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온몸이 굳고, 몸에서 돌이 나오는 희귀병을 가진 나이 마흔의 돌시인과 그 아들을 평생 돌봐온 어머니의 이야기이자.. 사랑이야기...
그를 보면서 내가 지금 얼마나 건강하고, 그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다시 한번 느낀다...
그리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도 함께...
안스럽고, 안타까운 모습도 많았지만.. 그런 모습속에서도 봄은 온다라는 멋진 말이 귓가에 맴돈다.
그리고 마지막에 어머니의 한갑생일 깜짝 파티는 정말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들 모자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힘들고, 어렵겠지만.. 힘들고, 어려운만큼 남들이 얻을수 없는 진하면서도 잔잔한 감동들을 느낄수 있다라는것을 본다. 가지고, 편한자들은 전혀 느낄수 없는...
아들의 조그마한 선물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부자들은 저런 선물은 콧방귀도 안끼고, 왠만해서는 느낄수 없는 그런 느낌을 받는 모자에게서.. 어쩌면 세상은 이러나 저러나.. 마음하나 잘 다스린다면 공평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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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어머니가 달라졌다. 마네킹처럼 굳어버린 몸을 일으킬 때면 올해 환갑이 되신 어머니. 어머니는 늙어가고 계신다. 그리고 돌시인의 투병생활은 기약이 없다. 이제 어머니와 돌시인의 머리감기 한판 전쟁이 시작된다. 돌시인과 어머니의 이야기는 아픈 사람을 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픈 가족을 돌본다는 것은 많은 인내심을 요구한다. 길어지는 투병생활 속에서 가족들은 조금씩 지쳐간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간병은 이제 일상이 되어있고, 가족들은 사소한 일로 서로에게 생채기를 낸다. 그러나 힘들고 고달프지만 돌시인과 어머니에게는 마음 속 깊이 흐르는 사랑이 있다. 눈물도 이젠 내게 짐이 되는가 봅니다(박진식시인의 시 중에서) 열 살 때부터 다리에 힘이 빠져 걷기 힘들더니, 박진식씨의 몸은 조금씩 굳어갔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직 후인 14살 때부터는 아예 자리에 드러누웠다. 지난 30년 동안 석회화증으로 몸은 조금씩 돌처럼 굳어서, 이제 그의 육신은 시멘트 속에 갇혀 있는 것처럼 되었다. 투병30년 동안 그가 흘린 눈물은 산을 이루고 강을 이루었지만, 시인은 굳어버린 손 때문에 흐르는 눈물을 스스로 닦을 수가 없었다. 30년의 투병생활 동안 오로지 어머니가 그의 곁을 지켜주었다. ■ 시인이 되다 두 평의 공간. 방이라는 공간과 육체라는 틀 속에 이중적으로 갇혀있는 박진식씨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시를 쓴다. 무엇보다 박진식씨는 어머니를 위해 시를 쓰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희생과 고통이 의미 없는 일이 아니란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새로 나온 시집을 보여드리면 언제나 어머니는 “아이고 장한 내 아들!!”하고 기뻐하셨다. 시를 쓰는 건 그에게 삶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다. ■ 연소성 피부근염에 의한 범발성 석회화증 지난 30년 동안 한결같이 박진식씨를 씻기고 입히고 먹이신 어머니. ■ 어머니가 달라졌다!! “당신은 내게 (시인의 시 ”사모곡“ 중에서) 어머니하고 부르시면 곧장 달려오시던 어머니가 이제는 세 번 네 번을 부르면 한참 뒤에야 ‘어이쿠!’하시며 일어난다. 어머니는 늙어가고 계신다. 돌시인은 몸무게가 늘어가고 있다. 어머니는 점점 돌시인을 힘에 부쳐하신다. 머리를 감는 화요일과 금요일이면 돌시인과 어머니는 신경전을 벌인다. 어머니는 언제까지 돌시인을 번쩍 들어 올릴 수 있을까? ■ 환갑이 되신 어머니 어머니를 가장 편하게 하는 길은 자신이 어머니를 떠나는 것이라고 박진식씨는 말한다. 어머니의 어깨에서 자신의 짐을 내려드리는 거라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마음은 14살 소년인 박진식씨는 어머니를 떠나 살아갈 자신이 없다고 한다. 단 하루라도 어머니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시인이 환갑을 맞으신 어머니를 위해 자신만의 사랑을 펼치기로 ■ PD의 변 돌시인과 어머니의 이야기는 아픈 사람을 둔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픈 가족을 돌본다는 것은 많은 인내심을 요구한다. 길어지는 투병생활 속에서 가족들은 조금씩 지쳐간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간병은 이제 일상이 되어있고, 가족들은 사소한 일로 서로에게 생채기를 낸다. 그러나 힘들고 고달프지만 돌시인과 어머니에게는 마음속 깊이 흐르는 사랑이 있다. ■ 주인공 인터뷰 <박진식씨인터뷰> 어머니에 대해 “어머니 없이는 단 하루를 살 수가 없었어요. 어머니는 저에게 생명이에요 생명!!” “제 인생에서 보람 있었던 순간이 딱 두 순간이 있었어요. ‘사랑'에 대해 “하늘에서 선녀가 뚝 떨어졌으면 좋겠네요. 정말 내 얼굴의 각질 심한 걸 보고도 이해해 주는 선녀가 하나 떨어졌으면... <어머니 인터뷰> ‘생각하면 부모가 잘못하고 부모 죄인 것 같아요. 가난한 부모만나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지금 같으면 이러지 않을 거다 싶고...엄마 아빠가 부족해 우리아들 못할 일시키고 고통 받고 살게 한다 싶어 마음이 아파요.“ “내가 몇 년 전부터 몸이 안 좋아지니까 우리아들 걱정이 돼요. 우리아들이 불쌍해서 어쩔거나. 내가 죽는다 하면 우리아들 두고 어떻게 갈까? 아들 보고도 그래요. ‘진식아 엄마가 죽으면 누가 너를 하루 한 시간 옆에서 봐줄 사람도 없고 ... 어쨌거나 너는 엄마 손 잡고 따라와라’그래요... 그럴 때면 나도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