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순간 (A Good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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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종로에 나가서 극장에서 본 영화... 피카다리, 단성사... 예전의 모습은 찾아볼래 찾아볼수도 없고, 완전히 새롭게 현대식으로 변했다... 예전에 단성사에가서 영화표 사려고 줄을 서고, 암표상과 실랑이를 하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암튼 맬로 영화인줄 알고 영화를 보는데... 2시간짜리 영화가 1시간이 넘도록 여자와의 사랑이 시작되지 않아서 이거 뭐야하는 생각을 가지고 자꾸만 시계를 들여다가 보았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맬로 영화라기보다는 성장, 휴먼쪽에 가까운듯... 어릴적의 향수를 심하게 자극해 주는 그런 영화였다.
우리집앞에 지금은 미도파빌라라고 꽤 큰 빌라가 있는데... 그곳이 예전에는 그냥 한사람의 집이였다. 아주 넓은 집에 방은 두세칸에 썰렁할정도로 넓은 마당과 수영장과 소나무와 커다란 녹색대문의 집... 그런 어린시절이 떠오른 영화였다.
워커홀릭으로 돈에만 미쳐사는 주인공이 삼촌의 유산으로 받은 넓은 포도밭에서 몇일 지내면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 인생, 사랑을 느끼고... 후회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주위의 반대를 물리치고 런던의 증권가에서 프랑스의 포도밭에 정착하는 이야기.. 너무나도 멋지고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살고 싶다라는 간절함이 들었다... 그리고 과연 내가 그렇게 살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같이...

그리고 ost 음악도 고전 째즈라고 할까? 참 분위기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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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좋고, 내용도 좋아서 자꾸만 다시 보게되는 영화...
보면서 멋진 장면을 몇개 골라서 캡쳐...
예전에는 귀찮아서 이런것을 못했는데, 곰리모콘이 좋기는 하다...

어떻게 사는것이 제대로 사는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었던 영화...
하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잊고 살아가는것은 왜인지 모르겠다...


감독 : 리들리 스콧
주연 : 러셀 크로우 , 마리온 코틸라르
각본 : Marc Klein, Peter Mayle
촬영 : Philippe Le Sourd
음악 : Marc Streitenfeld
편집 : Dody Dorn
미술 : Sonja Klaus
장르 : 드라마,로맨스
개봉 : 2006년 11월 16일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 117 분
수입/배급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작국가 : 미국
제작년도 : 2006
홈페이지 : http://www.foxkorea.co.kr/agood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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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스는 성공한 런던 증권가의 냉정한 비즈니스맨이며 주변에서 돈밖에 모르는 워커홀릭에 바람둥이로 낙인 찍힌 남자. 어느 날, 그의 삼촌 헨리가 유산으로 남긴 프로방스의 와인농장과 저택을 찾아가다 우연히 길에서 아름다운 프랑스 처녀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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