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촉망받는 프로그래머였지만, 가업을 이어 나사공장을 하면서 착하게 산던 초난강이 어머니와 함게 여행을 떠났다가 부자를 만나서 인연을 맺고, 돌아왔는데, 회사는 부도가 나고, 어머니는 화병으로 돌아가신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어머니를 못살린것때문에 부자를 찾아가서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달라고 하고, 돈이면 최고라는 부자의 생각과는 다르게 자신만의 성심성의의 방법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하지만 이사가 된 이후로 갑자기 사람이 변해가면서 돈이면 무엇이든지 다할수 있고, 결국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회사를 먹어버리는데...
전형적인 성공하는 이야기에 대한 신파극과 같은 느낌의 드라마... 뭐가 성공이고, 우리는 무엇을 위해서 성공을 꿈꾸는지를 곰곰히 생각해볼수 있고, 사업이나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런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초심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수도 있을듯한 멋진 방송...
물론 재미도 있고, 스마프의 초난강 및 다른 연기자들의 연기도 좋았다는...
암튼 간만에 본 멋진 일본드라마중에 하나...
6년 전 아버지를 여읜 스즈키 시마오는 가업을 이어 어머니 아이코와 적은 수의 종업원들과 함께 상업지구의 나사공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유복하지는 않지만 시마오는 어머니와 직장에 다니는 여동생, 마리코와 살며 생선가게를 하는 소꿉친구, 류타가 매일 밤 가져오는 생선회를 곁들여 반주를 즐기는 생활에 작은 행복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시마오는 상점가의 경품에서 특상에 뽑혀 아이코와 하와이 여행을 떠난다. 거기에서 시마오는 시라카와 카오리라는 멋진 여성, 그리고 IT벤처 비즈니스의 젊은 기업가, 타카야나기 토오루를 만난다. 소탈하며 자상한 카오루에게 시마오는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그리고 시마오와 아이코가 집에 돌아오자 공장은 웬일인지 떠들썩하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경리 담당인 종업원이 부정을 범해 공장이 도산했다는 것이다. 아이코는 충격으로 쓰러지고 심장이식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지만, 시마오에게는 수술에 필요한 돈이 당연히 있을 리가 만무. 시마오가 돈을 끌어 모으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사이 아이코는 숨을 거둔다. 아연하며 눈물을 흐리는 시마오와 마리코. 이런 때 시마오는 하와이에서 타카야나기의 말을 떠올린다.‘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 오라’는.
다음 날 시마오는 큰 결의를 하고 타카야나기의 회사 ‘프론티어’의 사무실이 있는 록본기힐즈의 앞에 선다. 그리고 타카야나기 사장의 면회를 요구하지만 전혀 상대도 해주지 않는다. 어떻게든 타카야나기 사장을 만나고 싶은 시마오는 빌딩 경비원이 되는데….
스즈키 시마오 역의 쿠사나기 츠요시 인터뷰
1. 연기하는 시마오 역에 대해서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솔직하며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사람이라는 느낌이다. 그저 시마오는 성실하게 열심히 하기만 하면
언젠가는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거라 믿고 있다. 사정이 있어서 가업을 잇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숨겨진 재능이 있는…
이런 면에서는 굉장히 연기하는 게 즐겁다.
2. 시마오와 닮은 면이 있는지
드라마 처음에는 시마오가 집에서 경영하는 나사공장에서 일한다. 나도 나사 같은 섬세한 것을 좋아해서 무언가 꼼꼼히 하는
것은 의외로 싫어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는 시마오 역에 빠졌다고 본다. 그리고 나도 돈도 중요하지만 사람의 마음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시마오와 겹치는 부분이다.
3. 시마오 역을 연기하는 데 있어서 뭔가 신경 쓴 게 있는지
시마오는 처음에는 돈보다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공장이 위기에 빠지면서 사람의 마음만으로는 어떻게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럴싸한 말뿐이긴 하지만 안타까운 일을 직면한 시마오는 어떻게 할 건인가. 사람에 대한 배려와 돈을 향한 관심,
이것들의 밸런스를 잘 연기하고자 했다.
