중요한 코드는 두 배우 외에도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제작진이 공동으로 만든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특히,
감독을 맡은 제임스 맨골드는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장르에 창의적이고 세련된 방법으로 접근, 천일야화도 가능한 탁월한 이야기꾼으로 정평이 났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정교하고 매력적인 스토리로 평가받은 2003년의 <아이덴티티>. 전기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부함이라고는
없는, 음악 산업의 전설 투어 버스의 훌륭한 투어가이드라 호평받은 조니 캐쉬의 전기 영화 <앙코르>(2006)에 이어 최근에는
비평가들에게 찬사를 받은 독특한 서부 영화 <3:10 투 유마>(2008)를 기지와 속도감이 넘치게 연출했다.
이번
<나잇 & 데이> 역시 전 세계를 무대로 한 첩보 액션에 기지가 넘치는 로맨스를 혼합, 매혹적이고 재미있는 러브 스토리 속에
얽히고 설킨 초고속 추격전과 격투와 탈출이 시종일관 이어진다. 실로 관객이 여름 영화에 기대하는 모든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하며 액션, 로맨스,
코미디라는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기대하는 3박자를 모두 갖춘 완벽한 블록버스터로 평가받을만 하다.
관객들을 희극성이 다분하면서도
지극히 현실적인 캐릭터와 그런 연기를 사실적으로 할 수 있는 배우가 등장하는 여정으로 안내하고 싶었다는 제임스 맨골드 감독. 그의 말이 아니어도
우리는 <나잇 & 데이>를 통해 화려함, 유머, 사랑, 모험이 가득한 동시에 역동적이고, 강렬한 액션이 어우러진 즐거운 세계
여행에 동참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라는 최적의 캐스팅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지만…
오감만족! 사상 최고의 카체이스, 위험천만 고공 액션과 거침없는 총격전!!
보스톤, 짤즈브루크,
알프스, 자마이카, 세비야에서 펼쳐지는
논스톱 액션퍼레이드
전 세계의 아름다운 비경을 배경으로 그 어느 작품보다
거대하고 화려한 스케일의 로케이션을 선보이는 <나잇 & 데이>는 그 자체로 블록버스터의 위용을 드러내기에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흐트러지거나 당황하는 기색 없이 능숙하게 상대를 제압하는 젠틀한 톰 크루즈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총격전과 카 체이싱에
가담하게 된 카메론 디아즈 커플의 터프하고 강렬한 액션은 <미션 임파서블>을 뛰어넘는 엄청난 스케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초반, 고공 비행 중인 기내를 초토화시키는 톰 크루즈의 화려한 격투씬과 곧바로 이어지는 달리는 자동차 위에서 선보이는
아찔한 총격씬, 높은 빌딩 사이를 뛰어넘는 고공 액션씬, 그리고 스페인 투우장에서 소떼 사이를 질주하는 오토바이 추격씬까지, 육해공을 총망라해
<나잇 & 데이>가 선보이는 스릴 넘치는 논 스톱 액션은 거대한 스케일만큼이나 생생한 현장감으로 가득하다.
특히,
불가능한 임무를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톰 크루즈 액션은 이번 <나잇 & 데이>를 통해 한층
깔끔하고 세련되어졌으며, 완벽에 가까운 개인기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듯하다. 여기에 <미녀 삼총사> 시리즈를 통해 보여줬던
강인하고 파워풀한 액션 퀸으로의 면모를 과시하며,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180도 회전해 상대를 향해 장총을 겨누는 카메론 디아즈의 액션 연기는 톰
크루즈 못지 않게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캔자스 주 위치타 공항에서의 만남을 필두로 보스톤을 거쳐 오스트리아의 짤즈브루크, 스위스
알프스, 열대 카리브해의 자메이카와 스페인의 세비야까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올 로케이션은 액션 블록버스터 <나잇 &
데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진정한 스펙타클을 선사할 것이다.
한 장면도 놓칠 수 없다!!
숨막히는 긴장감과
아찔한 서스펜스,
그리고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 스토리 전개
‘비행기를 전복시키거나 세계를 구할 수 있는 대단한
첩보원이라고 해서 연애도 잘 할 수 있을까?’, 혹은 ‘항상 어디론가 떠나는 공상을 하지만, 감히 한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여자가 평생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비밀 첩보원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서 출발한 <나잇 & 데이>는 할리우드 고전
<샤레이드>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와 같이 쾌활하고 현대적인 액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의 바람처럼 ‘007’
시리즈, ‘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같은 고급 첩보물에 코미디와 로맨스를 한 단계 높게 결합하는데
성공했다.
