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려나무 숲 (The Windmill Palm Gr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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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전개와 인연은 좀 어이가 없지만...
과거 회상과 막판의 극적반전이 참 좋았던 영화... 왠지 러브레터가 생각이 났는데...
김민종과 이경영은 좀 깨는듯한 느낌의 캐스팅이 아닐까 싶다...

개봉 2005년 09월 15일 
감독 유상욱 
출연 김민종 , 김유미 , 조은숙 , 이아현 
제작년도  2005년
홈페이지  http://www.windmill2005.co.kr/ 

단 한번의 사랑이 남긴 그리움의 숲...
그 사랑 속으로 빠져든다!!


그 남자, 상봉터미널에서 강릉 가는 버스를 타다
젊고 능력있는 변호사 김인서(김민종 扮)는 대학의 특강요청으로 강릉행 버스에 오르는데, 문득 그를 쫓아온 여자, 최성주(이아현 扮)를 발견한다. 그녀는 엊저녁 그와 선을 본 당당하고 매력적인 커리어 우먼. 하지만 적극적인 성주에 대쉬에도 의외로 인서는 담담하기만 하고...오히려 겨울의 풍광처럼 우울한 얼굴로 자신의 묻어둔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남자, 거제도의 야생화 같은 그녀에게 욕망을 느끼고...
2년전, 특허권 업무차 거제도 조선소로 오게 된 인서. 그는 도착하던 날, 조선소 한 무리의 족구팀들 가운데 한 여자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작업복 차림에 남자 직원들 틈에서 강렬한 스파이크를 구사하는 화연(김유미 扮). 화연은 조선소의 현장직 노동자, 트랜스포터다. 인서는 거친 야생 속에 숨겨진 그녀의 때묻지 않은 순수와 매력에 강렬한 욕망을 느끼게 되고, 장난처럼 그녀에게 접근한다.

그 여자, 그 남자의 욕망으로 사랑이 다치다.
1년만 사귀자는 인서의 농담 같은 제안이 화연의 마음을 다치게 하고, 회식자리에서 화연은 감정을 주체 못해 만취하게 된다. 술에 취한 그녀를 바래다주게 된 인서. 화연을 등에 업고, 그녀의 집이 있는 공고지의 언덕을 힘겹게 오른다.

그 남자, 종려나무 숲에 얽힌 비밀스런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기고.....
이국적인 종려나무가 산을 뒤덮고 있는 바닷가의 쓸쓸한 외딴집. 그곳에 외롭게 살고 있는 세 여인. 화연과 할머니, 그리고 중풍에 걸린 화연의 어머니. 할머니는 인서를 반갑게 맞아주고, 인서는 언덕을 가득 메운 종려나무 숲에 대해 묻는다. 돌아오지 않은 사랑을 기다리며 한없는 그리움으로 숲이 되어버린 종려나무. 종려나무 숲에 얽힌 세 여자의 비밀스럽고도 가슴 시린 이야기에 귀 기울이던 인서는 문득 화연을 향한 사랑으로 가슴이 먹먹해지기 시작한다.

그 남자와 그 여자, 뒤늦게 찾아온 폭풍 같은 사랑의 시작!
하지만, 엄마나 할머니처럼 부질없는 사랑을 기다리며 살지는 않겠노라고, 종려나무 숲을 태워버리고 말거라는 증오에 찬 화연의 가슴은 인서를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인서는 화연을 섬에 남겨두고, 도망치듯 서울로 향한다.

인서는 과연 화연을 잊을 수 있을까?
‘종려나무 숲’은 과연 그들의 진정한 사랑을 이뤄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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