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큐브 - 비정규직 해고 문자 메시지, 구제역 살처분 명령

비정규직에게 저녁에 문자 메세지를 보내서 도급계약이 해지되어 내일부터 근무하지 않으니 출근하지 말라는 청천벽력의 메세지...
그리고 다음날부터 사업장에 출입하지 못하게 막는 업체...
내일이 결혼식이 한 젊은이는 결혼할 여성에게 말도 하지 못하고 결혼식을 치른후에 겨우 입을 떼는 젊은이...

뭐 비정규직법안때문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참 안타깝고 답답한 현실...
200여명의 사람들이 하루 아침에 아무런 보상도 없이 길거리에 나앉게 됬는데,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한다는것이 참 어이없는 우리의 현실이고, 남이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이야기일수 있다는것을 알아야 할것이다.
마지막에 구제역때문에 태어나자마자부터 키워왔던 자식같은 소를 살처분해야 하는 노인분의 이야기...
인근 3Km내에 돼지가 구제역에 걸려서 어쩔수 없이 도축을 해야 한다는데, 꼭 영화 워낭소리를 보는듯 했는데, 마지막 떠나가는 소를 위해서 풀을 뜯어다가 먹이는 쓸쓸한 모습이 너무 가슴이 아팠다...

구제역이 어떠한 병인지는 모르겠지만, 근처에서 걸렸다고, 양성/음성인지도 파악하지 않고, 무조건 도축을 하는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 싶다...

아무쪼록 소의 영혼이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