완전히 상반된 두 캐릭터가 만나는 순간부터, 서로의 상반된 갈망으로 충돌하는 과정을 서스펜스와 섹시한 유머로 정신 없이
이어가다가, 마침내 선입관을 버리고 자신의 본능을 믿을 용기를 얻는 여성의 흥미진진한 액션 이야기로 발전해나가는 <나잇 &
데이>.
여기서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 밀러를 본 관객은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지?’라는 의문을 품게 될 것이다. 그는
영웅적인 사람과 전혀 영웅같지 않은 사람, 누명을 쓴 첩보원과 유혹적인 배신자 사이를 넘나든다. 처음에는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과연 좋은
사람인지 악당인지,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그런 일을 벌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해나간다.
사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모두 이와 똑같은 고민을 한다. ‘이 사람을 정말로 믿을 수 있을까? 혹은 그 사람 주변의 저들은 대체 누구일까?’ 물론 <나잇
& 데이>의 로이와 준의 고민에는 훨씬 위험한 상황이 결부되어 있지만...
두 사람을 둘러 싼 흥미진진한 상황이
고조되면서 차츰 그들의 관계는 발전하게 되고, 관객 역시 이들의 감정에 이입, <나잇 & 데이>의 장대한 모험과 사랑 이야기에
빠져들고, 끊임없이 그리고 예상 못하게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여기에 대규모 액션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역동적인 리듬이 살아있는 신나는
놀이기구를 탄 기분을 만끽할 것이다.
Production Note
보스턴, 알프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자메이카의 5개국 올로케!!
사실성과 생동감으로 낯선 곳을 여행하는 즐거움에
빠져든다!!
<나잇 & 데이>는 준과 밀러가 캔자스에서 우연히 만난 이후로 빠른 속도로 진행되다가 전
세계를 누비는 끊임없이 아슬아슬한 여정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보스턴, 뉴욕, 알프스, 오스트리아, 스페인, 열대 카리브해에 잠깐씩
머무른다. 따라서 영화 제작자에게 이 영화는 어떤 면에서 보더라도 야심 찬 대작이다. 5개국에서 촬영을 하는 동시에 특색 있고 난이도가 높은
다양한 액션 연기와 복잡한 세트 촬영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 영화의 제작 과정은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작업을
하면서 감독은 영화의 시각적으로 사실성을 강조, CGI 대신에 실제 카메라 촬영을 선택했다. CGI는 기본적으로 장면의 생생함을 강화하려고
활용하는 기법이다.
”우리는 관객이 직접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완벽한 모습을 만들고 싶었다. 관객이 항상 준과 있다고
느끼게 하고 싶었다. 준은 우리와 비슷한 보통 사람이고, 평범한 인생을 살아왔는데 갑자기 일생일대의 신나는 모험을 하게 되는데, 이 영화의
목표는 공상을 사실적으로 만드는 것이고, 그게 바로 이 영화의 톤이었다.”
이를 위해 감독은 <3:10 투 유마>를 찍을
당시, 함께 작업했던 제작 팀을 다시 기용 했다. 이 팀에는 촬영 감독 페든 파파마이클이 들어 있다. <나잇 & 데이>에서
페든은 감독과 긴밀하게 협력, 영화에 미로처럼 펼쳐지는 유머와 열기, 위험 속으로 관객을 깊이 빠져들게 할 촬영 스타일을 열심히 고안해
선택했다.
“페든과 나는 영화를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만들고 싶었고, 세계 여행의 느낌이 들게 하고 싶었다. 자메이카의 다채로운
분위기, 스페인의 작열하는 태양, 알프스와 오스트리아의 얼음에 뒤덮인 풍경, 보스턴의 고향과 같은 느낌을 담는 것. 이렇게 함으로써 관객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장소로 떠나고 싶은 소망을 갖게 되고, 또 진짜로 그곳에 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해준다. 이것이 <나잇
& 데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자메이카에서 기절하고, 바로 다음 순간 알프스의 기차에서 위험에
빠진다!!
