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업(Up) -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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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만난 소꿉친구와 남아메리카로 모험을 떠나자는 약속을 하고 결혼까지 하지만, 이런저런 일들때문에 차일피일 미루어지다가 결국에는 부인은 죽게되고, 사고를 쳐서 요양원에 들어가게 된 영감님이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풍선으로 집을 띄워서 여행을 떠나는 모험기...
자신을 돕겠다는 아이가 우연히 함께 동행을 하게되고, 현지에서 동물들을 만나고, 어릴적 영웅을 만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

재미와 감동을 적절하게 섞어서 아주 잘 만든듯한 영화...
특히나 자신들의 꿈을 간직하고 있지만,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그 꿈은 잠시 접어두고 살다가 마지막에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꿈을 잊고 사는듯한 부인을 바라보는 남편의 측은한 눈빛이 참 가슴깊이 다가온다....

과연 나는 내 꿈을 위해서 살고 있는지...
주인공처럼 나이를 먹고 후회를 하지는 않을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개봉 2009년 07월 29일 
감독 피트 닥터
출연 에드워드 애스너 , 조단 나가이 , 밥 피터슨 , 크리스토퍼 플러머 , 딜로이 린도 , 이순재
상영시간 101분
관람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제작국가  미국
제작년도  2009년
홈페이지  http://www.up2009.co.kr/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칸 개막작 선정
디즈니•픽사 최초의 3D 디지털


성격 까칠한 할아버지 ‘칼’과 귀여운 8살 탐험가 ‘러셀’이 만났다! 평생 모험을 꿈꿔 왔던 ‘칼’ 할아버지는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집을 통째로 남아메리카로 날려 버리는데, ‘칼’ 할아버지의 이 위대한 모험에 초대 받지 않은 불청객이 있었으니, 바로 황야의 탐험가 ‘러셀’! 지구상에 둘도 없을 이 어색한 커플이 함께 하는 대모험. 그들은 과연 남미의 잃어버린 세계에서 사라져 버린 꿈과 희망,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토이 스토리>로부터 <월-E>까지 내놓는 CG 애니메이션마다 빅히트 행진을 이어온 픽사 스튜디오의 10번째 애니메이션이자,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성격 까칠한 할아버지 ‘칼’과 귀여운 8살 탐험가 ‘러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의 성우 출연진으로는, 70년대의 인기 TV 시리즈 <야망의 계절(Rich Man, Poor man)>, <뿌리>, <루 그랜트(Lou Grant)> 등으로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했던 명배우 에드워드 에이스너가 주인공인 칼 할아버지의 목소리를 담당했고, 신인 꼬마배우 요르단 나가이가 8살 소년 러셀의 목소리를 맡았으며, <사운드 오브 뮤직>의 폰트랩 대령으로 팬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크리스토퍼 플러머, <도미노>, <사하라>의 들로이 린도, <토이스토리>로부터 <월-E>까지 픽사 애니메이션에 단골 성우로 참가했던 존 라첸버거 등이 목소리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다. 연출은 <몬스터 주식회사>를 감독했던 피터 닥터와 <니모를 찾아서>의 각본가 출신인 밥 피터슨이 공동으로 담당했다. 북미 개봉에선 3,766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6,811만불의 화끈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는데, 이는 지금까지 나온 픽사 애니메이션의 주말흥행수입 중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고(1위는 <인크레더블>의 7,047만불, 2위는 <니모를 찾아서>의 7,025만불이고 4위는 <월-E>의 6,309만불), 역대 애니메이션 전체를 통틀어서도 주말흥행수입 6위에 해당하는 훌륭한 성적이다(1위는 <슈렉 3>의 1억 2,163만불, 2위는 <슈렉 2>의 1억 804만불, 3위는 <심슨 가족 ? 무비>의 7,404만불, 4위와 5위는 각각 <인크레더블>과 <니모를 찾아서>).

