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경제세미나, 제왕학적 관점에서 본 지도자의 덕목 (단국대 김유혁 명예교수)

 

황제(皇帝), 제왕(帝王), 왕(王)의 차이점은?

흔히 제왕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왕, 제왕, 황제 등의 다양한 용어가 있는데, 제왕이라는것이 전반적인것을 모두 다루기때문에 그런 안좋은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실제 제왕이라면 지도자상에 적합한 용어라고...
이외에 왕, 황제 등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당태종, 일본 나까소네 총리 등을 통해서 제왕의 덕목은 어떤것이고, 어떻게 의사소통을 하며, 과연 우리는 그곳에서 무엇르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강연...

어찌보면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일것이다.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배우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믿음을 가지고 덕을 쌓아 가는.. 어찌보면 초등학생도 알만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그렇게 우러러볼만한 제왕같은 정치지도자나 왕은 그리 많이 떠오르지 않는다.
주변의 수많은 리더들, 직장 상사들, 가족 들을 보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왜 그런 사람들이 많지 않은것을 조금이나마 느끼고 반성하고, 돌아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왕과 같은 멋진 지도자를 바라기전에, 과연 나는 가족으로써, 친구로써, 직장상사, 동료로써 어떤 사람이였는지를 생각해보게된 멋진 강연이였다.

주 제 : 제왕학적 관점에서 본 지도자의 덕목

(주최 : 도산아카데미) 취재 : 이덕우 리포터

김유혁 교수는 ‘제왕’이라는 낱말이 갖고 있는 좋지 않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덕목을 어떠한 내용으로 갖추는 것이 제왕인가 하는 측면에서 보면 제왕처럼그 지도자상이 잘 부각되는 개념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역대 제왕들의 침변서에 대해서 소개한다. 채근담, 옹제수필, 신음어, 일본의 야스오카 세이도쿠 등등 이런 침변서를 읽으면서 제왕을 꿈꾸고 실현시켰다고 강조한다.

제왕의 덕목으로 인을 가지고 덕을 베푸는 것을 들고, 고전에 나오는 기본 덕목을 강조한다. 모든 것을 밝고 투명성 있게 하고 섬세히 살필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모든 사람의 의사가 통할 수 있는 것을 제왕의 행동강령이라고 말하고 현대의 리더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말한다.

이어, 당태종의 일화를 소개한다. 바른 말을 잘하고 자신을 죽이려한 신하 위징을 없애려는 당태종을 왕후가 말려 살리게 되고 신뢰하는 신하의 직언을 받은 당태종은 좋은 성군을 길을 가다 위징의 죽음이후 많은 것을 후회한다는 이야기다.

결국 제왕(리더)의 덕목은 귀를 열고, 백성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사로운 감정을 담지 말고, 직언기피증을 멀리하여 직언을 두려워 말하야 한다. 또한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를 잊지 말고 가족과 나 자신을 갈고 닦는데 게을리 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또한, 인간관계에서는 신의를 바탕으로 믿음을 가지고 사랑을 베풀면 덕을 쌓고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다 

인간경영 처세법
당 태종은 청년 시절에 아버지 이연을 도와 당 왕조의 창업을 이루어낸 최고의 공로자였다. 당 왕조를 성립한 직후 도처에서 위협이 되고 있던 군벌 세력을 타도하고 당 왕조의 뼈대를 굳건히 하는 데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당 태종은 이후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황제의 자리에 오른 뒤로부터는 수성에 모든 관심을 쏟았다. 그 수성의 고심이 『정관정요』 속에 집약되어 있다.
당 태종이 태평 치세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것에는 물론 그 자신의 군주로서 타고난 자질도 있었겠지만, 인재를 가까이 두고 그들과 끊임없이 정치에 관해 고민하고 논의했던 그 노력이 기여한 바가 컸다. 물론 이것도 그의 군주로서의 자질을 보여준 일례라고 할 수 있겠다. 그의 인재 등용은 그가 아직 진왕의 신분에 있을 때부터 시작되는데, 적대 관계였던 형 원길을 제거하고 그 수하였던 위징을 등용한 예는 그의 인물을 알아보는 안목과 하찮은 허물에 연연하지 않는 대범함을 보여준다.
이렇듯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을 뒷받침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그는 후세 여러 왕의 모범이 되어 그들의 치세에 영향을 끼쳤으며, 『정관정요』는 제왕학의 교과서로서 많은 왕이 읽고, 지침서로 삼았다.

제왕학=리더학
‘제 왕학’이라 하면 얼핏 현대의 우리에겐 동떨어진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과거의 제왕을 현대의 리더와 같이 생각해볼 때, 그것은 전혀 먼 이야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1400년 전의 시대를 살았던 제왕에게 요구되었던 자질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리더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서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정계의 지도자나 기업의 경영자에게 그 지위나 권력은 지난날 전제군주의 그것에 비할 바가 못 된다. 리더라 하더라도 조직의 일원으로서 갖가지 제약을 받는 가운데 기능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그 지위는 상대적이며 불안정하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현대의 리더에게는 전제군주 이상의 신중한 처세가 필요한 것이다.
저성장의 감속 시대에 접어든 현재에는 과거와 같은 공격적인 경영과 운용은 통하지 않는다. 앞으로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직은 물론이고 개인도 공격만이 아니라 수비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수성의 어려움을 견뎌낸 당 태종의 족적은 오늘날 똑같은 수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이 된다. 특히 정계와 재계를 막론하고 지금 이 순간 지도자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장차 지도자의 자리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정관정요』가 필독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정관정요 제왕학』은 『정관정요』에서도 제왕, 즉 지도자로서의 자질과 덕목을 주제로 문답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총 12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인물의 감정 방법과 통솔의 방법, 수신의 기술, 후계자 양성에서부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10개조까지 지도자라면 놓치지 말아야 중요한 지침이 들어 있다. 과거 여러 왕이 읽고 교훈으로 삼았듯이 오늘날의 지도자도 그리 한다면 좋은 지도자의 길에 한발 앞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