영화가 줄 수 있는 멋지고 독창적인 최대치의 즐거움
<나잇 & 데이>는 순수한 액션 영화가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로맨틱 코미디도 아니다. 굳이 장르를 구분해 말하라면, 영화가 줄 수 있는 멋지고 독창적인 최대치의 즐거움이라고나
할까? 아름다움과 시각적인 흥분거리를 결합할 여지가 너무 많았던 촬영팀은 탄성을 질렀다. 특히 한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계속해서 옮겨 다니는
과정이 더할 수 없이 흥미로왔다.
한 순간 누군가가 자메이카에서 기절하고, 바로 다음 순간에 주인공들이 알프스의 기차에서 위험에
빠지는 식의 이런 작업은 촬영팀에게는 엄청난 도전이다. 그러나 수많은 모습과 스타일이 어우러지게 만드는 작업은 즐거움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캐릭터들이 계속 움직이고 뛰어다니기 때문에 스크린에는 시각적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흐르고, 주인공들은 일생 일대의 여정에
올라, 관객에게 그 느낌을 생생히 전달한다. 이를 위해 최근 영화계의 경향인 어둡고 거친 스릴러와 달리, 맨골드와 파파마이클은 이 영화의
전체적인 시각 컨셉트를 거친 화면보다는 우아함으로 선택했다. “우리는 모든 장면에서 광채가 빛나고 색채가 풍성하기를 바랐다. 톰, 카메론,
아름다운 촬영지의 매력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모든 스탭을 놀래킨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의 찰떡
궁합!!
보스턴 최고의 도로에서 진행된 자동차 추격 씬에서 진가를 발휘하다
파파마이클은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
사이의 친밀한 관계도 시각적으로 많이 담으려고 했다. “두 사람의 궁합은 그저 놀라울 뿐이다. 그건 억지로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이미 캐릭터에 푹 빠져 있었고, 그런 감정이 조성됐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최대한 포착하려고만 노력했다.”
파파마이클은 사람이
많은 실제 현장에서 복잡하게 구성된 고난이도의 액션 장면을 수십 개 촬영하는 책임을 맡은 터라 수개월 동안 각 장면의 촬영 방법을 계획했다.
그러나 맨골드 감독과 배우들이 현장에서 시나리오를 바꿀 때면, 최상으로 세워놨던 촬영 계획들을 물거품으로 돌리고 즉석에서 촬영 방법을 다시
고안해야 했다. 그 중에서도 보스턴에서 복잡하기로 유명한 도로에서 준의 머리끝이 쭈뼛해질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던 자동차 추격 씬. 굉음으로
가득한 고속도로에서 4차선을 오가며 밀착 촬영을 해서 이 장면을 담았다. “보스턴은 교통 혼잡이 심한 도시다. 게다가 우리는 차량 소통이 많은
터널과 고속도로에서, 통제를 할 수 없고 시시각각 일어나는 실제 상황에 대처하며 촬영해야 했다. 두 배우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절대로 담아낼 수
없는 장면이었다.”
하드 트레이닝 과정을 모두 소화해 낸 톰 크루즈!
숨막히는 육해공 액션과 몸으로 부딪히는
진짜 액션을 선보이다
<나잇 & 데이>는 시작부터 창의적인 액션 장면이 계속 등장한다. 이는 서스펜스를
서서히 증폭시킬 뿐만 아니라 로이와 준의 마음을 이해하는 관문이다. 달리는 스페인 황소 떼 사이를 오토바이 앞 바퀴를 들고 질주하는 장면에서부터
세비야 시내에서 펼쳐지는 흥미 진진하면서도 급박한 스마트 카 추격전에 이르기까지, 거의 영화 전편에 걸쳐서 대규모의 스턴트 연출 및 특수 효과
계획을 세워야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끔직한 탈출 장면은 오스트리아 짤즈부르크 시내의 한 옥상에서 시작된다. 로이는 궁지에 몰려
있고, 한 밤중에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모를 높은 건물을 뛰어가는 것 말고는 도망칠 방법이 없다. 이 장면의 목적은
아슬아슬한 서스펜스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밀러라는 캐릭터의 내면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장면에서는 지상에 벌떼처럼 몰려든 경찰과 첩보 조직이
옥죄어 오는 가운데 옥상에 홀로 서 있는 로이의 외로움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다. 도망갈 곳도 움직일 곳도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그러다가
마침내 로이가 뛰어내린다.”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도 절대로 대역 배우를 쓰지 않고, 모든 스턴트를 100퍼센트 직접 소화하는 톰
크루즈는 장비 하나 없이 30미터 이상을 극적으로 떨어지면서 찍은 장면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맨골드 감독 역시 두 주연 배우의 노련하고 대담한
연기가 이 영화의 절대적인 핵심이었다고 한다. “감독 노릇을 하자면 주연 배우가 7층 건물에서 뛰어 내리는 모습을 보는 것에 적응해야 한다.