 전 직 풍선 장사인 78세의 고집불통 노인, 칼 프레드릭슨은 일생일대의 꿈인 남아메리카 야생 에서의 모험 여행을 계획한다. 그가 고안한 방법은 수천개의 풍선으로 집 전체를 들어올려 남아메리카까지 날아가는 것. 성공적으로 집이 공중으로 날아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칼은 하늘을 날으는 집에 자기 말고도 불청객이 있음을 발견한다. 그것은 바로 8세의 꼬마 러셀. 이제 70살이나 차이가 나는 칼과 러셀, 이 어색한 커플의 모험여행이 시작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픽사의 다른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영화에 대해서도 만장일치의 열광적인 반응을 나타내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을 부여하며 “놀라운 작품. <업>에는 이야기가 있고, 캐릭터들 또한 믿음이 간다.”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고,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확실히 올 여름 최고일 뿐 아니라, 아마도 2009년을 통틀어 가장 매력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픽사가 다시 한번 애니메이션의 최고수준을 놀랄 만큼 높이 끌어올렸다.”고 흥분했다. 또, 시카고 트리뷴의 맷 파이스는 “다른 모든 애니메이션 영화들보다 30억배는 더 뛰어난 또 한편의 픽사 영화.”라고 치켜세웠고, 타임 지의 리차드 콜리스는 “픽사의 전매특허인 유머와 따뜻한 마음을 조합시킨 이 영화는 지금까지의 픽사 영화들중 가장 감성적이고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리사 슈왈츠바움은 “사랑스럽고, 생각이 깊으며, 기분을 끌어올리는(‘up’lifting) 작품.”이라고 깊은 호감을 나타내었다. 이어서,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한 노인과 소년, 그리고 말하는 개가, 오직 픽사 만이 상상할 수 있는 환상의 여행을 떠난다.”고 평했고, AP 통신의 크리스티 리마이어는 “실망스러울 정도로 짧은 이 영화의 제목은 결국 영화에 딱 맞는 것이었다. 픽사의 가장 최근 업적인 <업>은 (제목그대로) 처음 예측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가 있고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고개를 끄덕였으며,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이 튼튼하고 혁신적인 판타지 모험물은 코미디와 액션, 드라마 등을 만족스럽게 혼합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 (장재일 분석)

 <업>에 관한 이모저모. 1. <업>은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10번째 애니메이션이자, 디즈니 디지털 3D 극장에서 상영되는 첫 디즈니ㆍ픽사 작품이다. / 2. 가장 많을 때는 거의 70명의 애니메이터들이 <업>의 애니메이션 작업에 동원됐다. <업>의 제작에 이모저모로 참여한 스태프의 수는 총 375명이다. / 3. 기술 총 감독 스티브 메이의 팀은 극 중 칼의 집이 하늘을 떠다니는 장면에서 10,297개의 헬륨 풍선을 선보였다. 집이 땅에서 뽑혀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풍선의 수는 그 두 배가 넘는 20,622개. 그러나 메이의 팀이 계산한 바로는, 실제로 집이 떠오르려면 2천6백5십만 개 가량의 헬륨 풍선이 필요하다고 한다. / 4. 극 중 칼이 늘 꿈꾸던 낙원 파라다이스 폭포는 세계에서 제일 긴 베네수엘라의 엔젤 폭포 (총 길이 3,300 피트)를 모델로 한 것이다. 극중에선 폭포를 더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 엔젤 폭포 보다 훨씬 긴 9.700피트로 설정했다. / 5. 감독 겸 시나리오 작가인 피트 닥터와 공동 감독이자 역시 시나리오 작가인 밥 피터슨 그리고 <업>의 주요 제작 스태프들은 일명 테푸이라 불리는 탁상 모형의 산을 보기 위해 베네수엘라로 답사 여행을 떠났다. 제작진은 로라이마산 정상까지 1마일을 걸어 올라간 뒤 헬리콥터를 타고 쿠케난으로 이동했다. 여행 도중, 이들은 극성스러운 개미에 시달렸고 독사, 전갈, 작은 개구리 등을 만났다고. / 6. 존 라첸버거는 픽사의 작품 10편 모두에 더빙 출연한 유일한 배우. <업>에서 공사장 십장 톰 역을 맡은 것을 비롯, <토이 스토리> 1, 2편에선 돼지 저금통 햄 역을, <벅스 라이프>에선 P.T. 플리 역을, <몬스터 주식회사>에선 설인 예티 역을, <니모를 찾아서>에선 전갱이 떼 역을, <인크레더블>에선 언더마이너 역을, <카>에선 맥 역을, <라따뚜이>에선 수석 웨이터 무스타파 역을, <월-E>에선 우주선의 승객 존 역을 각각 맡았다. / 7. 칼은 픽사에서 만든 사람 캐릭터 중 가장 복합적 특성을 지닌 인물로, 체구는 직사각형인데다 3등신이다. 그와 대조적으로 러셀은 전체적인 체형이 둥그스름한 달걀 모양을 이루고 있다. / 8. 러셀의 옷차림은 지금까지 픽사가 창조한 다른 어떤 캐릭터들보다 복잡하다. 셔츠 위에 배지로 뒤 덮인 어깨 띠를 두르고 목엔 수건을 메고 등엔 배낭을 맨 차림새다. / 9. 450여명이 러셀의 역 더빙 오디션에 참가했다. 그런데 러셀 역은 오디션에 응하지 않았던 조던 나가이란 소년에게 돌아갔다. CF, TV등에 출연했던 경력을 지닌 형을 따라 오디션 장에 구경갔다가 그 자리에서 전격 발탁된 것. / 10. 희귀새 케빈은 캐릭터 슈퍼바이저 토마스 조던과 그의 팀에게 가장 큰 난제를 안겨줬던 까다로운 캐릭터였다. 키가 13피트에 이르는 이 날지 못하는 아름다운 새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깃털로 덮여있어, 이를 표현하기 위해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털 표현 기법이 필요했던 것.

