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객전도로 인한 삶의 잘못된 방향을 고쳐서, 다시 원점에 서서 앞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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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을 놓아주고 위험을 면하다.
모보라는 사람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사람이 거북을 가지고 가는 것을 보고 곧 사서 놓아 준 일이 있었다. 그 후 모씨가 장수로 출전하여 적병과 싸우다 패전하여 생명이 위급한지라 강물 속에 뛰어 들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말밑에 받치는 것이 있어 물 속에 빠지지 않고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 언덕에 올라가 물 속을 살펴보니 자신을 받쳐준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오래 전에 물에 놓아준 거북이었다고 한다.

방생 [放生]
다른 사람들이 잡은 물고기 ·새 ·짐승 따위의 산 것들을 사서, 산에나 못에 놓아
살려 주는 일을 말한다.

예로부터 사찰에서는 불교도들이 해마다 일정한 때에 방생을 하고자 방생계(放生契)
라는 것을 조직하여 방생회(放生會)를 열어 오고 있다. 방생은 살생(殺生)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살생을 금하는 것은 소극적인 선행(善行)이고 방생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선(善)을 행하는 일로 권장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생의 근거는
《금광명경(金光明經)》에 의하는데, 이 일을 행하는 시기는 보통 음력 3월 3일이나
8월 보름이었는데, 근래에는 일정하지 않다.

출근길에 한강에서 죽은 거북이의 시체를 보았다.
보나마나 얼마전에 방생되었다가 죽은 거북이일것이다.
방생의 원래의 취지는 위의 정의따라서 잘못된곳에 있는 생명체를 원래의 위치에 돌려놓는것이고,
그것으로 덕을 보려고 하는것도 아니고, 다만 불쌍한 생명체를 살리는 행위일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방생을 보면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수밖에 없다.
방생을 위해서 거북이등을 수입하거나 방생용으로 키운것을 사다가 한강에 방생이랍시고 풀어보내어서 오히려 방생이 아닌 살생을 자행하고 있는것이다.

과연 신을 믿고, 부처님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그 신이 방생한 사람을 어떻게 볼까?

뭐 방생하는 사람들에게 답답한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암튼 원래의 취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그들의 행동이 더욱 깝깝하다.



한강에서 화장실에 큰일을 보러 들어가느랴고 자전거를 밖에 두고 들어갔다.
물론 몇분간이지만 잠그지도 않은채로.. 물론 나와보니 나의 향로봉1호는 여전히 그자리에 있다.

얼마전에 정말 황당한 모습을 보았다.
바로 이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어떤 사람이 얼추보아도 기백은 될 법한 비싼 자전거를
화장실안까지 들여가지고 와서는 큰일을 보는데,
그래도 불안한지 화장실문을 빼꼼히 열어놓고
얼굴로 자전거를 감시하면서 일을 보고 있었다.

아마 그 사람도 처음에 자전거를 탈때는 건강을 위해서 구입을 해서 자전거를 탔을것이다.
하지만 남들의 비싸고 좋은 자전거를 보면서 자신도 자전거에 투자를 하다가
결국에는 자동차한대값의 자전거에 고급 양복을 빰치는 고급저지를 입고 한강을 누비면서
나 좀 봐봐 이거 엄청나게 비싼 자전거야하면서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비가 오나 눈이 오면 자전거에 손상이 갈까봐 집에 모셔두고,
자전거도 밖이 나닌 집안에 모셔두고,
수시로 딱고 조이고 기름을 치신다.

뭐 남의 취미생활에 니가 뭔데 왈가왈부하냐고 한다면 할 말이 없고, 뭐라고 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방생이나 자전거 등의 일들을 보면서
과연 나에게도 저렇게 본래의 취지와는 무색하게 엉뚱한 짓거리를 하고 있는것은 없는지 생각해본다.

자가용 주차를 위해 지하철을 탄다?
지하철 출퇴근이 힘들어 차를 뽑은 샐러리맨이 있다. 차가 나온 날, 기뻐하며 차를 끌고 회사에 갔지만 주차장은 이미 꽉 차있었다. 그 다음날, 그는 꼭두새벽에 차를 몰아 회사 근처 주차 공간 확보에 성공했다. 그러나 너무 이른 시간이라 회사는 닫혀 있었다. 결국 그는 지하철을 타고 집에 가서 밥을 먹은 후 다시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

아마 위의 황당한 사례가 세상에 아니 나의 곁에도 부지기수일것이다.
가만히 내가 하는 일들을 다시금 돌아보자.
그리고 내가 하는 그 일을 왜 하고 있는지 원점에서 돌아보자.
개인 생활이던, 직업적인 일이던지.. 모든 면에서...

아래의 책은 그런 면에서 읽어볼만한 책...
주말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원점에 서다 BACK TO THE BASICS
국내도서
저자 : 사토 료 / 강을수역
출판 : 페이퍼로드 200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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