현재 CGI가 워낙 만연해있다 보니, 많은 사람이 이 영화에서 톰과 카메론이 스턴트 연기를 정말 실제로 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점이 너무
안타깝다!”
카메론 디아즈 역시 보스턴에서 1966년산 GTO의 핸들을 잡고, 영화 역사상 가장 거친 자동차 추격전을 두려움 없이
촬영했다. 자동차 운전에 대단한 재능을 보여준 카메론 디아즈는 전속력 질주나180도 회전을 멋지게 해내 추격전의 모든 운전 장면을 실감나게 담을
수 있었다.
올레! 올레! 올레!
영화사상 가장 섹시하고 위험천만한 오토바이 추격전
스페인
장면에서는 ‘엘 엔시에로’, 즉 황소의 질주로 알려진 악명 높은 행사가 등장한다. 이 전통은14세기에 시작됐으며, 오늘 날 황소 달리기는 이
장면을 촬영한 카디스를 비롯해 스페인의 많은 도시에서 열린다. 대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우루루 몰려오는 황소 떼의 뿔에 받히거나 밟히지 않기
위해서는 황소보다 빨리 달려야 한다. 두말 할 것 없이 아주 위험한 대회. 그런데 <나잇 & 데이>는 이 혼란 속에 더욱
위험한 새로운 요소들을 넣었다. 새빨간 초고속 오토바이를 탄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많은 스마트 카의 추격을 피해 황소와 경주자들 사이를
질주하는 것이다.
당연히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는 위험하기 그지없는 이 오토바이 장면도 직접 연기했다. 디아즈는 촬영을
성공리에 마치고, “핸들을 잡은 사람이 톰 크루즈가 아니었다면 뒤에 타지 않았을 것이다. 힘들었지만, 지금까지 나온 영화의 오토바이 장면 중에
최고로 섹시하고 신나고 재미있었다. 아마 세비야 사람들이 본 중에 가장 빠른 속도였을 것이다.”
톰 크루즈도 당시를 회상한다.
“카디스의 도로를 걷다 보니 수천 명이 사람들이 밀집해 있었다. 아드레날린이 솟구쳐 올랐다. 15분 뒤면… 카메론 디아즈를 뒤에 태운 채…
오토바이를 몰고… 살아 있는 황소 사이를 달리는 장면이었으니까. 하지만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갑자기 어떤 사람이 올레, 올레, 올레!
라고 외치고 나서 땅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다. 황소가 우리를 향해서 직진해오자 나는 엔진 속도를 올렸다. 우리는 전문 경주자들이 황소 뿔에
받혀 벽에 내던져지는 모습을 봤고, 그 때문인지 카메론이 너무 꽉 매달려 있는 바람에 나는 겨우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카메론이 오토바이에
타고 있는 한 절대 사고가 나면 안 돼’라고 생각했다. 나는 계속 ‘카메론, 꽉 잡아요. 꽉 잡기만 해요!’라고 속으로 되뇌었다. 촬영이
끝나고, 우리는 서로 마주보며 ‘CGI는 어디 있는 거야?’라는 듯한 눈빛을 주고 받았다.”
<나잇 & 데이>에는
모든 운송수단이 등장하지만, 그 중에서도 오토바이 장면에 특별한 애착이 간다는 톰 크루즈는 촬영 계획부터 직접 참여했다. “<탑
건>과 <폭풍의 질주>,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서도 오토바이 장면을 찍었는데 이 영화의 오토바이 곡예 장면에 넣고
싶은 아이디어가 아주 많았다. 내가 다른 영화에서 하지 못했던 곡예들. 카메론이 오토바이 뒷좌석에서 앞으로 이동하는 장면도 그런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카메론은 워낙 운동 신경이 좋은데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 동작을 완벽하게 해냈다.”
그러나 곡예 장면은 음모와 애정과
반전이 혼합된 이 영화의 한 요소일 뿐이다. 크루즈는 “이런 규모의 영화로 사람들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신나는 일이다. 관객들이
영화관에 앉아서 이 영화를 관람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 어서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