4. 시마오의 역 만들기는?
나는 역 만들기는 감히 하질 않는다. 뭔가 하나를 생각하면 간단한 것도 굉장히 어렵게 생각해버리기 때문에… 그래서 촬영
현장에서는 대사를 틀리지 않는 걸 우선시 생각하고 감독님의 의견을 들으면서 연기한다. 장면 장면마다 솔직한 감정을 내보이도록
하고 있다.
5. 촬영현장의 분위기는 어땠는지?
하와이 촬영지에서 크랭크인했는데 날씨가 좋지 않아서 촬영씬의 순서가 바뀌었다. 단 그 덕분에 스탭, 캐스팅이 하나로 단결해 해지기 바로 전까지 모든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모두의 노력으로 기적적으로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본에 돌아와서의 촬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6. 시마오와는 정반대 생각의 소유자인 타카야나기 토오루 역의 츠츠미씨의 인상은?
자상하고 듬직하며 굉장히 ‘인기 있는 분’이다. 작년에는 ‘개라 불린 남자’의 촬영에서 하루뿐이지만 함께 했었다.
츠츠미씨의 연기 덕분에 나도 역에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시마오와 타카야나기의 맨 처음의 대립이 볼거리이다.
7. 츠츠미씨가 연기하는 타카야나기 역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있다. 타카야나기의 대사에서 ‘사람의 마음은 그날그날 변한다. 돈은 배반하지 않지만…’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게 마음에
남았다. 역시 사람의 마음도 중요하지만 이 세상은 돈도 중요하다. 나도 이 드라마를 통해 한번 더 돈이나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사람과의 끝 같은 것을 생각하고 싶다.
8. 그럼 시마오가 끌리는 시라카와 카오리 역 마츠시타 나오씨의 인상은?
마츠시타씨는 말할 필요도 없이 아름답고 여주인공으로 딱이라 생각한다. 너무나 솔직한 연기를 보여줘서 똑바로 쳐다보면 두근두근 떨린다(^^). 다리도 길고….
내 허리 정도까지 다리가 온다. 정말로(^^)
다른 배우 분들도 키가 크신 분이 많다. 사토 에리코씨도… 다들 나보다 키가 커서 남자인 나로서는 약간 울컥하기도(^^) 하지만 정말 아름다운 분들뿐이다.
9. 이번에는 성공스토리인데 쿠사나기씨는 성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건?
뭐든지 열심히 하는 거라 생각한다. 그러면 그 때는 실패할지 몰라도 언젠가는 그 노력이 반드시 결실을 맺을 때가 오지 않을까 한다. 성공 비결은 여하튼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10. 성공하는 것이 행복? 쿠사나기씨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어려운 질문이다. 성공해서 돈이 있더라도 행복하다고는 할 수 있을지는…. 그리고 돈이 전혀 없어도 역시 행복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고. 둘 다 중요하다. 단 (돈은 둘째치고) 나에게 있어서의 행복은 평범하게 있는 거라 생각한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뭐가 평범한 거냐는 질문에 답하는 것은 어렵지만 자기에 있어서 납득할 수 잇는 하루를 보낼 수 있으면
행복한 것이 아닐는지. 매일 잘 때 ‘오늘은 내가 수긍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 나에게 있어서 행복은 이런 것이다.
11. 마지막으로 드라마의 볼거리에 대해서
볼거리는 아주 많다. 사랑도 있고 우정도 있다. 성공하기까지의 성공스토리는 물론 캐릭터의 환경이나 인생관도 다르다. 각기 다른 시선, 각도에서 볼 수 있는 스토리라는 점이 볼거리라 생각한다.
