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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젊은이의 민주화운동.. 혹은 약간의 치기가 사형선고를 받고, 죽어가는 과정의 이야기...
어쩌면 우리나라의 유신시대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인데...
경찰에 잡히고, 과거를 이야기하고, 사람과 소통하면서 그에 대해서 알아가고, 마지막을 정리하는 그런 모습...
그런 심리적인 모습을 참 표현한 영화...
과연 내가 사형선고를 받고 들어가 있는 입장이였다면.. 혹은 내가족,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들어가 있었다면.. 이라는 감정이입이 지대로 느껴졌다는...
스페인, 영국 | 134 분 |
감독 : 마누엘 후에르가
출연 : 다니엘 브륄(살바도르), 트리스탄 울로아(아라우)
1974년에 처형당한 살바도르 푸이그 안티흐는 스페인에서 교수형에 처해진 마지막 죄수였다. 스물여섯살까지밖에 살지 못했던 앳되고 검은 눈동자의 청년 살바도르는 독재자 프랑코가 사망하고 스페인의 민주화가 시작되면서 몇편의 전기와 다큐멘터리로 추모를 받았고, 역사 속에서 복원되었다. 그러나 살바도르를 장편영화 데뷔작의 주인공으로 택한 감독 마누엘 후에르가는 그를 영웅 혹은 희생양이라는 스테레오타입 안에 가두지 않는다. 후에르가는 살바도르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던 프란체스크 에스크리바노의 2001년작 <살바로드 푸이그 안티흐의 역사>를 원작 삼아 평범하고 철없던 대학생이 반(反)프랑코 운동의 상징으로 부상하기까지의 시간을 차가운 비극으로 바라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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