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비를 맞으며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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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자전거로 출근을 할때 일기예보를 확인을 안했는데,
오후에 잠깐 내리더니 퇴근시간이 되니 천둥번개를 동반해서 비가 꽤 많이 내리더군요...

어쩔까하다가 그냥 자전거를 타고 퇴근을 하기로...


뭐 따로 준비할것은 없고, 가방에 비닐커버를 씌우는 정도로 하고 마포에서 출발을 했습니다.
등산가방같은 종류의 가방에는 기본으로 달려있는데 노란색이라서 눈에도 잘뜁니다.


비가 오니 거의 사람들이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분이 5-6분, 운동하시는 분도 그정도만 보입니다.
평소에 비가오면 이정도보다는 많지만, 날이 많이 쌀쌀해져서 그런지 거의 사람들이 없네요.





이런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간다고 하면 보통 미친놈이라는 반응을 보이는데,
우선은 위험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비가 와서 노면이 좀 미끄러울수 있지만,
사람이 거의 없는 관계로 브레이크를 잡을 일도 없고
평소에 비해서 속도만 조금 줄이면 색다른 경험을 할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비를 맞으면서 내리를 비소리를 감상할수도 있고,
신나는 음악을 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따라 불러도 상관없고,
집에 와서는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시원하게 풀립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이 미쳤냐고... 얼마나 위험한데 라고 한소리를 하십니다.
물론 저도 비가 오기때문에 평소보다 더욱 더 조심을 하게되고, 안전운전을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쫄딱 젖은 옷과 신발, 그리고 약간은 쌀쌀해진 날씨에 약간은 떨고 있는 몸...

하지만 이런 약간의 미친짓을 했을때만 느낄수 있는 쾌감을 느낄수 있습니다.

뭐 꼭 강력추천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때 비가 온다면,
한번쯤 집 앞 자전거 도로에 비를 쫄딱 맞으면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큰 소리로 따라 불러 보시면 아마 스트레스가 확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한겨울에 눈이 올때도 정말 색다른 라이딩을 하실수 있고,
북한산과 같은 산에 가실때도 천둥번개만 치지 않은다면 우중산행에 색다른 매력을 느끼실수 있다는...^^

북한산 - 우중산행
눈내리는 북한산 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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