타카야나기 토오루 역의 츠츠미 신이치 인터뷰
1. 연기하는 IT기업 경영자인 타카야나기는 어떤 남자인지
‘돈과 마음 중 어느 것이 중요한가’가 드라마의 테마이다. 타카야나기는 ‘돈이 중요’, ‘돈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며 ‘마음이 중요하다’고 믿는 쿠사나기 츠요시씨가 연기하는 스즈키 시마오와는 대조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돈이
중요하다’고 믿는 사고도 어떤 의미에서는 맞는 이론이 아닐는지. 때문에 나는 타카야나기란 인물을 ‘악인’으로서가 아닌, ‘보통의
인간’으로서 연기하려고 한다. 타카야나기는 자신의 생각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하면서 옳다고 믿는다. 나도 타카야나기의
대사를 하면서 ‘확실히 틀렸다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2. 그러면 츠츠미씨는 타카야나기처럼 ‘돈뿐’인 삶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는 타카야나기 같은 생각, 같은 삶의 방식으로는 살 수 없다. 타카야나기는 하루 종일 돈만 생각하고 있으니까. 나는
다른 것을 하는 게 즐겁다. 타카야나기의 경우는 객관적으로는 평범한 사람이지만 내면적으로는 나와는 정반대. 이런 역을 연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때문에 각본만을 의지하며 하고 있다. 각본에 적혀있는 것대로 이 장면 속에서 어떤 역할을 연기하면 되는
건지, 지금은 그것만을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
3. 그렇다면 츠츠미씨는 시마오의 생각에 가까운지
그렇지도 않다. 역시 돈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 단지 내가 일하는 것은 돈과 관련된 손익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가 하고 싶지 않은가 이다. 물론 돈도 있으면 좋지만 그것을 타카야나기처럼 삶의 보람으로는 여기지 않는다.
4. 타카야나기는 자신의 회사에 시마오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어째서 생각이 다른 시마오를?
타카야나기는 시마오를 벌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써 밖에는 생각지 않는다. 특별히 시마오를 끌어들인다고 해서 타카야나기
자신의 영역이 흐트러질 일은 없다. 그보다는 시마오의 재능을 이용하고자 하려는 것뿐이다. 단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마오의
재능이 어느 샌가 야나기를…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듯 하다. 별 것도 아니라 생각하며 코웃음을 쳤던 것이 그렇게 대수롭지 않은
게 아닌 것이었던 거다.
5. 그렇다면 타카야나기의 ‘돈이 최고’라는 생각도 변해가는 건지.
환경이나 놓여진 상황으로 인간은 변해가는 존재이니까 당연히 타카야나기도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전개될 대본이 나와있지 않아서 어떻게 변할지는 나도 모른다.
하지만 어느 정도 굳어져버린 타카야나기의 생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정말로 마음에 전해지는 것이 없으면 안 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는 역시 시마오라는 캐릭터만이 아닐까 생각한다.
6. 시마오를 연기하는 쿠사나기 츠요시씨의 인상은 어떤지
쿠사나기씨는 정말로 마음이 열려있는 사람이랄까 솔직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점이 아닌, 자신은 이렇게 생각한다는
것을 어떤 과시도 없이 순수하게 꺼내 보인다. 이 정도로 인기가 있는데도 그다지 사람들의 눈을 신경 쓰지 않는다. 배려도 잘
한다. 예를 들면 ‘사랑한다’는 대사는 말하기 어렵고 별로 폼 나지 않는 이미지이지 않나. 하지만 이런 대사를 쿠사나기씨가 하면
정말로 그렇게 생각되고 전해져 오는 것이 있다. 보통 우리가 아무리 마음을 담아 말해도 연기 같아져 버리는데 쿠사나기씨는 결코
그렇지가 않다. 드문 분이라 생각한다.
7. 타카야나기의 비서, 시라카와 카오리 역의 마츠시타 나오씨, 후지이 히로미 역의 타카자와 사오리씨, 비즈니스 파트너인 키리노 나나미 역의 와쿠이 에미씨의 인상은?
와쿠이 에미씨와 일을 함께 하는 건 10년 만이다(1996년 ‘퓨어’에서 함께 출연했었지요). 하지만 변함 없는 분이다.
정말로 귀여운 모습 그대로여서 깜짝 놀랐다. 비서 역의 마츠시타씨, 타카자와씨는 보시는 바대로 다들 훤칠하신 분들이어서…. 나는
지금까지 그다지 나보다 큰 여배우와 공연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올려다보고 있다.