 11. 극 중 케빈의 울음소리 일부는 감독 피트 닥터의 목소리다. / 12. 극 중 어린 엘리의 목소리는 피트 닥터 감독의 딸인 7살의 엘리 닥터가 더빙한 것. 최초 녹음 작업 때 참여했다가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엘리 역에 캐스팅된 것. / 13. 죽은 엘리의 존재는 그녀의 테마 음악(유명 영화 음악 작곡가 마이클 지아치노가 작곡한)과 그녀를 대표하는 진홍색 칼라를 통해 영화 전편에 계속 등장한다. / 14. 러셀과 칼이 먼츠에게 만찬을 대접 받을 때 나온 요리는 영화 <라따뚜이>에 나왔던 바로 그 가리비 요리다. / 15. <업>의 애니메이션 한 프레임 당 평균 제작 소요 시간은 5~6시간 정도였다. 몇몇 복잡한 프레임은 20시간씩 걸린 경우도 있었다. 1초당 소요 프레임은 24 프레임. / 16. 이 영화의 제작 및 캐릭터 디자인엔 일명 단순화 기법 (SIMPLEXITY)이라는 게 사용됐다. 이는 복잡한 캐리커처를 단순화시켜 표현하는 것. 그 한 예로, 칼의 캐릭터는 콧구멍이나 땀구멍, 귓구멍이 없다. / 17. 공동 감독 및 시나리오 제작자 밥 피터슨이 먼츠의 개 더그의 목소리 더빙을 맡았다. 더그는 먼츠의 개떼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하는 어수룩한 개로, 나중엔 러셀, 칼 일행과 친구가 된다. 밥 피터슨은 더그 뿐 아니라 개떼의 리더인 알파의 음성 더빙도 맡았다. 피터슨은 <몬스터 주식회사>와 <니모를 찾아서>에서도 더빙 출연한 바 있다. / 18. 입체화면 총감독 밥 화이트힐은 <업>의 3D작업을 총지휘했다. 그는 <업>이 영화 사상 최고의 3D 작품 중 하나라고 말한다. 특히 극의 클라이맥스라 할수 있는 비행선 전투 장면은 3D의 묘미를 가장 흥미진진하게 맛 볼 수 있는 장면으로 뽑힌다. / 19. A113은 명문 CALARTS를 함께 다닌 존 라세터, 브래드 버드, 피트 닥터, 앤드류 스탠튼이 함께 공부했던 강의실 호수. 모든 픽사의 영화에는 이 번호가 등장한다. <업>에선 칼이 출두했던 법정의 방 호수가 A113이다. / 20. 칼의 집이 처음으로 하늘로 날아오를 때, 한 소녀의 방을 지나치는 장면에 등장하는 공은 단편 애니메이션 <룩소 주니어>에 나왔던 그 공이다.

 21. <토이 스토리>에 처음 등장했던 ‘피자 플래닛’ 트럭은 그 후 거의 모든 픽사 애니메이션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업>에선 칼의 집이 시내 위를 나는 장면에서 교차로에 잠시 나온다. 영화 끝 부분의 아이스크림 가게 앞 주차장에서도 깜짝 등장한다. / 22. 극 중 러셀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가게는 실제로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있는 펜톤스 크리미 아이스크림 가게의 이름을 딴것이다. 피트 닥터 감독과 제작자 조나스 리베라의 집 근처에 있는 이 가게는 두 사람이 가족과 함께 자주 들르는 곳. / 23. 애니메이터로 첫 출발을 했던 피트 닥터 감독은 칼과 러셀이 아이스크림 가게 모퉁이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 장면에서 칼의 애니메이션을 그렸다. / 24. 피트 닥터 감독은 디즈니의 스토리 작가 겸 시나리오 작가인 조 그랜트 부부에게 이 영화를 헌정한다고 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모험 계획서를 쓸 수 있게 도와준 진정한 칼과 엘리 프레드릭슨 부부’라는 게 헌정의 변./ 25. 조 그랜트는 1937년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애니메이션 제작팀의 일원이었으며 <덤보> <판타지아>의 시나리오를 쓴바 있다. 피트 닥터와 수많은 영화인들의 정신적 멘토이자 친구였던 그는 2005년, 97회 생일을 불과 1주일 앞두고 죽기 전까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계속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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