8. 드라마에서는 인간의 행복에 대한 질문도 포함되어 있는데 츠츠미씨가 생각하는 행복이란?
‘행복’이란 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참고 있었던 것이 드디어 완성되었다는 순간이라든지. 때문에
‘행복’은 쭉 잇고자 하거나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상당히 개인적이고 사사로운 것에 ‘행복’을 느끼는
인간일지도 모르겠다.
시라카와 카오리 역의 마츠시타 나오 인터뷰
1. 이 드라마에서는 히로인을 연기하게 되었는데
처음에 얘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로 믿기지 않았다. ‘설마!’하는 느낌. 그것도 연애 드라마라니. ‘히로인’이라는 말에서
연상되는 책임감 같은 중압감은 없으나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역시 첫 촬영에는 긴장했다. 지금은 긴장감도 풀렸고 나 나름대로의
카오리를 제대로 연기하고 싶다.
2. 마츠시타씨와 카오리가 다른 점은?
카오리의 천진난만하며 밝은 성격은 나도 닮고 싶게 만든다.
3. 그런 카오리 역을 연기하는데 느끼는 어려움은 없는지
자기와 다른 면이 있는 캐릭터는 연기하는 보람이 있다. 자신과 닮은 것보다는 다른 편이 생각지도 못한 대담한 연기가
나온다. 역으로 ‘마츠시타씨 자신과 같은 성격으로 연기해 달라’는 말을 들으면 어렵게 느껴진다. 때문에 카오리는 내가 대본을
읽고 생각해온 이미지를 현장에서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짜내서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4. 카오리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즈키 시마오(쿠사나기 츠요시)와 돈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는 타카야나기 토오루(츠츠미 신이치)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카오리 자신은 타카야나기씨 같은 돈, 돈 하는 생각의 소유자는 아니다. 그러니까 카오리가 타카야나기씨에게 품고 있는
마음은 ‘사랑’이라는 것보다도 비즈니스로 성공해 있는 남성에 대한 동경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타카야나기씨도 카오리를 많은
여자친구 중의 한 사람으로 밖에는 생각지 않은 듯 하다. 이런 카오리의앞에 나타난 남자가 시마오씨. 시마오씨는 카오리가 지금까지
만나본 적 없는 타입의 남성이다. 이런 시마오씨에게 카오리의 마음이 어떻게 기울어져 갈지, 그리고 이런 때 타카야나기씨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거라 생각한다.
5. 그러면 마츠시타씨는 돈과 마음, 어느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굳이 둘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면 역시 마음이다. 확실히 돈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 한다.
드라마에서도 그려지고 있듯이 나도 마음이 마음을 움직인다는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6. 쿠사나기씨와 츠츠미씨의 연상은 어땠는지
쿠사나기씨는 상상한대로 멋진 분이다. 연기에도 박력이 있고 보고만 있어도 매료될 정도이다. 츠츠미씨는 정말로 ‘배우’구나
싶은 분으로 멋지며 강렬하게 등장하는 모습은 타카야나기 사장과 딱 맞는다. 실제로 츠츠미씨는 굉장히 소탈하신 분으로 현장에서는
나의 긴장감을 풀어주시는 등 여러 가지로 도움을 많이 주시고 있다.
7. 촬영이 꽤 진행되었을 텐데 마츠시타씨의 인상에 남는 장면은?
3화에서 시마오씨와 카오리가 서로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다. 사사로운 것 때문에 서로 어긋나 언쟁을 벌이게 된다. 이른
아침부터 촬영이었는데 갑자기 격앙된 언쟁을 벌이는 장면이라서 인상에 남는다. 그것도 쿠사나기씨의 박진감 넘치는 연기에
‘시마오씨한테 고함소리를 듣다니’라며 정말로 눈물이 나올 뻔했다^^.
8.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메시지 부탁합니다
시마오씨가 ‘프론티어’에 입사하면서 회사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되는 듯 합니다. 물론 시마오씨와 카오리의 사랑도…. 우선은 다음주 방송되는 제 3화 시마오씨와 카오리의 엇갈리는 장면을 놓치지 말아 주세요!
스즈키 마리코 역의 키무라 요시노 인터뷰
1. 처음 ‘사랑에 빠지면’의 출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작년 아직 대본도 받지 않았을 때 켄노조노 프로듀서에게서 ‘어떤 역’을 연기하고 싶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 즈음 난
영화나 연극에서 연기했던 것이 진지한 역이 많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벼운 역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지만 ‘브라더스’나 달이 빛나는 밤이니까’ 등 데뷔 당시에 연기했었던 것 같은 밝은 ‘여동생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하니깐 그거 재미있다면서 프로듀서가 함께 하게 해줬다.
프로듀서도 최근 내가 연기하는 역에 딱딱함을 느끼고 있었던 듯 하다. 그래서 시마오의 여동생, 마리코 역을 만들어줬다.
2. 그렇게 해서 탄생한 마리코 역의 이지미는?
마리코는 도쿄 상가지구에서 살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정말 분위기를 휘어잡는 밝은 아이이다. 생각한 것을 말하지 않고는
가만히 있을 수 없으며 그릇된 것을 끔찍하게 싫어한다. 다른 사람에게도 선입관을 갖지 않으면 누구나 다정하게 다가간다. 오빠인
시마오가 자상하며 순직한 분위기여서 마리코는 다소 감정적이며 공격적인 분위기랄까. 여동생이지만 성격적으로는 시마오보다도 연상으로
보이는 듯 한… 이런 이미지로 마리코를 만들고 있다.
3. 1화 스타트에서 남매가 불운의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그렇다. 가업이 도산하고 어머니도 세상을 떠나고. 현실에는 그다지 있을 것 같지 않은 불행이 찾아온다. 그저 이런
상황에서는 불행을 개탄하는 것만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다. 다행이 남매는 비관적인 타입은 아니며 근처에
사는 안도 류타(야마모토 코지)도 격려를 해줌으로써 불행의 길을 계속 걷지 않는다.
4. 이번에는 돈이 관련된 스토리인데.
돈을 소재로 한 드라마는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엄격한 테마이다. ‘돈만 있으면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받으면
그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없다면 역시 행복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르고. 나는 사람에게는 분수란 게 있어서 여하튼
자신이 번 범위에서 열심히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거나 너무 없거나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치면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타카야나기(츠츠미 신이치) 자신에 있어서도 분수에 걸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 쓰지도 못할 만큼의 돈이 있으면
인간관계가 매끄럽지 못하거나 성격이 변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는 드라마에서 그런 것을 배우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
정말 의미 심장한 테마이다. 나 자신은 돈이 전부라고는 생각하지만 결국 쓰는 사람과 쓰는 방법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5. 이 안에서 마리코는? 그리고 마리코의 사랑은?
마리코는 드라마에서 언급되는 ‘돈’과는 관계가 없는 캐릭터라 생각한다. 그보다 그녀의 경우에는 사랑이라고 해야 하나?
류타가 연정을 품고 있는 듯 하긴 하지만 마리코에게는 다른 남자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마리코의 사랑의 행방에 대해서는 사실
나 자신도 어떻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 연극이나 영화에 출연할 때는 캐릭터의 전말을 모두 알고 연기하지만 연속드라마의 경우는
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편이 재미있다. 때문에 거의 보시는 여러분들과 같은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6. 그러면 키무라씨의 ‘예상’으로 마리코의 사랑은?
이건 정말 감이긴 하지만 역시 마리코는 류타와 잘되지 않을까 싶다. 시마오는 시라카와 카오리와, 그리고 타카야나기는 키리노 나나미씨라는, 대담한 예상을 해본다.
정말 완전히 틀리게 되면 죄송합니다^^.
7. 호시노 마모루코(사토 에리코)와 토요다 히사시(카네다 아키오)도 수상한데?
그건 어떨지(^^). 그렇게 되면 마리코와 타카야나기도 생각해볼 수 있겠다. 이 드라마의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츠츠미씨와 연극을 함께 하고 있었을 때 둘이서 그런 이야기를 했었다. 정말 어떻게 될는지…
8. 촬영 분위기는 어떤지.
너무나 즐거운 현장이다. 나는 쿠사나기씨와 야마모토씨와의 씬이 많다. 쿠사나기씨는 연기에 굉장히 분위기가 있는 분이다.
연기하는 역의 분위기를 어떤 스토리에서든지 잘 표현한다. 심지가 강한 분이어서 정말 오빠 같은 느낌이다. 야마모토씨의 연기에도
감탄하지만 애드립에도 탁월하다! 리허설에서는 춤을 추기도 하고 돌아다닌다. 나도 질세라 애드립을 넣고는 있지만 리허설에서 너무
지나쳐서 실제 녹화에서 잊어버리는 일도^^;
9.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메시지 부탁합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뭐가 성공일까?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잇는 것일까. 이것의 대답은 하나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성취인가, 가족의 행복인가, 일에서 돈을 버는 것일까.
이 드라마는 여러 성공에 대한 패턴과 행복의 형태가 등장합니다. 시청자분들께도 자신에게 있어서의 행복은 무엇인지를 조금이나마 생각해볼 수 잇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상가의 작은 나사공장에서 일하는 순박한 청년. 너무나 성실하며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 착실하게 열심히 공부하거나 일하는 것을 너무나 좋아한다. 함께 공장을 통솔하는 어머니와 회사원인 여동생 셋이서 검소하게 살고 있다. 여자 문제에 있어서는 둔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가르침을 고수하며 ‘이 세상은 돈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을 믿고 있다.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보면 돕지 않고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먹는 장면 나올 때마다 푸트 파이터가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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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엘리트 사원이었으나 8년 전에 전직해 IT기업 ‘프론티어’를 일으켜 세운 청년 실업가. 현재는 급성장한 회사의 CEO겸 사장으로 군림한다. 잇달아 회사를 키워 매스컴으로부터는 ‘시대의 총아’라며 추종을 받는다. 성격은 너무나 붙임성 있으며 외향적이다. 비즈니스에 관해서는 범상치 않은 수완가로 ‘돈만 있으면 뭐든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사고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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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에 근무. 타카야나기의 비서. 천진난만하며 다정한 성격으로 두뇌회전이 빠르며 공, 사 양면에서 타카야나기를 서포트하고 있다. 일을 잘하는 타카야나기를 상사로서도 한 사람의 남성으로서도 존경하며 연정을 품는다. 하지만 타카야나기에게는 수 많은 연인 중의 한 사람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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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오의 여동생. 전문대를 졸업 후 마루노우치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형적인 장사꾼 집안 기질로 무슨 일이든 잠자코 있질 못 한다. 얌전한 시마오와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표리가 없으며 다소 공격적. 그 반면에 정이 많으며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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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오의 소꿉친구. 시마오의 집 근처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한다. 시마오와는 뭐든 얘기하는 둘도 없는 친구로 스즈키 집안과도 가족끼리 어울리곤 한다. 사실 마리코를 마음에 두고 있지만 이제 와서 말을 꺼내지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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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 경영사업부 담당이사. 타카야나기의 오른팔로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요령 좋은 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언젠가 자신도 사장이 되고 싶어 그 찬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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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폰기에 자리잡고 있는 스페인 술집 ‘리오하’의 고용사장. ‘프론티어’ 사원들의 단골 가게이어서 사내의 일이라면 여하튼 뭐든 알고 있는 소식통. 수수께끼의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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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에 근무. 타카야나기의 비서. 카오리의 선배. 재색을 겸비했으며 신분 상승으로의 욕구가 강하다. 타카야나기의 연인 중의 한 사람으로 카오리를 일방적으로 라이벌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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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티어’ 경영사업부 부장. 타카야나기와는 은행원 시절 동료로 ‘프론티어’ 창립 멤버 중의 한 사람. 타카야나기와 교제했던 과거가 있으나 현재는 남녀 사이는 아니다. 하지만 타카야나기의 좋은 이해자로 회사에서는 현장부문의 책임자로서 항상 냉정한 판단을 한다. 시마오의 능력도 일찌감치 간파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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